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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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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2-04 23:20:21

가수의 표절이나 오지랖이나 눈치없음으로 인해

그닥 맘에 안들어하실 수도 있는 노래 제목을 굳이 가져올 수밖에 없던 이유는,

이 노래 제목만큼 제 맘에 맞는 노래가 없다고 생각했음을 이해 바랍니다

 

1.

대통령 지지율이 '폭락'했습니다.

'아니, 기껏 3~4% 떨어진거 가지고 폭락이라고 말해야해?'

'명박이나 근혜가 이만한 지지율을 가져본 적이 있었던가?' 라고 이야기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적어도 기존의 40%에서 탄탄한 횡보를 보여왔던 시절을 생각해보면,

이정도 하락은 폭락이라고 말해도 부족함이 없어 보이긴해요

 

뭐 그렇긴 한데, 요때다 게시판에서 문통 지지율 하락을 신나하는 사람들이 자주 눈에 띄네요

 

2.

그러면 여러분도 덩달아 지지를 철회하실 건가요?

뭐 저는 별로 그럴 의사가 없습니다

왜요? 걱정을 안하거든요, 걱정이 안되거든요

그래서 묻고 싶습니다.

내가 날씨따라 변할 사람 같소? - 김동수열사

 

3.

지금 우리 앞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검찰과 일전을 마다않는 법무장관이 있습니다.

뿐인가요? 만약 이번 윤석렬의 반란이 성공하게 되면 그들은 추장관의 정치 생명 뿐 아니라 가족까지 더 깊게 노릴겁니다. 에이~ 다 알잖아요. 그들은 이미 노무현 대통령까지 조롱하다가 끝내 죽음으로 몰아넣은 집단이라는거.

조국 전 장관을 모욕하고 가족을 겁박해 몰아낸 그들 입장에서도 아마 추장관은 여우 물러가자 호랑이 맞은 꼴이었을걸요. 그들은 조직의 사활, 자신들의 왕국을 지켜내기 위해 갖은 수단을 다써서 추장관을 넘어트리기 위해 어떤 수단도 가리지 않을태지요 

뿐일까요, 추장관을 그 자리에 보낸 이가 누군가요. 바로 대통령이예요. 이미 대통령이 자리를 비울 때마다 사고를 쳐대던 윤석열입니다. 그에게 대통령이 안중에 있을까요? 윤석열에게 이미 대통령은 자신을 치기 위해 추장관이라는 암수를 파견한 최종 보스일 뿐일겝니다.

 

4.

그래서 조심스레 한번 물어봅니다.

그럼 검찰개혁을 하지 말아야 하나요? 윤석열을 그냥 놔둬야 하나요?

 

만약 이 질문에 '네'라고 이야기 하신다면 제 글을 읽지 마시고 그냥 가시는게 좋아요.

어차피 저는 설득할만한 재주가 없어요.

그냥 저는 비슷한 생각가진 사람들에게 잡담처럼 이야기 나누고 제의견을 내놓는게 좋아요.

결정적으로 제가 좀 게을러서, 싸우는거 피곤해라 해요.

그냥 능력도 없는 놈이 씨부려댄다고 욕하세요.

 

5.

그러니 위 질문에 아니오라고 말씀하신다면

저 검찰에 맞서 싸우다 SY-44와 KM-25, 지랄탄과 사과탄 최루가스 속에서

방독면도 없이 스카프 한장으로 코를 가리고 깃발을 움켜쥔

자신의 생명을 내걸고 싸우는 추미애 장관과 문통에게 힘을 실어주면 되는겁니다

 

깃발이, 그 깃발을 든 기수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 편'이 모일 수 있는 상징을 치들었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그 기수는 항상 적의 제거 대상 1순위가 되는게 당연해요.

그럴 줄 뻔히 알면서 우리 깃발을 든 저 기수를 그냥 죽어라 놔둔다?

 

저 깃발을 들고 북을 치는 이들을 지금 당장 구하지 못하면,

우리는 우리가 정말로 아끼는 이들을, 우리를 여기까지 데려온 저 기수와 고수를 또 잃을지 몰라요.

그리고 적어도 저는 추호도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6.

문통께서 '절차적 공정성'을 이야기하셨더군요.

지금 그럴 시간이 어디있냐 제정신이냐 지지율 더 떨어질거다 그게 뭐가 중요하냐

그런데, 저 말이 세작이나 기자 나부랭이 따위가 한 말이 아니라

 

당신 목에 칼을 들이민 놈 앞에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하신 말씀이예요

그래서 저는 더욱 믿고 갑니다

몇 일 더 기다리는게 무슨 대순가요, 인생 길고, 역사는 더 긴 걸요

 

뜬금없이 지난 대통령 한 분의 일기장 한켠이 생각납니다.

 

"인생은 생각할수록 아름답고, 역사는 앞으로 발전한다"
- 김대중 대통령, 2009년 1월 7일 일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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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4 22: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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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4 22: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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