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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생 참치가 미친듯이 맛있는 일식집 아키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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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11 00:52:38

2371번째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회가 대세인것 같네요!

 그런 의미에서 소고기를 잠시 뒤로 미루고 오늘은 회로 달려 봅니다.

동네 시골에서 도심 읍내로 나가서 간만에 지인들끼리 뭉쳐 봅니다.

지난 글에 참치 중에서도 냉동 참치를 해동하는 스킬이 남다른 집을 먹어 보았습니다만,

오늘은 한국에서 마주하기 힘든 얼리지 않은 생참치를 취급하는 몇 안되는 집으로 달려갑니다.

얼리지 않은 생참치를 취급하는 집이라 가격이 꽤 비싼 집입니다만

일반 일식집과 그렇게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라 가끔 자주 가는 집이기도 합니다.

흔히 단골이라고도 표현을 하죠!

바쁘십니다.

예약을 한 관계로 자리가 셋팅 된 방으로 안내 되어 이끌려 갑니다.

4명이 예약되어 있었는데 대기업 다니는 1명이 늘 그렇게 바쁜 관계로 오늘은 늦는다는

연락이 와서 일단 3명이서 시작을 합니다.

우린 냉정하죠!

못 오면 그걸로 끝;;; ㅋㅋ..

오늘은 중국 사천성에서 만든 유명한 술인 노주노교에서 만든 삼인현의

블랙과 레드 중에서도 블랙으로 마셔 봅니다.

한국 사람들에게 잘 맞도록 브랜딩 된 술이고

노주노교의 대표적인 해외 수출용 술인 궈지아오를 만드는 주창은 중국의 국가 보물로

지정되었을 정도로 그 가치와 맛을 인정 받고 있는 술이죠!

지난번에도 보셨듯이 삼인현 블랙 52도로 달려봅니다.

삼인현은 농향형 바이주입니다.

셋팅이 완료 되었습니다.

간장과 초장과 가장 왼쪽의 타코 표교버섯인데 저 버섯을 모든 회나 음식에 얹어 먹으면

그 맛이 아주 독특해 지는 마법을 경험하게 되는 집이죠!

산에서 재배한 삼부터 꿀에 찍어 먹으면서 서서히 서막을 알립니다.

 중국 바이주 52도의 강렬한 술을 마시기 이전에 가볍게 일본 사케 준마이 코우조로

간을 달래봅니다.

일본 고베 지역의 키쿠마사무네 양조장에서 만든 준마이급의 좋은 술입니다.

사케잔을 가지고 왔는데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뭔가 대접을 가지고 온 느낌의;;;;

일단 술잔을 작은 것으로 바꿔 달라고 하고

사케는 주전자에 따라서

준비 완료합니다.

매생이 죽으로 시작을 알립니다.

노인과 바다의 스토리텔링,

점성어를 놓고 못 알아 보는 사람들에게 맛있는 회라고 개구라를 치지 않는다는 뜻이죠!

양심껏 영업하는 마인드로 최근 읍내를 휘어집고 있는 집이기도 하고

냉동 참치가 아닌 냉장의 생참치를 취급하는 지역의 유일한 집이 아닐까 하는 곳이기도 해서

자주 방문하고 있습니다.

풀 뜯어 먹는 소리롤 하고 있다 보니 풀이 나온;;;

어이쿠!

바로 시작이군요!

뭐 금까지 뿌리시고;;;;

저 위 얼리지 않은 참다랑어 생참치가 눈에 확 들어 옵니다.

오늘은 저 참치를 먹으러 온거죠!

늘 그렇지만 먹기가 아깝습니다.

이 집에서 요즘 잘 알려진 몇가지 시그니처 음식들이죠!

인터넷으로도 판매하고 있는 새우장 연어장 그리고 매콤한 새우장입니다.

이 날 웬지 겁나 맛있었던 과매기 무침!!!

술 안주가 따로 없었던;;;

 지난 글에 봤었던 영등포의 중앙참치와의 기름힘줄 결 자체가 다르죠!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2398154&sca=&sfl=wr_name%2C0&stx=%EC%98%A4%EC%BC%80%EB%B0%94%EB%A6%AC&sop=and&scrap_mode=

기름띠가 저렇게 넓고 진한건 거의 200kg 짜리 겁나 큰 참치를 뜻하는거죠!

저희 집 아이들은 일본 동경에까지 다녀오며 그 곳 특유의 얼리지 않은 생참치를

직접 먹어 본 아이들이지만 아빠는 이렇게 국내에 남아 어렵게 생참치를 맛보고 있습니다.

아~ 얼리지 않은 저 참치의 맛은;;;;;;

그냥 녹는다 녹는다 하는 맛을 지대로 알려 주는 맛입니다.

정말 부드러운게 생참치죠!

이쪽은 광어!

찰집니다.

요즘 유행하는 방어입니다.

살이 잘 숙성되어 더 연해 보입니다.

 윗쪽은 광어

아래쪽은 참돔이죠!

온 천지에 다 금가루를;;;;

전복과 멍개도 놓을 곳이 없어 2단으로 올려 놓고...

생참치에 와사비만 올려서 52도의 중국술과 먹으면 그냥 녹는다는 표현이 맞을겁니다.

보통 생참치는 국내에서 취급을 잘 안하는 편이죠!

기름 덩어리인 참치가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맛이 가기 시작을 합니다.

냉장고에 넣는다고 해도 금방 기름이 상하기 시작을 하고 색이 변하기 시작을 합니다.

그런 상품을 손님에게 내 놓을수 없는거죠!

그래서 냉장 참치를 사용하는 집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국내에는 얼리지 않은 냉장 참치를 유통하는 업자가 있고 그 냉장 참치를

받아서 이렇게 회로 장사를 하는 집들이 있고 그렇습니다.

이 집은 지난번에 말했듯이 참치 블럭을 구입해서 잘라 쓰는데 혹시라도 이틀이 지나도록

참치가 판매되지 않으면 버리거나 아니면 직원들끼리 다 먹어야 하는 참사(?)도 발생한다고 하죠!

그만틈 냉장 참치를 유통하는건 위험한 일이고 그런 리스크를 안고 영업하기에

그 공급만큼이나 찾는 사람도 꽤 있어서 가격이 많이 오를 수 밖에 없는거죠!

농어 입니다.

씹는맛이 찰지고 은은한 단맛이 있는 생선이죠!

참돔이죠!

숙성이 잘 되어서 다 맛있습니다.

사후 경직이 풀린 후의 숙성된 물고기라 찰지고 은은한 단맛이 입안에 가득 퍼집니다.

퓨전요리를 하는 집이라 샐러드도 겁나 맛있습니다.

토마토 샐러드라 달콤해서 두번이나 리필을 했습니다.

캬~

기가 막힙니다.

얼리지 않은 참치라니;;;;

방어에 표고버섯 와사비를 하나 올리고 초장 몇 방울 떨어 트려서 먹어주면

52도의 강한 술에도 안주가 되기에 전혀 이상 없습니다.

연어장도 똑 같이 먹어주고....

잠시 쉬나 싶었더니 바로 랍스터 회랑 숙회가 나왔습니다.

뭐가 남는다고 역시나 금가루를;;;;

삼인현과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제 마오타이 잔이 여기서도 그 빛을 발하는군요!

분위기가 초고조로 달리고 있을때 실장님이 관자를 올린 초밥을 가지고 오십니다.

사장님이 오셔서 토치로 구워 주는 퍼포먼스를 해 주시는데 이 날은 너무 바쁘십니다.

아쉬운데로 실장님이 대신 해 주시는데

몇 마디 말을 시켰더니

관자초밥을 이렇게 끄슬리고 만;;;;

ㅋㅋㅋ....

아~ 놔~

그래도 부드러운게 맛있습니다.

마구 먹고 있을 때 즈음

갑자기 고노와다가 생각이 납니다.

지금까지 뭐한겨???

이 집 고노와다 맛있는거 몰러??? 바로 시켜 줍니다.

역시나 횟집에서 돈 만원을 더 받는 고노와다를 그냥 주십니다.

그것도 세 그릇 씩이나;;;;

고노와다에 회를 푹 담궈서 먹으면 비릿한 해삼의 향과 내장의 향이 코를 자극하며

입 안에서 즐거움을 선사해 줍니다.

바빠서 못 오시는 사장님이 참치 배꼽살을 더 들고 직접 와 주십니다.

유행하는 히말리아 핑크솔트를 갈아서 뿌려 주십니다.

이 집의 스토리텔링이죠!

노인과 바다!

 참치 배꼽살과 그 비싸다는 독도새우가 회로 나왔습니다.

생참치와

독도새우!

도미 머리도 조림으로 주시고...

모든게 다 술 안주입니다.

끝나나 싶더니만 한우 살치살을 들고 오십니다.

 일식집에서 한우 살치살???

역시나 퓨젼 요리를 지향하는 집이라 일식이니 뭐니 그런 틀에 그렇게 구애 받지 않습니다.

잘 구워서 바이주 한잔 털어 넣고 한 입으로 살치살로 안주로 먹으면;;;;

실장님이 구워 주시는데

사장님도 삼인현이 궁금해서 한잔 드시러 오셨습니다.

그냥 못 보내죠!

한잔 드시라고;;; ㅋ

뭔 안주를 더 주셨는데 기억도 안 납니다.

그냥 마구 회에 미쳐서리;;

요렇게.....

고노와다가 흘러 넘칩니다.

그만 주셨으면 했는데 낚지도 이렇게 주시고...

배 터집니다.

같이 간 친구가 좀 먹는 사람이라 뭘 주든지 "많이 주이소!" 하니까 뭐든지 저렇게 많이 주십니다.

(그놈의 마이 주이소;;; ㅋㅋㅋㅋㅋ...)

 튀김과

랍스터 다리를 들고 가서 매운탕으로 끓여 와서 시원합니다.

의무적으로 다 먹어야만 보내 줄 것 같아서 시원하고 맛나게 먹어줍니다.

탄수화물은 이것 저것 남은 회 비빔에 밥을 넣어서 비빔밥으로 마지막을 해결합니다.

사진에는 어수선 해서 안 나왔는데

저 위에 "마이 주이소!" 이 친구가 한우 살치살 더 달라고 우겨서

사징님이 특별하게 6첨을 더 주셨습니다.

바이주 마시며 안주로 살치살이면 게임 끝인거죠!

안주의 귀족이라고나 할까;;;

이 집은 새우장 연어장을 인터넷으로 파는데 짜지 않고 아주 좋습니다.

돈 많이 써 주고 가셔서 감사하다고 새우장 하나를 선물로 주셨던.....

유투브에서 미친듯이 먹으며 돈도 번다는

그 여자가 나와서 이 집 것들을 드시는 자료도 나와 있더군요!

 

그렇게 겁나게 맛나게 많이 먹고 돌아 왔습니다.

흔하지 않은 냉장 참치로 달려 본 하루였습니다.

 

코로나 조심하시고....다음 한 주 즐거운 날들 되시길.....

게시판에 방어랑 회들이 보여서 사진 몇장 올려 봤습니다.

또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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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1-11 00:14:39

청주 맞나요?
그냥 그림의 떡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저희 집이 신탄이라서 충분히 갈수 있는거리네요

2021-01-11 00:29:09

말로만 듣던 생참치군요! 현장에 있는듯 생생합니다. ^^

2021-01-11 01:35:26

네이버 지도에 저장했어요!! 올려주신 맛집 언제 갈지 모르지만 근처에서 지나치면 억울할것 같아서요^^

2021-01-11 09:13:20

오우... 혹시 국내산 양식인가요?

쯔양도 방문했던.. 그리고 몇년 전에도 TV에서 소개된 적 있어서 궁금했었는데. TV에서 보니 도산공원 앞 일식집으로 가더라고요.

참치 좋아하는데 어떤 맛일지 궁금하군요.

2021-01-11 09:25:36

생참치는 큰 놈 만나기 쉽지 않는데
좋은 집에서 맛있게 드셨군요. ^^

2021-01-11 18:02:55

 청주면 가시권이긴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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