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신기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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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30 00:52:56
일하는 곳에 미니화분 5형제가 있습니다.
일하다가 눈이 뻑뻑하고 아프면 한참 쳐다보기도 하고
가끔 머리가 이상해지면 말도 건내기도 합니다. ㅎㅎ
배고파? 밥 줄까? 창가로 보내줄까?
예. 뭐. 암튼.
어느날 중간에 있는 친구가 키가 너무 자라서 가느다란 줄기가 위로 안자라고 옆으로 가더군요.
예. 그래서 잘랐어요. (잔인해)
힘없이 축 늘어진.....
책상 한쪽에 방치해두고 한참 일을 하다가 휴지통에 버리려고 하는데 책상 위에 어제 부어놓은 물이 담긴 컵이 있길래 아무생각없이 꽂아두고 퇴근했죠.
다음날 출근하니 어제 밤까지만해도 힘없이 축 늘어진... 그것이 이렇게 생기를 찾고 위를 향해 꼿꼿하게 서 있더군요.
이렇게 무자비하게 컷팅한것인데 물을 먹고 살아났나봅니다.
신기합니다.
저는 식알못 이거든요.
이 상태가 얼마나 갈까요?
부럽습니다. 물만 있어도 저렇게 다시 생명력을 회복하다니...
나도 비타민 한알만 먹으면 너처럼 생기와 에너지가 온 몸에 돌았으면 좋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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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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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운을 차리게 해드릴 수 있지만...
안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