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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우리나라 맥주가 맛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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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15 13:48:27

한국맥주의 역사(?)를 알면 저런 말이 안나올 겁니다.

우리나라 맥주가 지금처럼 맹물같은(?) 맥주가 된 역사를  말씀 드리지요.

     (일단, 제 개인적인 분석이니 너무 격한 댓글은 사양 합니다^^)

 

우리나라 맥주도 1992년 이전에는 가스가 약하고 찐하고 쓴 맥주였습니다.

두산그룹 OB맥주가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었죠...

경쟁사가 '크라운맥주'였는데  맛은 비슷하나 유통망을 갖지 못하여 시장진입을 잘 하질 못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국민의 입맛을 바꾸어버리는 대 사건이 터집니다. 

 

1993년  

"소백산 지하 200m 암반수 맥주"

크라운 하이트맥주의 등장이지요....

 

정말 깔끔하고 톡쏘는 맛이 일품이었죠....

저처럼 술 별루 안먹는 사람들도 식당가면 다들 "하이트주세요~!!" 였습니다.

그런데 유통망을 장악하지 못한 크라운이니 식당이나 호프집에 하이트가 없었죠....

그럼 손님들이 "마트가서 사다주세요~!! " 라고 할 정도 였으니까요....저도 그랬습니다.

이러면서 대역전 드라마가 펼쳐지게 된 겁니다.

 

OB맥주는 발칵 뒤집혔죠.

그러나 이 OB바보들이 소비자들이 원하는 맛은 뒤전인채  광고로만 고객을 잡으려했으니......ㅎ

스포츠신문 전면을 광고로 도배하고  이걸  몇 주간 계속....

 

이러면서  하이트맥주가 몇십년 아성 OB맥주를 누르고 1인자가 됩니다.

그 후 크라운맥주는 사명을 하이트로 바꾸죠...

 

이러한 깔끔하고 톡쏘는 맥주맛으로 20년이 흘러온 겁니다.

그러다보니 약 5년전쯤 부터 소비자들도 하나둘 깔끔한 맥주보다는 호프향이 느껴지는 쌉쌀하고 진한 

맥주를 찾기 시작했습니다(카스가 약간 더 진하죠)....입맛이 변한거죠.....기존의 깔끔한 맥주에 질리기도 했구요.

거기다가 국내주류법이 바뀌고 다양한 수제맥주들이 나오면서 진한 맛의 맥주들이 주류를 차지하게 

됩니다.

 

이러다보니 국산은 호프를 덜써서 원가절감을 했다느니  북한 대동강맥주보다 맛이 없다는니 하는 

말들이 나왔습니다.

한국맥주의 역사를 모르니 소비자들은 맥주회사를 욕하고.....ㅎㅎ

많이 억울했을 겁니다.

 

이러한 변화속에 최근  클라우드맥주를 출시하여 히트를 쳤고  제가 듣기로는 다시 OB맥주가 시장

점유율 1위를 찾은걸로 압니다. 

이젠 25년전과 반대로 하이트가 소비자 입맛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했고 결국은 2위로 추락을 하게

된 겁니다.

 

우리나라 맥주가 일부러 호프를 덜써서 원가를 절감하려고 묽은 맥주를 만들었던 것이 아니며 

한국맥주가 맛이 없는게 아니라 소비자들이 이런 맛을 원해서 이렇게 만들었던거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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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1-15 13:40:11

우리나라 맥주가 그렇게 형편없고 맛이 없나요? 홉이 없는 단순 발포주라는 비아냥을 많이 듣던데... 정말 그렇게 쓰레기 술인지 궁금하네요.

WR
Updated at 2021-01-15 13:42:40

지난 몇년간 그런 소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우리 입맛에 맛춘거지 기술이 없는 것도 아니죠...

1
2021-01-15 13:42:24

93년도에 수능 2차 시험 끝나고 하이트 맥주 공장 견학을 갔어요.

한바퀴 돌고 기념품 받고 막 나온 맥주를 한잔씩 먹었는데

추억 보정도 있을거고 학생 신분에 먹는거라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아직도 기억날정도로 정말 맛있었어요.

2021-01-15 14:19:01

저도 수능시험 끝나고 친구들 따라 영화보고 갔던 호프집.. 첨 마셔본 생맥주
물론 그때는 친구들이 한약마시는 표정이냐면서 놀리더군요

4
2021-01-15 13:43:49

 OB가 클라우드를 출시하다니요? 클라우드는 롯데 겁니다. OB가 1위 먹는 건 카스인수한 이유밖에 없어요

WR
2021-01-15 13:47:21

수정했습니다.

12
2021-01-15 13:44:07

그냥 돈많이 벌어먹을려고 홉의 함량을 줄이고 밍밍한 맛을 목넘김 시원함 등으로 덮어서 뭉갠거죠.

1
2021-01-15 18:42:38

또한 정경유착의 결과라고도 봅니다. 기업에 유리하게 법을 손보고 기업은 개의원한테 뒷돈 찔러주고.

식품업계에서는 성분표시 및 함량 에 대한 폰트크기와 표기방법 등도 로비를 통해 법을 개정하지 못하게 한걸로 알고요.

이런 케이스는 사실 끝도 없지요.

1
2021-01-15 13:44:18

정작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 카스 디게 좋아해요. 그냥 "진짜" 맥주와는 장르가 다른 술일 뿐인데. 자기 좋아하는 맥주 즐기면 될 것을 남들 먹는 걸 못 까내려서 안달인지 모르겠어요.

WR
2021-01-15 13:48:46

카스내용 추가^^

2021-01-15 13:47:10

 우리 나라사람들이 라거 스타일을 좋아하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두잔 즐기는 스타일이 아니라

부어라 마셔라 스타일이니 소맥을 위주로 마시다 보니

질보다는 양

술은 적당히 한두잔해야되는데

9
2021-01-15 13:47:52

클라우드 인수에서 신뢰도가 내려갔어요 ㅜ.ㅜ

위로 드려요

WR
2021-01-15 13:49:24

ㅎㅎ  나머지는 거의 사실일 겁니다..

제가 술 전문가는 아니니

2021-01-15 13:48:27

호프나 맥아를 덜쓰고 더쓰고 보다는 당시 대부분의 큰 기업들이 그랬지만 주세법 같은 규제(대기업에 유리한 ...)때문에 다양한 맥주가 등장할 기회를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주세법이 개정되면서 이곳 저곳에서 나오는 맥주를 한가지 한가지 맛을 보면서 진작에 이랬으면 지금 한국의 맥주시장은 어땠을까 싶습니다. 단편적인 예로 우리나라 마트에는 여러나라 맥주가 들어 와 있습니다만 외국에 나가보면 소주 정도 밖에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결국 경쟁력 자체를 스스로 잃어버린 셈이되었고 이제서야 그 경쟁 대열에 자유롭게 들어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 당시 하이트는 저도 좋아했습니다. 익산 봉동인가? 거기서 나온 맥주는 정말 일품... 물 맛이 다르면 맥주맛이 다르다는 걸 그 때 알았습니다.

2021-01-15 13:49:14

밖에서 마시다가 술이 모자라서 배낭안에 다 식은 하이트 캔 까 먹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입에 넣었다가 욱하면서 바로 뱉었었지요. 

11
2021-01-15 13:49:28

한국들어가면 가끔 맥주 한잔씩 맛보는데
솔직히 정말 맛 없습니다.

WR
2021-01-15 13:51:20

입맛 취향차죠...

 

저는 하이트 + 흑맥주 약간 ,  아니면 아사히+흑맥주 합니다... (이젠 아사히 안마시지만요) 

2
2021-01-15 14:31:28

냉장안하고 그냥 맥주마시면 한국맥주는 한모금도 마실수없을정도로 힘듭니다

지금은 공짜로 줘도 안마십니다

테라 맛있다고 해서 마셔봤는데 역시나

4
2021-01-15 13:50:59

세금 체계 + 기업의 이익 극대화 가 원인이죠.

브랜드끼리의 싸움이 원인이 아니고 원료의 비율이 문제였습니다.

15
2021-01-15 13:52:23

싱하나 타이거 같은 같은 아시아 맥주가 톡쏘고 시원함과 진한 맛도 같이 있고 심지어 칭따오도 국내 맥주보다 맛있습니다. 그저 시원함을 좋아해서 그거 따라한다고 해서 퀄러티기 낮은게 아니라 진짜 다 맛이 없어요. 클라우드가 하나도 안 진한데요 탄산을 좀 줄였을 뿐이죠. 물 건너온 수입 병맥주보다 국산 쌩맥이 더 맛이 없는데 할말 없죠. 그냥 너무 안주했던 겁니다. 수입 맥주 시장이 이렇게 커지고 수입 맥주가 더 싸게 들여오게되는 것에 대비가 안 된거지요. 겨우 에일 비스름한 흉내 내보려고 한 것도 정말 처참할 정도로 수준이었죠.

WR
2021-01-15 13:55:53

저는 가스맛이 강한걸 좋아하다보니 가스가 약한 중국맥주는 전부다 밍밍해서 맛이 없더군요...

WR
Updated at 2021-01-15 13:58:54

제 입맛에 딱 맞는 맥주는 이거였어요...

약간 쌉싸름하고  깔끔하고 가스맛이 강한.

 

스페인맥주

 

 

7
2021-01-15 14:01:05

맛과 품질로 승부를 볼 생각은 안하고 세일즈 마케팅에만 전력을 기울였잖아요. 술집거리 돌아다니면서 기념품 나눠주고 몇개 시키면 뭐 더 주고 이런거 하고 음식점 사장님 이모님들에게 선물공세 냉장고 메뉴판 만들어주기 이런 거에만 전력을 쏟았잖아요. 소비자들은 해외 맥주들 맛보면서 점점 눈을 뜨고 있는데 안일했죠.

2021-01-15 13:56:03

음 주워 듣기론 박통때 맥아함유량이 40%만 돼도 맥주로 인정을 해줘서 맛이 없어졌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그래서 독일맥주 표방해서 나온게 맥주 순수령...

테라 맛나요 없어서 못먹....

3
2021-01-15 13:59:24

개인적으론 맛부심도 일종의 허세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좀 덜하지만 수입맥주가 한참 붐일때 국산맥주는 오줌맛이라고 비하 했었는데

실제로 오줌은 마셔보고 그런소리 하는가 싶더군요.

정말 다양한 맥주가 출시되었고 입맛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죠.

내가 맘에 안든다고 다른사람의 취향까지 뭉개는 말은 안하고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1
2021-01-15 14:59:33

공감합니다.
맥주맛에 민감한 분들. 과연 블라인딩 테스트해서 100% 각 맥주 브랜드를 구별 할 수 있을까요..?

2021-01-16 12:09:25

저도 이 말씀에 한 표 드립니다.

 

한국 맥주가 오줌맛이라고 하시는 분들 블라인드 테스트 한 번 해보고 싶어요.

3
2021-01-15 14:00:35

솔직히...

인도네시아 맥주인 빈땅 맥주 보다도 맛이 없습니다. 

2021-01-15 14:42:29

국산맥주가 맛있다면 세계시장에서 잘나가겠죠

3
2021-01-15 14:02:22

제 기준엔 맛없습니다. (수제맥주빼고)

깔끔하고 톡쏘는 맛이 일품이 아니었고,

밍밍하고 탁쏘는 심한 가스가 참 맛이 없었죠.

최근에야 쬐금 나아졌지만, 그 이전에는 공짜로 줘도 안마셨어요.

WR
2021-01-15 14:05:28

그런데  어떻게  90년대 중반에 하이트가 OB를 너머섰을까요?

7
2021-01-15 14:06:41

그걸 안마신사람한테는 의미없죠. 마시신분들이 아시겠죠? 

제가 맛없다 했지. 남들이 맛없다하더라가 아니니까요.

5
2021-01-15 14:18:37

그렇죠 그 당시 시장에는 국산맥주들 밖에 없었으니까요 그 둘 사이에 치고 박든 간에 절대적인 맛의 레벨은 낮았으니까요. 그전에 오비맥주는 맛있었다는 전제 자체가 틀린거에요. 그때도 지금처럼 해외맥주가 광범위하게 낮은 가격에 풀렸으면 맛으로 경쟁 안됐을 겁니다

2
2021-01-15 14:05:54

 예전 맥주 좋아하고 요식업 하는 분에게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원가절감이나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프라이드 치킨 같은 안주에 어울리는 시원한 맛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거라고. 요즘은 맥주 소비취향이 많이 다양해져서 이런저런 맥주도 나오는 거죠. 

2
2021-01-15 14:12:25 (211.*.*.178)

좀 더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분석글이었으면 했는데
아쉽네요.

WR
2021-01-15 14:16:02

그냥  옛날 기억을 더듬어 적은 글입니다^^

7
2021-01-15 14:18:16

 글 쓰신 분 논리대로라면 국내 주류업체들이 소비자 입맛 트렌드에 대해 연구도 안하고 따라가지도 못한거죠 맛있으면 국산맥주 수입맥주 따지지 않고 소비자가 찾지요, 솔직히 국산맥주 맛 없는 건 사실입니다.

1
2021-01-15 14:19:06

제가 아는 내용 첨부할께요.

 일단 2000년 전후 해서 법 바뀌면서 원재료 함량 줄여도 맥주다 하게 해줬고

그걸 감추려고 맥주는 차가워야 맛있다 하면서 차가운 맥주를 밀어붙였습니다.

제가 청소년기 맥주를 시작하면서 진한맛을 들였다가

대학 들어가서 차가운 맥주 유행하면서 제 입맛도 변했다고 속았드랬죠.

동시기 어학연수등으로 해외 나갈 경험이 늘어나면서 맥주맛이 다르고 품질이 떨어진다는게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두 해외 다녀와서 외산맥주 맛나다고 알고는 있었지만 가격때문에 즐기지는 못하다가

4캔 만원 시대 열리면서 국산 안먹음요 하게 되었죠. 게다가 국산 4캔 만원보다 비쌌거든요.

아사히 엄청 팔렸드랬죠. 전 새로 나오는 수입산은 다 먹어보자 했었구요.

 

그러니까 90년대 초중반 맥주는 맛있었다! 가 제 의견입니다.

맛부심 아니구 진짜 그렇다니까요.

클라우드 초반에 맛있었는데 어느순간 싱거워지고... 롯데 불매로 안먹구요.

테라 새로운 ob 먹을만 합니다. 식당서만요.

2021-01-15 14:33:56

알수없는건 아사히가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맥주 1위였죠

라거 스타일이 우리나라 사람취향에 맞는건지

선전빨인지 알수가 없어요

4
Updated at 2021-01-15 14:26:01

한국맥주가 맛이 없는게 아니라 소비자들이 이런 맛을 원해서 이렇게 만들었던거라는 것

→ 한국맥주회사가 긴 세월동안 소비자를 속인 것이라는 생각은 안 해보셨는지..

    한국맥주회사들은 훌륭한 해외맥주를 접해볼 기회가 별로 없던 소비자들에게 

    형편없는 맥주를 팔면서 이게 맛있는 맥주라고 주입시킨 거라고 봅니다. 

 

2021-01-15 14:22:40

 예전에 제가 모셨던 미국인 부사장이...한국은 다 좋은데 맥주는 최악이다 라고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요즘은 바뀌지 않았을까 싶지만....

2021-01-15 18:24:38

여전히 맛 없습니다.

2021-01-15 18:26:10

전 술을 입에 대지 않아서 사실 모르겠습니다...다만 언젠가 부터 소규모 맥주회사가 맥주를 만들어 파는 것 같던데...그래도 그런곳은 맛있지 않을까요?

1
2021-01-15 14:24:27

하이트 나온지 얼마 안되었을때가 나름 맥주생활 즐거웠죠
퇴근길에 하루는 하이트 두병 다음날은 카스(당시 쿠어스에서 기술제휴 받아서 꽤 괜찮았죠) 그 다음날은..
맥주맛이 확연히 차이 났었지요 제 기억엔 카스는 묵직하게 톡 쐈던거 같고하이트는 산뜻하게 톡 쐈던거 같아요

2021-01-15 14:27:34

국내 맥주는 카스 하이트 등등은 생각도 안 하고 7브루나 수제 맥주로 나온 것들만 마시게 되더군요. 훨씬 괜찮더라는

1
Updated at 2021-01-15 23:47:18

하이트 나오기 전에도 찐하고 쓴 맥주가 아니라 그냥 맛없는 맥주였습니다.

첫 잔 마실 때부터 목에 걸렸어요.
그러다 1~2병 먹은 후에 술기운으로 목에 걸림없이 마실수 있었습니다. 하이트가 나오기전에 소주와 물을 섞어서 판다는 걸 알면서도 병맥주는 안 먹고 생맥주를 많이 마신 이유입니다.

하이트 맥주가 천연 암반수로 만들어 목에 걸림없이 부드럽게... 라는 식으로 광고를 낸 이유가 있습니다. 당연히 여성들도 맥주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목 걸림 때문에 외국산 맥주를 찾던 이들도 하이트를 찾게 되었던 거구요.

Updated at 2021-01-15 14:46:00

저도 맥주 처음 마실때 이게 그렇게 마시고 싶던 맥주란말인가
소주도 마찬가지였죠
그러다 외국맥주마시고 안동소주마셔보니
그동안 좋은술 안마셔본게 너무억울합니다
지금은 국산맥주 수제만 마실뿐
술집가서 소주도 안마십니다
차라리 콜라마시지
돈이 아깝거든요

2021-01-15 15:11:09

저는 소주가 맛 없다는거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고기 냄새가 가득찬 음식점에서는 차갑기만 하면 어떤 소주도 다 맛있습니다. ^^;;

1
2021-01-15 15:12:59

뭐 사람마다 틀리니까요

전 고기집이든 회집이든 국산 소주는 안마십니다

역겹습니다

차라리 콜라가 맛있죠

물론 화요나 안동소주는 좋습니다

WR
Updated at 2021-01-15 16:52:09

앗~!  우리나라 소주가 역겹다는 분은 처음입니당.

전  알콜도수를 낮춘 거에 대한  불만은 한가득이지만요.

 

25도 진로 참나무통 소주가  최고였는데.

2021-01-15 18:27:58

희석식 소주들 정말 맛없죠.
증류주들은 모두 맛있더라구요. 소주도 맛있고요.

WR
2021-01-15 16:53:05

알콜도수 낮춘거는 정말 맛없다고 생각합니다......25도 시절이 진짜 참소주죠.

2021-01-15 14:54:52

모든 것을 떠나서 인터넷으로 맥주 및 주류를 구매할 수 있는 시대가 왔으면 합니다.

비어텐더를 사고도 케그맥주를 원할하게 순환시킬 수 없어서 무용지물이 되었다는 ㅠㅠ

 

 

2021-01-15 15:14:28

다행히도 막걸리나 전통소주 택배로 배달되고

게르만의 민족이 되서 언제 어디서나 맥주 소주 배달할수있는 나리이니까요

WR
2021-01-15 16:49:10

인터넷으로  술 구입이 안되나요 ?

2021-01-15 16:55:52

전통소주 막걸리만 구입가능합니다

2021-01-15 15:07:10

우리나라 일반 라거맥주 + 버드와이저, 밀러. 제가 안먹는 맥주입니다. 다른걸 다 떠나서 너무 달아요 ㅠㅠ

5
Updated at 2021-01-15 19:30:03

본인의 입맛에 국산 맥주가 맛있다면 그거야 개인 취향이니 누가 참견할 일이 아니죠.

그런데 소비자들이 이런 맛을 원해서 국산 맥주가 지금의 맛이 됐다는 말씀은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한국인들이 소맥에 적합한 맥주를 원하기 때문에 맥주맛이 이렇게 된 게 아니라 맥주 자체로 맛과 향을 즐길만한 수준이 못 되기 때문에 그저 거품 많은 차가운 알콜 음료수라는 느낌으로 맥주를 마시거나 소맥을 말아먹게 된 겁니다.


실제로 좋은 맥주는 너무 차갑게 마시면 오히려 맛과 향을 제대로 느끼기 힘들기 때문에 차갑게 마시는 걸 권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봄가을 정도엔 냉장고가 아니라 상온에 놔두고 마실 정도죠.

그런데 국산 맥주를 10도 안팎의 온도로 마시면 맛이 있을까요?

 

그리고 마치 하이트 출시 이전의 국산 맥주들은 홉 향기가 풍부하며 제대로 된 재료로 좋은 맥주를 만들고 있었다는 듯이 말씀하시고 계시지만 그 이전의 맥주도 해외의 유명한 맥주들과 비교하면 형편없는 수준이었습니다.

맥주 역사를 알면 국산 맥주가 북한 맥주보다 못하다는 말 못한다고 하셨는데, 국내외 맥주 주조 역사는 물론 맥주를 만드는 방법과 사용되는 재료를 아시면 캐딜락님이야말로 이런 글을 쓰지 못하실 겁니다.

 

대량으로 양산되는 국산 맥주 대부분은 라거 계열이고 유럽 맥주는 에일 계열이 많기 때문에 맛과 향이 차이가 나는 건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유럽산 라거 맥주와 비교해도 결과는 다르지 않습니다.

국산 맥주들도 요즘엔 수입맥주와 경쟁하느라 재료나 품질에 좀 더 신경쓰고 있다곤 하지만 버드와이저나 밀러 같은 미국식 라거에 가까운 맛이라 맥주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독일, 체코, 벨기에 같은 나라들에서 생산하는 라거 맥주와 비교하면 여전히 갈 길이 멉니다.

Updated at 2021-01-15 15:17:23

국산맥주도 공장에서 마시거나 관리잘한 홍대 일부매장에서 마셔보면 맛이 틀린게

시중에서 마시는게 얼마나 형편없는줄 알수있죠

국산맥주 질이 떨어져도 생산된지 얼마안되는거는 맛있더군요

시중에 맥주집 기계 관리하는데가 과연 있을까 문제입니다

많이 팔려야되고 매일 관리해야되는데 청소하기 귀찮으니  

2
Updated at 2021-01-15 15:33:18

수입 맥주 브랜드도 직접 그 나라 양조장에 찾아가서 마시면 훨씬 맛있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병이나 캔으로 수입되는 수입 맥주는 국내에서 유통될 때 OB나 하이트와 마찬가지 환경에서 유통되죠.

그런데도 품질에 큰 차이가 난다면 맥주 자체의 문제라고 볼 수밖에요.

그러니 수입 맥주와 국산 맥주 품질을 이야기할 때 유통 관리를 이야기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2021-01-15 15:44:45

네 당연히 맥주 질이 떨어지죠

질이 떨어지더라도 생산된곳 관리된곳에서 마시면 그나마 좋다란 겁니다

1
Updated at 2021-01-15 15:37:41

하이트가 OB를 따라잡은 건 낙동강 페놀사건의 사회적 파장이 매우 컸고 조선맥주가 그 기회를 잘 이용해서 '천연 암반수' 맥주라는 걸 대대적으로 광고했기 때문으로 압니다. 그러다가 OB에서 '톡 쏘는 맛'을 강조한 카스가 등장하면서 순위가 다시 뒤집혔죠.

그리고 옛날에는 법적으로 맥아 함량이 10% 이상만 되면 맥주로 인정했기 때문에 맥아를 많이 넣지 않아 밍밍했습니다. 지금은 국산맥주에도 유럽 맥주 못지 않게 맥아가 많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라거 맥주는 외국과 별 차이가 없을 정도구요.

1
2021-01-15 15:40:05

동양맥주(OB) 보다 조선맥주(크리운)을 더좋아 했는데...
하이트로 바뀌면서 크라운이 사라질때 엄청 슬펐습니다.
하이트는 너무 밍밍해서요 그리고 진로에서 쿠어스 합작으로 카스나오고 할때 좋았더랬는데 요샌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젤 좋아요 ㅎㅎ

2
Updated at 2021-01-15 15:46:46

오비가 1등할때는 오히려 크리운이 더 쌉싸름하고 진한 맛이었습니다..

그때 수도권 주류도매들 오비 하고 진로하고 둘디 취급하지는 못했어요 여름에는 오비파는 주류상이 오비 주는 조건으로 경월이나 와인이나 온갖 잡주끼워필고..겨울에는 진로파는 도매상이 크라운 끼워팔고 그랬어요..

무시무시한 까대기의 시절..ㅡ.ㅡ

WR
2021-01-15 15:57:57

아~ 그랬었군요.

저는 90년대 초반 이전 당시엔  맥주맛을 모를 때 였던지라.......^^;;;;

2
2021-01-15 16:19:45

맞습니다~~ 크라운 맥주가 더 쌉살한 맛이었지요

오비맥주에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크라운맥주는 써서 못먹겠다는 말이 주당들 사이에 많았는데...

제 입맛에는 크라운이 더 좋았더렜습니다...

안 차가운 오비맥주는 그야말로 오줌맛스러운 찝질한 맛만 나던 기억이...

 

93년도에 하이트맥주 출시되고서 참 많이도 마셨네요...

그야말로 신세경이었습니다...ㅎ

퇴근길에 아파트입구 슈퍼에서 하이트맥주 2병 사들고

고바위길 헐떡거리며(부산이라...ㅠ) 집에 가서

와이프랑 둘이서 한잔하고 있으면...

세살짜리 아들내미가 가운데 딱 끼어들어서는

자기도 한잔?? 달라며 떼쓰던 추억도 있고...ㅎㅎ

 

그때 비하면 요즘은 맥주마시기 참 좋은 시절이죠...ㅎㅎ 

WR
2021-01-15 16:46:58
1
Updated at 2021-01-15 18:35:54

예전에는 술도 거의 안 마시고 맥주도 별로 안 좋아해서 많이 마시지는 않았었는데 해외 맥주 초창기에 해외 맥주들의 맛과 인상은 확실하게 갖고 있어요.

 

특히 에일이나 ipa 같은 종류의 해외맥주는 차원이 다른 맛이었습니다.

해외 맥주 대중화 초창기 무렵에 ipa 를 처음 마셔보고 정말 감동했었네요.

당시에 ipa , 에일 맥주를 시중 마트나 편의점에서 구하기가 어려워서 시내 주류점까지 가서 박스채로 사오는 귀찮음을 무릎 쓸 정도로 였습니다.

해외 맥주는 국산 맥주와는 정말 맛 비교하기가 미안할 정도로 정말 맛이 있었습니다.  

 

2021-01-15 16:32:36

맥주는 그저 시야시된 시원한 맛으로 마시는 거 아닙니꽈~ 

WR
2021-01-15 16:45:27

거기다  쬐끔만 더 맛나면 쵝오죠^^

1
Updated at 2021-01-15 17:51:13

하이트 때문이 아니라 세금 체계에서 홉인가 맥아량이 작아도 맥주로 표기가 가능하면서부터 밍밍한 맛이 확실해진 걸로 압니다. 멀쩡한 유통기한도 발호식품이니 상미기간이라고 묘하게 바뀐것도 업계의 힘이 아니였을까 생각하구요.

2021-01-16 00:58:21

사오년지난 병맥주를 팔아도 별 문제없는 나라는 우리나라만 있지않을까요

 바꿔주면 그뿐

한병마시니 맹물이나 다름없는걸 파는 업주나 이걸 상미기간이라고 별 문제없다는 본사나

1
2021-01-15 18:28:10

80년대에는 병맥주도 맛이 있었구요...우리나라 맥주는 독일의 기준에서는 맥주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맥주향 음료..맥아의 비율이 어느이상이 되어야 맥주라고 부를수 있다고 하더라구요...맥아의 양이 작아도 맥주로 불려서 세금을 받으수 있으니...업체에서는 맥아를 아주 최소로 넣어서 만들겠죠....이런것들 때문에....이런 상황이 온것은 아닐까요...

2021-01-16 00:18:35

지금도 맥스나 테라 마싯는뎅;

2021-01-16 10:31:28

카스는 맥주가 아니라 탄산수같은 느낌이고 하이트는 밋밋하고..

딱 요시절의 국내맥주는 정말 별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클라우드때부터 테라는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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