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음악] 월요일에 듣는 임재범의 발라드 모음
월요일 예능 중에서 <싱어게인> 이란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생각도 못했던 뮤지션들이 뜻밖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에는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하나같이 임재범의 노래들이 나와서 잔잔한 울림을 주었는데요. 오늘은 월요일을 맞아서 최고의 보컬리스트중 하나인 임재범의 발라드들을 다시 들어보면 어떨까 합니다.
고해
이 곡에서의 <그녀>의 존재는 여러 추측이 있었지만, 임재범 자신은 <절대자>를 생각하고 만들었다고 합니다. 제목 그대로 <고해>가 맞네요.
그대는 어디에
싱어게인에서 29호 참가자분이 불러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는데요. 거의 처음으로 남자 보컬리스트가 불러서 임재범과 비슷한 음역대를 완벽히 소화했다는것이 큰 놀라움이었습니다. 이 곡을 평범한 남자들이 노래방에서 불러보면...
그대 앞에 난 촛불이어라
시나위의 데뷔앨범은 레코드사의 제의를 받고 신대철이 일주일간 죽을 힘을 다해서 써내려간 곡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임재범의 감기기운때문에 3일만에 거의 쌩 라이브로 녹음을 끝냈다고 합니다. 그런 뒷 배경을 알고 다시 들어보니 무시무시함이 느껴지네요.
독종
그의 아내가 암으로 투병중일때 등장한 무대인데요. 드라마 <싸인>의 주제곡입니다. 당시 가정상황과 맞물려, 한 남자의 독백처럼 처절한 무대를 보여줍니다.
비상
상당한 히트를 기록했던 1997년 2집에 실린 곡입니다. 이번 <싱어게인>에서도, 어린 나이에 많은 일들을 겪었던 11호 가수의 보컬과 참 잘 어울렸던 느낌이었네요.
사랑이라서
가사를 가만히 음미하면서 들어보면, 참으로 이 계절에 어울리는 굵직한 남자들의 곡이라 하겠습니다.
Soldier Of Fortune
같은 프로그램에서 선보였던 <데스페라도> 역시 좋아하지만, 임재범이 가장 닮고 싶어했던 보컬중의 하나라는 데이빗 커버데일의 곡이라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이또한 지나가리라
작곡가 김형석과 함께 한 앨범인 6집의 타이틀곡입니다. 가사를 가만히 곱씹어보면, 임재범의 자전적인 스토리인듯하네요. 아마도 좀더 세상과 타협할줄 알았더라면 다른 삶을 살았을수 있었겠지만, 그랬다면 우리가 아는 그가 아니었을것 같습니다.
이름
2015년 발매된 30주년 기념 앨범 수록곡입니다. 그간 임재범이 불렀던 곡들과는 살짝 다른 느낌입니다만, 오히려 신선한 느낌이 나서 좋네요.
줄리
그의 가창력이 하늘을 뚫던 시절의 명곡입니다. 이미 테크닉적으로는 거의 완성되었던 시기였는데요. 방송 관계자들이 <줄리>의 무대를 보고는 탁월한 보컬이 나왔다며 점찍었다고 하네요. 실제 라이브 무대를 보면, 초반 마이크가 제대로 안나옴에도 불구하고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가 압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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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 베스트 앨범은 아직도 저의 원픽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