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유튜버들의 사과하는 문화
https://www.smlounge.co.kr/arena/article/46209
아레나옴므라는 잡지에 읽기좋은 칼럼들이 있어서 종종 읽곤하는데 한 심리학자가 한국에만 있는 독특한 유투버들의 사과하는 문화에 대해 칼럼을 썼네요.
어떤 논란이 있으면 한국인 유튜버들이나 한국에서 활동하는 유튜버들은 검은 옷을 입고 때론 눈물을 흘리면서까지 사과하고 또 그 사과가 진정성이 있느냐 없느냐 갑론을박까지 이어지는 반면 미국이나 유럽 등 서양권 유투버들은 보기싫으면 안보면 되지 식의 문화인데 이걸 고맥락 문화의 한국과 저맥락 문화의 서양으로 나누어서 분석한 칼럼인데 이 글도 뭐가 더 나은 문화다 결론은 내지않았지만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칼럼같네요.
개인적으로는 불특정 다수의 대중들을 상대하는 연예인 스포츠스타나 정치인들은 몰라도(사과해도 사과의 진정성 운운하는 문화는 아직도 이해가 안되기는 합니다) 유튜브라는 매체 자체가 알고리즘을 통하는 것도 있지만 대체로 이용자 자신이 직접 검색해서 들어가야하는 수고를 거치기때문에 무슨 논란거리가 있으면 그냥 구독취소하고 안보면 그만인거라고 생각합니다.
유튜버들도 실정법을 어기는 중대한 잘못이 아니라면 논란거리마다 굳이 일일히 사과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만... 물론 구독자 수도 떨어지고 하겠지만 그건 본인들이 감수해야하는 문제구요.
물론 흔히 인플루언서라는 뭔가 있어보이는 표현으로 불러주는 유튜버들의 영향력이 단순한 1인 미디어를 넘어서는 과정이라 이에 따른 진통같기도 합니다만 흥미로운 칼럼이라 추천합니다.
글쓰기 |
유튜버가 꼭 사과를 하고싶어서 한다기보단 사과를 안하면 채널 유지가 어렵기
때문에 그러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돈 들이고 시간 들여서 영상을 올렸는데 싫어요가 80% 이상 찍히고 댓글은 죄다
조롱성 리플로 도배된다면, 또 계속해서 불량 컨텐츠로 신고가 들어간다면 버틸수
가 없는거죠. 그래서 사과하고 잠잠해진 다음에 다시 영상 올리는거죠.
전업으로 고수익을 올리던 유튜버는 채널 유지가 곧 밥줄이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
가 없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