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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소고기 어디까지 먹어봤니? "장위동 3대 소고기 태성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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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13 10:14:31

2372번째 이야기입니다.

 

오늘도 

소고기 어디까지 먹어 봤니? 로 시작합니다.

화창한 주말 오전!

지방에서 오늘도 서울로 아들을 만나러 가기 위해 내 달립니다.

오늘은 한강을 건너, 강의 북쪽인 강북으로 진출합니다.

3호선 대화 방향으로 가다가 6호선으로 갈아 타서 저 멀리 광운대 석계역 가기 전의

돌곶이 역에서 내려야 하는데

80m를 걸으라 해서 졸지에 또 뜬금없는 다리 운동도 하고;;;

서울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면서 느끼는건 나이 들어서 서울에 살려면

다리는 참 멀쩡해야 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됩니다.

신경통에 다리 아프거나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분들은 서울살이를 과연 어떻게

해 나가야 할런지;;;

 다시 역을 갈아 타고 1호선 쪽으로 가기 위해 환승을 했는데,

역시나

동대문 신설동 쪽이라 그런지 지하철을 이용하시는 주 고객분들은 중년 노년의 나이 많으신

분들이 대부분 입니다.

다들 잘 걷고 계시네요! (^^;)

중국 바이주의 성지라는 대림동 천리마 대박마트와는 완전 반대 쪽이라

천리마 대박마트로 가지는 못하고 근처에서 중국 바이주를 한병 예약해 놓은 걸

찾았습니다.

다시 오늘의 목적지를 향해서 우이신설선을 타러 환승을 합니다.

그러다 길에서 만난

별들과 성운과

초대형 블랙홀과

성운!

저기 점보다 못한 작은 점에 불과한 우주의 먼지 알갱이와도 같은

푸른 별 속에 있는 지금의 지구 속 우리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가만 보다보면, 과연 저 멀리 우주에서 온 원자로 만들어진

인간의 존재란 무엇인걸까;;;;

오늘도 육식을 탐하고 소고기와 술을 탐하며 살아가야 하는 인간이라는 존재는 과연

무엇인걸까!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살아 가다 다시 산화되어 저 우주속의 먼지로 돌아가는게

운명이자 인생인걸......

소고기를 먹으러 가다 뜬금없는 코스모스에 빠져 한참을 길에 서서 생을 되돌아 보게 됩니다.

왜 태어난걸까!

왜 태어나고 병들고 왜 죽어가는걸까!

그러고 보면 양화 루시에서 말하는 유전자를 계속 후대에 남기는것!

그게 단편적이지만 인간이 태어나서 할수 있는 최대의 목적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문득 들곤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유전자를 만나러 이렇게 길을 나섰는데;;;; ㅋ

쾌적한 우이신설역 선으로 타고 가다

보문역에서 내려

6호선 안암 석계 방향으로 환승을 합니다. 

돌곶이역에서 하차를 하고 2번 출구로 나갑니다.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

많은 지방분들은 처음 들어 보는 역일겁니다.

예전의 석관동을 순우리말로 풀이하면 돌곶이가 된다는군요!

6호선 지을 당시에 순우리말로 역명을 만드는게 유행이었답니다.

그래서 생긴 돌곶이역!

장위동이 바로 이 동네죠!

돌곶이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첫번째 골목에서 좌회전을 하시면

다세대 연립주택 천지의 한산한 주택가가 나옵니다.

어디지?

이 쯤이었는데;;;

ㅋㅋㅋㅋ.......오늘도 뭔가 소고기집 찾기가 난애해 지기 시작을 합니다.

(여기서 우회전을 했어야 하는데 햇갈려서 직진을 해 버려서 목적지와는 반대로 움직이기

시작을 합니다.;;;)

아~

안동수퍼면 너무 멀리 왔군~화~!

다시 빠꾸를 하는데 아들이 먼저 도착을 했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네! 오늘의 목적지는 제 유전자와 함께 낮술 한잔 하기 위해

아부지는 이렇게 개난리를 피우고 있는 중입니다.

ㅋㅋ....

다시 돌아서 이 골목에서 첫번째 두번째 골목에서 좌회전을 하면 

쟌~! 하며 저기 태성 사골탕집이 나타납니다.

아~ 쉬!

 아까 저기 끝에서 우회전을 했어야지 바로 이 골목으로 오는건데 직진하는 바람에

한바퀴 빙 돌았네, 하면서 혼자 쓸따리 없는 복기를 하고 앉았습니다.;;;;

 태성사골탕!

설렁탕 같은 탕으로도 유명하고 소고기 안창살과 우설이 맛있는 집이죠!

장위동의 3대 소고기 집이라는 태성집 유성집 활량리 중에서 오늘은 소의 혓바닥을

다룬다는 태성집으로 왔습니다.

유성집은 요즘 여기 저기 분점을 내서 프랜차이즈화가 많이 되었고

활량리는 저나 아들이 좋아하는 안창살이 주 종목인 집인데,

과연 한우 안창살 160g에 40,000원의 가치를 내가 평가해야 하는가??? 라는 물음에

의문이 생겨서 오늘은 안창살을 포함해서 우설까지 여러가지 부위를 먹을수 있는

태성집으로 와 봤습니다.

 

 며칠전 주인 할머니(?) 아주머니와 예약 통화를 했는데

콜키지를 물어 보니......유쾌하게 웃으시며 와서 드세요! 라고 하시는데,

기분 좋게 한 병을 들고 왔습니다.

참 뜬금없죠!

사람들이 조용히 모여사는 주택가 한 가운데에 사골탕 집에다가

이렇게 유리창을 봐야지 이 곳이 소고기를 구워 먹는 집이라는 걸

살짝이나마 알수 있으니까요!

입장을 하면 실내는 조용하고 작은 편입니다.

점심 식사가 막 끝 날 시간 즈음이라 소고기를 구워 먹는 사람은

저 밖에 없습니다.

(뭐 소로 점심을 대신하니;;;)

 

(이 곳의 주인 아주머니가 불친절 하다느니 콜키지가 된다고 해서 와서 마셨는데

술값을 달라고 했다느니 인터넷에서 뭔 별의 별 불만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런 분도 계셨을테고, 당연히 외부에서 술을 가지고 와서 마시는데 돈을 달라고 하면

 드려야 하는게 원칙이고 주인에 따라서 그냥 드시라고 호의를 베풀어 주시면

어이쿠~ 감쏴합니다. 하면서 마시면 되는거죠! 무슨 식당에 와서 손님은 왕이네 왕자네

내시네 하~무수리네 하면서 무슨 그렇게 크고 엄청난 대접을 받을려고 하는지 가끔은

도통 이해가 안될 경우도 많이 보게 됩니다.

전 어딜가서 단 한번도 그런 경험을 당해 봤거나 스스로도 되도 않는 갑질은 해 보질 못해서

잘 모르겠어요!

보통들 뭘 어떤 대접들을 받으면서 밥 드시러 다니시는건지;;;)

돈 내고 술 마시고 고기 먹고 밥 먹고 가는데 뭐가 그렇게 불만들이 많은건지;;;;

아들이 좋아하는 안창살 치마살 (살치는 너무 기름져서 저나 아들이나 별로 안 좋아라 합니다.;;)

등심과 우설까지.......원하는 메뉴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간택당한 태성집!

제가 좋아하는 타입의 소금이 등장을 했습니다.

너무 가늘면 고기에 소금이 많이 찍혀서 짜지는 경향이 있어서

이렇게 너무 굵지도 너무 가늘지도 않은 소금을 선호합니다.

소고기는 소금과 와사비죠! (^^;)

이 동네 소고기집에서는 항상 이렇게 무우무침을 주는데

이것도 나름 어떤 동네의 전통으로 자리를 잡은것 같습니다.

유성집도 그렇고 활량리도 그렇고....

진액이 많이 나오는 파의 초록잎 쪽은 사용하지 않고 달고 진액이 없는 쪽으로

파채가 나왔습니다.

전라도 광주의 육전집에 가면 저런 파채를 줄기쪽만 곱게 잘라서 나오죠!

이 집도 그런 파채를 사용하고 있네요!

소고기는 양파랑 궁합이 맞는 음식인데

가끔은 파채가 소기기와 어울리게 만드는 집들이 몇몇 있어요!

화력 좋은 참숯이 등장을 하고 동판 석쇠도 나와 주십니다.

저 동판 만드는것도 기계가 하는게 아니라 사람이 일일이 저렇게 꽈서 만들죠!

저거 하나 만드는데 얼마라고 했더라;;;;

저거 꽈서 생계를 잇는 연세 드신 분들도 많이 계시더라구요!

우리가 접하는 하나 하나의 물건에는 참 숭고한 분들의 노고가 많이 스며 있다는 사실을

늘 하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늘 부족하죠!

전 집에서 설겆이 할 때도 최소한의 물을 틀어 놓고 설겆이를 해요!

물값을 내는 돈이 아까운게 아니라 물이 아까워서.....

아프리카에서는 맑은 물 한 바가지가 없어서 흘탕물을 마시고 사는 사람들도 천지고,

 전 어렸을 때 부산 대도시에 살았었지만 산 동네라 물이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항상 학교 갔다 오면 집에서 밖에 놀러 나가지 못하고 (놀러 나가더라도 물 나오는 시간이

되면 아이들이 다 집에로 들어 갔어요! 물 받으러;;;;)

물 탱크에 물을 받아 놓고 대야나 큰 고무 다라에 물을 가득 가득 받아 놔야지

엄마가 돌아 오시면 그 물을 쓸수 있었기에 항상 물에 대한 강박이 있었죠!

물이 얼마나 귀한건지 어릴 때 참 많이 봐 와서......

그게 지금도 마음 한켠에 자리를 잡았는지 아니면 어느 날 다큐에서

아프리카 여인들이 물 길러(그것도 흙탕물을) 2시간씩 세시간씩 걸어서

 갔다 오는 모습을 보고 내가 맑은 물을 그렇게 물 쓰듯 쓰는것도 어찌 보면 죄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목욕탕에 가서도 쓸데없이 물 틀어 놓고 가버리는 사람들이 있으면

제가 다니면서 꼭 샤워 물을 끄고 다녀요!

내가 마음껏 사용하는 물건들 속에는 다른 한편에서는 많은 애환이 스며 있는

물건들이라는 생각을 가끔 하게 된다는걸 또 이리 길게 이야기로 퍼져 버렸네요!

흔히들 서비스라고 그러죠!

고기를 주문하는 분들에게는 차돌박이를 주십니다.

태성집의 소고기 입니다.

윗쪽 기름기 잔득 베인 고기는 잘 아시는 살치살이고 우측으로는 안창살

앞 쪽에 넓고 커다란 고기는 소의 혀 입니다.

우설이라고 그러죠!

소를 잡으면 소의 혀 앞 부분은 질겨서 구이로는 먹지 못하고

소머리탕 집이나 수육으로 만들어 져서 팔려 나가고

저렇게 구이로 먹을수 있는 부위는 소의 혀 쪽에서도 뿌리, 뒷쪽 약 400g 정도만

먹을수 있다고 해요!

그 중에서도 진짜 부드럽고 맛있는 부위는 딱 2인분 정도가 나온다고 하는데

2인분 앞쪽으로도 살짝 먹을수 있는 부위들은 이렇게 태성집이나

몇 몇 집들에서 구이로 팔고 있는거죠!

다음번 소고기 어디까지 먹어봤니 시리즈에서 그 진정한 우설의

모양과 맛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태성집 우설을 먹어봅니다.

겁나 기름지죠! 살치....살

고기의 단면에 결이 있는

안창살!!!

안창은 정육해 놓으면 신발의 깔창이랑 닮았다고 해서 안창살이라고 부른다는데,

그 기원은 모르겠어요! ㅋㅋ....마장동에 가서 물어봐야 하나 싶기도 하고

소고기를 정육해 보면 우리의 일상 생활의 모양과 많이 닮은 부위들이 많죠!

정육해 놓으면 토시와 닮았다고 해서 토시살

정육해 놓으면 여인네의 치마폭과 닮았다고 해서 치마살

정육해 놓으면 신발의 깔창과 닮았다고 해서 안창살!

이게 수원의 남보원 불고기에서 (100g에 30,000원 한다는 그 전설의;;;ㄷㄷㄷ)

안창살 입니다.

그러고 보면 신발의 안에 갈창으로 까는 안창이랑 닮은 것 같기도 하죠!

(^^;)

이제 셋팅이 모두 끝났습니다.

제가 먹어 보겠습니다.

(좋아요! 구독 많이.....;;;;; 아~ 아니구나 ㅋㅋㅋ..)

오늘의 술은 바이주 전가복 입니다.

세계 최고의 명주를 만든다는 마오타이집단

(영어의 그룹을 중국에서는 집단 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에서 만든 전가복

마오타이 원액을 살짝 넣는다는 말도 있는데, 그래서 농향의 술임에도 장향의 향기가

살짝 나는 술이기도 합니다.

 

아마 조선 천지에 주말에 쉬고 있는 아들 불러 내서 그것도 중국술 52도 하는

미친듯이 독한 술을 마시자고 아들을 만나는 놈은 조선팔도에 저 밖에 없을 듯 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던 오후 1시였습니다.;;;;

이곳의 많은 분들이 아들하고 술 한잔 하는 로망을 꿈꾸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이걸 전 지금 하고 있네요!

뭐랄까......로망은 맞을겁니다.

그래서 주말에 불러내나;;;; ㅋㅋ..

술은 어른에게 배워야 하고 술 마시고 꼬장 부리고 술 주정하는 아들이면 곤란하겠지만

그래도 제 유전자는 저 닮아서 술 마시면 조용히 집에 가는 편이고

저도 조용히 자는 편이라;;;;;

어여들 부지런히 키워서들 술 한잔 하시길......ㅋㅋㅋ

차돌박이 부터 샤라~라 구워서리

무우채에 싸서 먹어주고...

우설도 혹시나 싶어 살짝 강하게 익혀줍니다.

유전자와 대낮에 마시는 낮술 한잔.......

그것도 강력크한 빠이주로.....;;;;;

(애 엄마가 보면.....미쳤다고 등 싸대기 날릴텐데;;;)

벌써 얼마 안 남았네요! ㅋ..

180g에 41,000원이면 100g에 약2만4~5천원 정도 하는 꼴이군요!

 소고기 어디까지 먹어봤니를 시작하면서 느낀것 중의 하나가

잘 아시는 을지로의 통일집이라고 있습니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0631548&sca=&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ED%86%B5%EC%9D%BC%EC%A7%91&sop=and&spt=-1044378&scrap_mode=

 

 통일집이 다들 비싸다고 부담스러워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죠!

100g으로 따져보니 100g에 약 2만원 정도 왔다리 갔다리 하더군요!

돌아 다니다 보니 차라리 통일집은 싼 집이구나;;; ㅋㅋ...

를 느끼는 요즘이기도 하더군요!

어느 일본 처자가 유투브를 하면서 통일집에 가서 혼자 고기 먹으면서

가격을 보고 미친듯이 놀라던 모습이 기억이 나는데,

아마 그 처자도 다녀 보면 느끼실 겁니다. 아~ 그래도 통일집은 싼거였구나;;; 를..

가장 중국스러운 색이죠!

한국 사람들은 시뻘건 색은 촌스럽다고 기피 하는데 중국 사람들은 복을 뜻하는 색이라

너도 나도 참 빨간색을 선호하는거죠!

술이 참 좋습니다.

가격 대비 상당히 좋은 술이라는 생각이 마시는 내내 듭니다.

식당에서 중국술 마시면서 하나 팁을 알게 되었는데, 예전에는 그냥 뚜껑을 따 놓고

술을 마셨는데 이게 워낙에 향이 강하고 멀리 날아가는 향이라 사람들이

어디서 누가 마시나??? 를 자꾸 쳐다 보는 경향이 있더군요!

그래서 요즘은 한잔 마시고 뚜겅을 잠그고 다시 마실 때는 뚜껑을 열어서 한 잔 따르고

다시 뚜껑을 잠그고를 반복 한다는거죠! ㅋ..

안창과 살치가 올라 갔습니다.

잘 익었습니다.

빠이주 안주로는 기름진 고기가 최고죠!

자태 좋은 우설도 불 위로 올라갑니다.

(DP의 우설을 좋아하는 천안대군님께서 또 달려 갈지도;;;)

무채를 말아서 씹어주면 기름기도 중화가 되고 양념도 살짝 베이고

여라가지로 좋은 아이템이 무우채더군요!

고기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등심도 주문해 봅니다.

상태가 겁나 좋은....(그래봐야 쇠기름이지만서도;;; ㅋ..)

앞 뒤 한번씩 불을 쏘여서

미디움웰 정도로 구워서 잘라줍니다.

흘러 내리는 기름기를 "넌 육즙이야 넌 육즙인거야!" 하면서 자기 도취에 빠지면서

한잔 입 안으로 털어 넣으면 언제나 그랬듯이 마음이 행복해 집니다.

앞에 유전자가 앉아 있어서 뭔가 더 맛있는 술과 소고기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다시 마오타이 술잔은 제 자리로 돌아 가고

남은 술은 다시 닫아서

낮술 2차를 향해서 출발을 대기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잘 마셨고,

저 집이 설렁탕 스러운 사골탕도 맛있고 먹을게 많은데 탄수화물을 먹으면

2차가 부담 스러워서 일단 여기서 끊고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콜키지 비용을 받지 않으신 주인 아주머니에게 현금을 드릴려고 하는데 이게 또 계좌이체니

통장번호를 못 외워서 통장이 2층에 있고 막,

은행은 멀고 뭐가 또 뜻한데로 잘 안되었습니다만,

잘 대접 받고 잘 마시고 잘 먹고 나온 집이었습니다.

그렇게 장위동을 빠져 나왔습니다.

 

이런 주택가에 위치한 것도 참 신기하고 저렇게 30년이 넘도록 영업을 해 오신

마인드도 대단하시고 음식만 잘 하면 그래도 코로나건 비싸건 뭐든 간에 사람들은 꾸준히

찾아 오는구나를 느낀 점도 있고....,

종로의 좌측 끝자락에서도 더 멀고 동대문구의 윗쪽에 자리한 조금은 외졌고

성북구가 좀 먼 곳이지만 소고기 어디까지 먹어 봤니에서 꼭 한번은 먹어봐야 할 집이 아닌가

싶기도 한 집이었습니다.

 

그렇게 유전자와의 로망인 낮술 마시기와 소고기 어디까지 먹어봤니! 였습니다.

출근길 조심 하시고 모두들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또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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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1-13 06:02:11

아이고.. 제가 직접 다녀온 것 처럼 자세하게 써주셨네요.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우리 아이들 얼른 자라서 저렇게 같이 낮에 낮술 한 잔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

 

Updated at 2021-01-13 07:22:18

최근 이사 전까지 버스 10분거리 근처에 살아서 간간히 갔었는데 고기는 물론 설렁탕도 맛있는 집입니다. 그리고 빌런 전광훈의 사랑 제일교회도 아주 코앞거리입니다^^;

2021-01-13 07:37:51

아..아드님하고 술한잔 하는 그런 광경이 부럽습니다.

제 아들놈도 올해 대학가는데 저랑 같이 놀아줄지 ㅡㅡ  

2021-01-13 07:54:25

빠이주에 소고기. 정말 끝내주겠네요.
정성글엔 추천이죠~

2021-01-13 07:57:27

여전하신 것 같아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아드님과 같이 하시는 술자리 참 보기 좋습니다.

1
2021-01-13 07:58:58

 처음 가격을 듣고 '아니 뭔 소고기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고기 사진을 보니 '아니 뭔 소고기가~~~'라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읭?!?

2021-01-13 08:09:45

여기 25년전에 대학원 다닐 때 교수님이 특별히 사주실 때 가곤 했던 집입니다. 맛있는 곳이고. 지하철 생기고 나서는 지하철 타고 다니고 했었는데 잘 있네요. 잘 봤습니다.

2021-01-13 08:17:03

잘봤습니다~ 안쪽 창자 부근의 살이라 안창살인줄 알았는데 깔창닮아서 안창살이였군요.
우설은 못먹지만 다음 진짜 우설 소개 글이 기대되네요~^^

2021-01-13 09:21:40

저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내장과 젤 가까운 부위라서 육향이 진하다고...

2021-01-13 08:27:55

어릴 때 석관동 살았는데 동네 문방구 이름이 돌곶이 문방구였습니다.
제가 86년에 석관동을 떴으니 그 때는 없었던 집이겠군요.
하긴 있었어도 비싸서 먹으러 가진 못했을 듯...

2021-01-13 08:34:38

용두동 대성집인가 했더니 장위동이네요

2021-01-13 08:43:15

일본 가기가 이젠 거시기 합니다만..
센다이가 우설로 유명하죠.
탕시오 = Tongue+소금
우설 소금구이. 일본 전국의 소혀는 센다이로 다모이나 싶도록 우설구이집이 많습니다 ㅎ. 급배고프네요

2021-01-13 09:50:50

눈으로 소고기 잘 먹었습니다. 치맛살, 안창살의 뜻을 배웠습니다.

2021-01-13 10:28:55

와.. 기름기가 좌르르르르르 군침 도네요..

2021-01-13 11:17:04

헐! 전 놀랐습니다. 태어나 30년간 산집이떡허니 사진으로.... 세탁소 건물.!!!
더 자세히 말씀 드리면 안동슈퍼랑 벽 붙은(사진 오른쪽)집에서 20년. 세탁소 건물에서 10년.... 감회가 새롭네요. 물론 지금은 결혼해서 종암동 삽니다.

2021-01-13 11:26:39

 ^^ 우설은 소중에 최애부위입니다. 생간하고 우설....

제 본가가 장안동 레미안 아파트라 한번 달려가야겠네요 

그런데 주변에 다들 손사래를 치니 같이 갈사람 구하는게 우선이네요 

덕분에 다음지도에 즐겨찾기가 늘어갑니다.

2021-01-13 11:28:50

아하... 수년전 돌곶이역 맛집으로만 알고있었는데 거기가 장위동이었군요 나름 유명한곳이었네요 ㅎㅎ

2021-01-13 11:37:50

소 혀도 구워 먹는거 처음 알았습니다.  하는 집을 못 봤는데 이유가 있었군요.  역시 강북의 노포가 뭔가 믿음을 주는 식당 같습니다.  잘 봤습니다.

2021-01-13 14:11:22

 저런 살치살은;;; 한점 먹는 동시에 그날 고기는 다먹었다네요. 너무 느끼할거 같습니다;;;

2021-01-13 16:04:32

 6호선 새절역도  신사동이에요  우리말이라 정감 가네요..

2021-01-13 18:40:47

아앗, 억수로 사랑하는 소고기에다가 빠이주까지~!!

 

다음 생에는 오케바리님 아들로 태어나고 시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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