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부끄럽게 하는 직원.....^^;
회사에서 제조업무를 하다보면 같이 작업하는 파트너와 대화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손은 일하고 입은 말하고......^^;
오늘 작업한 직원은 지난번 프차에서도 언급했던 직원인데 저보다 2살 어리지만 모습은 성숙...아니 노안인 친구입니다~^^;
지금 회사는 저보다 1년 먼저 들어왔는데 일도 잘하고 성실하고 성격도 좋아서 싫어하는 직원이 없을정도로 평가도 좋습니다~
아내와도 사이가 좋고 힘들게 낳은 딸이 한명 있는데 엄청 이뻐합니다~
인생에서 살면서 가장 좋았던 일 두가지가 아내를 만나고 딸을 만난 일이라고 하는 친구입니다...
(사람 참 부끄럽게 만들더이다...ㅠ.ㅠ)
대화 중 다른 직원 일잘한다며 칭찬하면서 자신은 별거 아니라고 겸손하기까지 하더라구요....
이 친구는 제가 보기에 이시대의 진정한 아빠이자 남편인 사람입니다~
옆에 있으면 마치 제가 어둠의 자식같이 보이고 한없이 부끄럽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휴일수당은 열심히 모아서 딸내미 통장 만들어서 넣어놓고 (나중에 딸내미 결혼할때 줄거랍니다.)
무지출을 지향하면서 돈도 열심히 모아서 아파트 사서 내년에 이사갈 예정입니다.....
엄청 돈을 아껴쓰는데 이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아껴쓰는게 아니라 그냥 그게 생활이더군요~
자존감이 높지만 남을 높일 줄도 알고 자기비하가 아닌 겸손한 자세로 사람들을 대합니다~
이친구랑 얘기하다보면 뭐랄까....한없이 부끄러워지더라구요.......ㅠ.ㅠ
괜시리 아내랑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고....(못난 아빠, 못난 남편이구나....ㅠ.ㅠ)
집도 없는 신세니 더 부럽고......
근래에 정말 보기드문 괜찮은 사람이라 같이 작업하게 되면 유익한 대화를 많이 하게 됩니다~
본받을만한 점들이 많아서 좋더라구요~상대적으로 제가 비참하게 느껴질때도 많다는게 단점이긴 하지만.....^^;;;;;
다른 직원들과도 대화를 하는데 사람마다 개성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가치관도 다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신기하기도 하더라구요~
지루한 일상에 가끔 대화가 잘통하는 파트너 만나는 재미도 있는 업무네요~
1
Updated at 2021-01-16 02:30:55
모자라면 채우면 되는 거지요. 2
2021-01-16 10:07:32
좋은 사람을 좋게 봐주는 사람도 흔하지 않아요 |
글쓰기 |
좋은 사람은 항상 좋은 기운을 보태지요.
아름다운 이야기 잘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