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음주운전 적발보다는 뺑소니가 처벌이 낮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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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16 00:18:09
오늘 운전하다가 제 바로 앞에서 사고가 나는 과장을 봤습니다. 앞 차가 좀 비틀거리며 운전을 하길래 저 사람 왜 저래? 술 마셨나? 졸음인가? 음주 운전인가? 하는 의심을 하며 조금 거리를 두고 운전을 했습니다. 2차로로 주행중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1차로를 침범하며 1차로에서 달리던 승합차를 측면 추돌해버리네요.
피해 차량은 바로 멈추어 섰고 가해 차량은 조금 더 앞으로 진행하며 서행하길래 곧 멈추나 싶었는데 슬금슬금 앞으로 더 나가더군요. 그래서 도주하려나보다 싶어서 번호판이라도 제 차의 블랙박스에 찍히게 하려고 따라 붙으려는데, 엔진의 굉음을 울리며 급가속을 해서 도주를 해버리더군요. 괜히 흥분해서 과속하며 쫓아가는 건 아닌 것 같고 해서 저거 도망가네 하고 말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음주운전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잠시 고민을 했겠죠. 차를 맘추고 이 자리에서 사고처리하면 음주 적발, 도망가면 교통사고야기도주, 일명 뺑소니. 음주는 면허 정지나 취소에 벌금도 크지만 뺑소니는 그렇게까지 아니지 않나 하는 판단이었을까요?
어떤 것이 더 처벌이 무거운지 모르겠네요. 저렇게 눈 앞에서 사고 과장을 보는 것도 처음인데, 게다가 뺑소니까지. ㄷㄷㄷ
블랙박스 영상 있는데, 집에 들어 오면수 메모리 카드를 가져오지 않아서 내일 움짤로 만들어 다시 한 번 올려볼게요.
안전운전합시다. 운전은 절대로 잘한다고 자랑하는 대상이 아니라 안전하게 하는 겁니다. 그리고 차간 안전거리 확보, 정말 많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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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그다지 모질지는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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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교통법규는 어떤지 모르겠는데요. 옛날에는 무슨 메뉴얼?처럼 저런 상황이면 일단 도망가라.. 이런 식의 말이 많았습니다. 지인이 음주운전 차에 사고 당했는데 운전자가 차 버리고 도망, 다음 날인가 술 깨고 친척인 경찰하고 같이 와서 자수했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