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제가 본 가장 멘탈 갑 서비스직
3~4년전 크리스마스 전후에 구로에 있는 마리오아울렛에서 오전부터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 바로 앞 아웃도어 매장에서 큰 소리가 나서 저도 모르게 구경했습니다.
정말 막무가내인 50~60대 아저씨가 교환 안해준다고 큰 소리로 싸우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내용을 들어보니 이게 완전 진상인겁니다.
작년에 바지를 샀다.
광고에는 바람이 들어오지 않는 바지라고 했는데 자기가 입어보니 바람이 들어온다.
그러니 다른 옷으로 교환해달라 이러는 겁니다.
아니 올해산것도 아니고 작년에 샀으니 일년은 입은 것일테고 ... 바람이 들어와서 바꿔달라니..이건..
매장 직원이 아무리 안된다고 해도 막무가내로 큰소리내고 하니 매장 매니저가 나와서 응대를 하더라고요.
일년이 지났고 영수증도 없고 이미 입던 옷은 교환, 환불이 안된다.
이렇게 잘 말하는데 안통하더라고요.
바람이 안들어온다고 했는데 바지를 입으니 바람이 들어와서 못입겠다 바꿔주던지 돈으로 달라는데
같은 말만 주구장창 하는 것을 옆에서 듣고 있던 내 머리가 아플 정도인데 그 매니저는 정말 짜증 안내고 잘 응대하더라고요.
오전에 두시간이상 떠들어도 해결이 안되자 본사로 가겠다고 본사주소를 받아가더라고요..
그리고 점심먹고 좀 쉬다 일하러 가니까 그 매장에 그 아저씨가 다시 와 있는 겁니다.
본사가서 자기 말이 안먹혔나보더라고요.
만만한게 매장이니 다시 매장으로 온거죠.
여기서 세시간을 더 떠들었습니다. 완전 매장 영업도 하기 힘들게 ...
한 세시간 정도 더 행패부리고 결국 매니저가 교환을 해주기로 했는데..
이게 작년 제품인데 얼마에 샀는지 모르는겁니다. 영수증도 없으니까요.
결국 작년 출시된 금액을 기준으로 올해 제품을 보니...
마리오아울렛은 할인 매장이니까 바지 하나 받고 현금 차액금을 받아가더라고요..
나중에 그 매장 직원에게 살짝 물어보니 매니저가 그냥 자기돈으로 메꿨다고 하던데
전 말도 안통하는 사람과 몇시간씩 꿋꿋이 응대하는 매장 매니저를 보고 정말 멘탈 하나는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몇시간씩 매장와서 소란을 피우는 그런 손님은 대체 뭐하는 사람일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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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회장의 갑질 보시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고객 갑질 따윈.ㅡㅡ;
https://youtu.be/lDTNYOrW5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