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대장암 시술이나 수술 이후의 관리를 어떻게 하셨나요?
어머니가 올해 73세이신데 작년 12월에 대장내시경으로 항문 근처에서
8cm가 넘는 선종을 발견했습니다. 개인병원(내과 전문병원이라 규모는 크지만)에서
검사를 하고 크기가 커서 종합병원으로 가서 시술이든 수술이든 받아야 한다고
개인병원에서 떼어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고려안암병원으로 연결해줘서 그 곳으로 가서 대장내시경으로 시술을 받고
항문에서 10cm떨어진 곳에 있는 선종을 떼어냈습니다. 원래 의사는 복강경 수술을
할 가능성에 무게를 더 두고 있었지만 대장내시경 시술로 가능한 상황이라서 시술을
해서 떼어냈다고 설명하더군요.
시술은 성공적이었으나 장벽이 매우 얇아진 상태이므로 회복되는 데까지는 최소 2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하고 5일동안 입원 후 퇴원했습니다.
심란한 것은 조직검사가 2주 이상 걸리고 2월 3일에 외래가 잡혀있어서 그 때까서야
암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더군요.
제가 질문하고 싶은 것은 장벽 자체가 얇아서 의사도 장이 아무는 과정에서도 천공이 일어날
가능성은 있다고 했는데 퇴원 후 자극적이고 짠 것은 먹지말고 당분간 죽 먹다가 천천히
밥을 먹고 딱히 피할 음식은 없다고 들었는데, 이런 대장 시술이나 수술 경험이 있으신 분들
혹은 부모님이 수술을 받으신 분들은 어떻게 관리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혈변을 보거나 변이 검은색이면 바로 병원에 연락해서 응급으로 들어오라고 했는데
아직까지는 특이 사항은 없이 잘 주무시고 다만 기운이 없을 뿐입니다.
제 글이 너무 길었죠. 진작에 대장내시경을 한번이라도 했었어야 했는데 너무 안일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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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우는 2018년 회사 건강검진하면서 기분이 좀 찜찜하여 대장내시경을 하였는데, 암이 발견되었는데 하늘이 도우셨는지 초기이고 전이도 없어 발견된 부분만 복강경 수술로 제거했습니다. 문제는 대장의 경우는 수술 후 3주동안 물은 물론 아무것도 먹을 수 없고, 장의 가스를 없애기 위해 병실 주변을 매일 30분씩 빙빙 돌았습니다. 그리고 3주가 지난후 수술 부분이 제대로 아물고 가스가 없으면 물을 조금씩 마시고 점차 미음등을 먹고 난후 정식 식사를 하였습니다. 참고로 음식 섭취에 대해서 별다른 제약이 없으며, 다만 5년동안은 3개월마다 시티, 초음파, 엑스레이 등 검사를 주기적으로 하고. 1년후에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여 재발 여부를 확인합니다. 한편 암이 발견될 경우 산정특례 대상자가 되어 보험로의 5퍼센트만 부담하므로 실질적으로 병원비는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제 경우는 1개월 입원하면서 백만원 조금 더 부담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