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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또 다시 병원에서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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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05 03:01:13

21년 첫글은 그리 유쾌한 글이 못되는군요

4년전 작은애가 사고로 대퇴부 골절이 생겨서 애도 저도 참 고생을 많이 했었습니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16623959

그리고선 3년이 지나 작년부터 애 다리가 이상하게 변형이 오네요. 걷는것도 이상하고...
무릅이 뒤로 밀리는 현상. .인대는 멀쩡한데.

주변 수소문하고 여기저기 알아보고..세브란스신촌이랑 서울대학 병원 소아정형외과에가보니

골절 후 이렇게 변형 오는 경우가 있다는군요

결국 명의를 찾아 1년전 수술예약을 하고 12월 31일 수술을 했습니다.

이 선생님은 소아정형외과에서는 세계적인 권위자시라 진찰한번 받는데도 3개월은 기본이더군요 게다가 연세가 많으셔서 요즘은 선천적기형인 애들만 봐주신다는데 다행히도 1년전에 예약한거라 무사히 수술까지 했습니다.

수술시간은 7시간걸렸고.. 일리자로프수술이라고 옛 소련의 의사가 개발한것으로 우리나라에선 개방성골절환자가 받거나 키크는 수술로도 알려져있습니다. 네이버에서 찾아보면 매우 무서운 사진들이 많이 나와서 혐오스러울까봐 여기에 이미지는 올리지 않으렵니다.

음..닥터스트레인지보심..주인공이 처음 손 다쳤을때 손에 철사를 여기저기 박아놓죠. .
그걸 발에다가 했다 생각하심 되요

이번 코로나 단계 상향으로 보호자는 코로나검사 음성임을 증빙하는 서류가 있어야 보호자의 자격이 생기고, 고로 저도 검사를 받고 들어와있습니다. 외부음식 반입도 불가하고,면회도 불가하고, 외출도불가하며, 병실내에서도 상시 마스크착용을 해야하니, 감옥에 같혀있는 느낌이네요.

작년 코로나에 미국제재에.. 회사는 데미지를 크게 받아서 더 이상 집에 보낼직원도 없는 상황인데 애 다리를 빨리 잡아주지 않으면 결국 무릅인대가 끊어지고 무릎이 빠진다는 말에 수술을 해버렸습니다.

다른병실에 오토바이 사고 후 개방성골절로 같은 수술을 먼저한 환자가있는데 이환자 소독시간은 그냥 알수있습니다. .아파서 병원이 떠나가도록 소리를 지르거든요. .

작은애는 내일부터 일리자로프 장치에있는 길이조절장치를 돌려서 매일 2미리씩 다리길이를 늘려야합니다. 총250미리...그냥 계산해도 넉달은 걸리겠네요
2차 감염 생기지 않도록 주기적인 소독도 해주어야 하고요. 애 성질 버리지나 않을지도 걱정되고..

수술비도 많이 나올거라는데..돈나올 구멍은 안보이고...갑갑하네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보렵니다. 포기는 배추 셀때 쓰는 말이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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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6
2021-01-05 02:08:50

글로 읽는데도 얼마나 힘이 드셨을지 확 느껴집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래도 수술도 잘 받았다고 하니 정말 다행입니다. 

힘내시고, 2차 감염없이 내일부터 시작하는 단계도 건강하고 무사히 마치시길 기원 드립니다. 

3
2021-01-05 02:09:43

힘내세요. 아이가 건강해지길 기원합니다.

5
2021-01-05 02:10:06

힘든 일이 많겠지만... 겪고나면 또 다른 행복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 잘될 것이라 사료됩니다.

6
2021-01-05 02:11:05

산 같은 아버지...(ㅡㅡ)b

4
2021-01-05 02:13:56

아드님이 어서 빨리 건강해져서 뛰어다니길 바랍니다!!

2
2021-01-05 02:14:37 (182.*.*.117)

힘내세요.
더디지만 확실한 좋은결과를 기원합니다.

1
2021-01-05 02:16:38

코카콜라곰 님, 고생 많으십니다.

5
2021-01-05 02:25:14

저도 한때 둘째때문에 그렇게 마음 졸인 적이 있어서 지금 그 힘드실 마음이 깊이 공감이 되요.
아이를 키우며 기침만 해도, 살짝 열만 나도 걱정되고 잠못 이루는 게 부모인데
담담하게 쓰신 글 뒤에 아이 수술 관련해서 많이 걱정하고 고민하고 힘드셨을 기나긴 시간들이 보여요.
본인도 힘드시겠지만 그 와중에도 앞으로 아이가 마주할 치료 시간에 아이가 덜 아프기를 가장 바라실테지요. 가족 모두 힘든 시간이겠지만 단단하게 잘 이겨나가셨음 좋겠습니다.
그럴려면 코카콜라곰님이 힘내셔야죠. ^^
앞에 쌓인 문제들은 잘 해결될 겁니다.
아이와 관련된 일들은 반드시 그렇게 될거라고, 그래야한다고 전 믿네요. 빠른 쾌유 바라겠습니다.

15
2021-01-05 02:27:07

아.. 읽는데 남의 일 같지 않아서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제 아들도 1년 반 전 중학교 1학년 때 학교에서 씨름하다가 발목이 부러졌어요. 복합골절이라 수술하고 쇠심을 무지하게 큰 것을 두 개나 박고 네 달 정도 고생했었는데요, 의사샘 말이 성장판이 다쳐서 한쪽 다리가 안자랄수 있다는 말에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울 부부가 정말 얼마나 마음 고생을 했는지.. 다행히 수술이 잘 되고 부작용이 없어서 잘 크고 있습니다. 다치고 4개월 후에 X-Ray 찍기 전날 밤엔 정말 잠도 안오더라고요..

 

제가 조금이나마 비슷하게 겪어봐서 얼마나 힘드실지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도 아빠와 남편이 힘내고 대범한 척 해야지 아이나 아내분이 그나마 조금이라도 안심할 것 같아요..  저는 제가 먼저 불안해 해서 주변사람들을 더 불안하게 했었거든요..

 

몇 달 후에 거짓말처럼 말짱하게 나았다는 글 올려주실거라고 믿고 기도합니다..

2021-01-05 03:01:21

힘내세요!!!
아이의 빠른 쾌유와 건강을 기원합니다.

2021-01-05 03:51:40

기운내세요

2
2021-01-05 04:01:33

제가 한번 안아봤던 둘째에게 이런 일이 있었군요..ㅠㅠ

수술은 잘 끝난거 같아 다행이고 넉달후 좋은 소식전해주세요. 둘째도 코카콜라곰님도 화이팅입니다..!!!

2021-01-05 04:17:29

화이팅!!! 힘내세요.

2021-01-05 06:08:16

힘든 시간 잘 이겨 내시고 좋은 소식 들려주시기 기원합니다.

2021-01-05 06:29:51

힘내시길 바랍니다..

잘 이겨내시고 좋은 소식이 올겁니다..!!

1
2021-01-05 06:32:15

그래도 든든한 아버님이 계시니 아이가 얼마나 안심이 되겠습니까. 아이의 쾌유를 바랍니다

2021-01-05 06:34:53

죄송하게도 순간 내 애들이 안아픈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대하신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좋은결과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2021-01-05 07:00:09

힘내시기 바랍니다 아들의 완쾌를 기원 합니다

2021-01-05 07:16:28

그 마음이 얼마나 아프고 막막할지 짐작조차 어렵네요. 하나하나 안정되고 좋아지기를 바랍니다. 으라차차 웅원합니다.

2021-01-05 07:39:53

빨리 완쾌되길 기원합니다. 힘내세요

2021-01-05 07:48:46

아드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코카콜라곰님 힘내세요~

2021-01-05 07:52:58

힘내세요. 이또한 지나갈겁니다. 아이도 무척 힘들겠네요.

2021-01-05 07:54:45

이 시간이 잘 지나가서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올겁니다. 위로와 격려를 보내드립니다.

2021-01-05 07:55:25

힘내시기 바랍니다. 아드님의 완쾌를 기원 드립니다.

2021-01-05 07:59:49

힘내시기 바랍니다 이 말 밖에는...

2021-01-05 08:00:47

정말 힘드시겠네요. 전 아이 알러지 치료같은것도 포기했는데...

내 몸 아픈거야 그려러니 하지만 아이 아픈거는 참기 힘들죠. 응원합니다.

2021-01-05 08:07:45

예정된 대로 잘 치료되고 건강하게 퇴원하기를 기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2021-01-05 08:15:30

힘내셔요. 그래도 의술이 발달해서 수술을 받을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힘든시기 이겨내고 꼭 완쾌되길 기원합니다.

2021-01-05 08:33:17

수술이 잘 끝났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2021-01-05 08:40:44

힘내세요. 아빠 화이팅입니다.

넉달 금방 지나갈겁니다.

Updated at 2021-01-05 09:31:58

힘내세요.............

 

금방 간다는 이야기는 차마 못하겟고 자가격리한다고 생각하시고 잘 버티시기를 바랍니다.  

1
2021-01-05 09:08:00

 불행중 다행인게 글을 읽어보니, 완치가 어렵다던지, 회복이 불가하다는 내용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이시기 잘보내시면 평범하고 소중한 일상이 올걸 확신하고 기도드립니다.

힘내세요. 자녀분과 가족분 그리고 님께서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2021-01-05 09:18:45

힘내십시오

2021-01-05 09:24:39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힘내시기를 응원해 드립니다.

2021-01-05 09:29:02

아버님 힘내세요!
아버님 바라보며 아들도 아파도 버티고, 힘내서
완쾌할거에요!
화이팅~~
꼭 완쾌하길 기도할게요^^

2021-01-05 09:36:22

쾌유를 빕니다. 힘 내세요.

Updated at 2021-01-05 09:38:06

힘내십시요. 이 또한 지나가길 바랍니다. 코카콜라곰님도 건강 잘 챙기시구요.

2021-01-05 09:38:05

 부모님 모습보며 자녀분도 힘내실겁니다.

그저 힘내시라는 말씀 드립니다~~

2021-01-05 09:48:01

힘내세요. 아이는 아무 일 없었다는듯 쾌차할겁니다.

2021-01-05 09:48:13

아.. 너무 힘드시겠네요. 화이팅입니다!!!

2021-01-05 09:49:12

 잘 자랄겁니다. 힘내십시요.

2021-01-05 09:51:46

 서울대 최인호 교수님이 제일 유명했었는데 

요즘은 그제자분들이 각병원에서 열심히 활동중이신 상황이죠

아직도 은퇴안하셨다면 대단하신거구요

WR
1
2021-01-05 10:03:41

최인호 교수님이 해주셨습니다. 서울대에서 정년퇴임하시고 중대로 오셨더군요.
보통 어디서 권위자다하면 목에 힘주고 반말부터 시작하던데 최 교수님은 다른분이시더군요.
항상 환자와 소통하려고하시고 환자 기살려주려고하시더군요. 수술전날까지 늦게까지 수술팀, 환자,보호자와 회의하시고 이런 교수님 아래라면 예전에 포기했던 의대편입 했겠다 싶습니다.

2021-01-05 16:05:26

네 ^^ 찾아보니 은퇴하시고 중대로 초빙되셨네요  

2021-01-05 09:55:07

아 무조건 잘 되실거에요! 힘내시고요!

2021-01-05 10:04:50

 잘됩겁니다... 힘내시고 응원합니다.

1
2021-01-05 10:10:17

민서아빠님의 글을 보니 무거워던 마음이 조금 덜어지는 기분이 듭니다.

코카골리님, 힘내시구요.!! 다 잘 될겁니다.~^^

2021-01-05 10:19:53 (114.*.*.89)

사연을 접하니 제가 충분히 헤아리기 어렵겠지만

마음이 참 안쓰럽습니다. 많은 노력으로 명인께서

담당하셨으니 아주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코카콜라곰님도 본인의 심신 잘추스리시구요. 

 

2021-01-05 10:28:08

힘내세요.

 우린 아빠 아입니까 ㅎㅎ

 

2021-01-05 10:44:21

수술 결과가 좋아서 성장에 이상 없이 잘 자라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2021-01-05 10:46:29

무슨말로 위로를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힘내시고 아이가 꼭 완쾌될껍니다 꼭꼭 다 낫길 기원합니다

2021-01-05 10:51:56

곰같이 강한 아버지의 뒷 모습을 보고, 

아드님이 뚜벅뚜벅...잘 따라 갈 겁니다.

 

아빠들이 응원합니다...! 

2021-01-05 10:55:54

꼭 좋은 결과있기를 기원합니다.
힘내시기를...

2021-01-05 11:52:12

많이 힘드셧을듯 합니다.

무슨말이 위로가 되겟습니까만은

그래도 힘내십시요

쾌유를 기원하겟습니다. 

2021-01-05 12:14:56

 힘 내시고 아이 얼른 회복되길 비랍니다.

2021-01-05 12:15:37

어떤 위로의 말도 마음에 위안이 안 되시겠지만 그래도 힘을 내시기를 기원합니다.

 

2021-01-05 12:18:13

힘내시고 수술이 성공적이길 기원드립니다.

2021-01-05 12:48:05

 음...위로와 응원 드립니다.

힘 내십시오.

2021-01-05 13:09:35

 아이고 자녀분이나 본인이나 고생이시네요.

아드님 치료 잘받으시고 건강해지길 기원합니다.

2021-01-05 13:21:32

아이가 힘입니다. 아이 보시면서 더 힘내시길 빕니다. 

그리고 미약하나마 저의 마음의 힘도 보냅니다. 

힘!!!!!!!!!!!!!!!!!!!!!!!!!!!!!!!!!!!!!!!!!!!!!!!!!!!!!!!!!!!!!!!!!!!!!!!

Updated at 2021-01-05 13:49:44

인턴때 이 수술 받으신 분 소독해 드리던 기억이 나네요.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긴 하지만, 잘 되실거에요.

2021-01-05 14:15:46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저 힘을 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무쪼록 아드님 건강 회복되었다는 기쁜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2021-01-05 14:18:11

빠른 쾌유 기원합니다.

2021-01-05 18:19:38

힘내시고 꼭 행복하길 바랍니다.

2021-01-05 19:31:16

 추천을 클릭하기도 뭐라 위로의 말도 생각안나네요.

저도 애키우는 입장에서 마음이 너무 아파요.

추천은 많은 분들께 위로 받으셨으면 해서 눌렀고 그저 힘내시고 건강하시고

자녀에게 견뎌낼 수 있는 강인함이 임했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2021-01-05 22:05:23

힘내시고 정말 좋은 결과 있을겁니다. 

2021-01-06 01:35:37

 으어어 온 가족이 고생이겠네요.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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