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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인생, 진짜 타이밍......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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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8 09:19:38

지난주 부모님께서 카톡으로 말씀하시길

"세탁기 좀 알아봐라. 세탁기 고장났어."

 

이 말씀인즉

"세탁기가 고장났으니 새 세탁기 하나 보내라."

 

비싸다고 그냥 저렴한 통돌이 세탁기 사서 보내라고 하셨지만

가뜩이나 관절도 안좋은 어머니가 그 높은 통돌이 세탁기를 사용하는게 편하실리가 없죠.

뭐 그래서 엘지 21킬로짜리 드럼세탁기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그게 지난주 목요일인가 금요일인가...

이번주 안에 배송온다고 연락받았다 하시길래 아~~ 이렇게 얼마 안되는 연말정산과 남은 생활비가 쪼그라드는구나...

했는데.....

뭐 그래도 부모님 쓰시는 물건이니 그러려니 하고 이번주를 시작하려고 아침밥 먹으면서 

11번가에 뭐 살게 있나 뒤적뒤적...해보니

지난주에 주문해서 이번주에 배송온다는 바로 그! 세탁기가 할인을 합니다.

뭐 큰 차이는 안납니다. 한 8만원 정도.........

 

우어어어어어어~~~~~~~

8만원짜리 와인 한병 사려면 내가 얼마나 손이 벌벌 떨리는데~~~~~~~

배송예약만 안잡혔어도, 부모님 빨래가 밀리지만 않아도 당장 취소하고 새로 결재했겠건만~~~~~~~~

 

인생 타이밍 진짜~~~~~

 

 

 

 

덤으로

어머니께서 녹즙기도 고장났다시길래

휴롬 최신 모델로 주문해드렸는데

설마 이것도 그러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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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1-18 09:21:22

8만 원이 쓰리긴하지만...
효자시네요 ㅎ

WR
2021-01-18 09:22:33

아이고 디피에서 저정도는 효자 축에도 못끼죠. 

1
2021-01-18 09:24:13

효자가 뭐 별거겠습니까 액수를 떠나서 부모님 필요한 것 척척 놔드리는게 효자죠:)

2
2021-01-18 09:22:05

택배든 뭐든 한번 사면 잠깐동안은 안돌아보는게 상책이지요.

막둥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산 조그만 장난감은 인터넷 최저가 검색 엄청해서 싸게샀다고 생각했는데

크리스마스 며칠 뒤 생필품 사러간 마트에서 더 싸게 팔고 있...

WR
2021-01-18 09:23:35

저도 어지간하면 산건 뒤도 안돌아보고 그냥 잘쓰면 그만이지~~~ 성격인데

단 며칠차이로, 그것도 일부러 찾아본것도 아니고 자연스럽게 다른거 보다가 떡!하니 보이니 속이 쓰리네요.

2021-01-18 10:27:04

작년 어린이날 앞두고 신비아파트 강령술검인가 뭔가 갖고 싶다고 해서 인터넷 뒤져서 

지마켓에 젤 싸게 나온 걸로 샀는데 어린이날 지나고 지마켓 앱에서 뭐한다고 다시 

그 장난감을 봤더니 몇만원이나 싸게 팔드라고요.

2021-01-18 09:23:39

얼마전에 스타일러 주문하고 상품 준비중이라고 나오길래 언제 올려나 하고 상품명 클릭 했더니,

 

5만원 싸게 같은 업체에서 팔고 있어서 전화해서 취소하고 다시 주문한 기억이 있습니다.

 

사고 나면 안보는게 정신 건강에 좋을듯 하기도 합니다. ;

WR
2021-01-18 09:25:10

저도 진짜 취소하고 다시 주문할까...하다가 다시 배송일 잡고 어쩌고 하는동안 부모님 빨래 밀릴걸 생각하니...

에휴~~~ 내 팔자야.... 하고 삼키고 넘어갑니다.

2021-01-18 09:23:56

효자심!

 

아까우셔도,

부모님 앞에선 8만원 얘긴 빼시고 호기롭게 이까이거 ㅋㅋ 라 말씀해 드리세요 ㅋ

WR
2021-01-18 09:26:31

이 정도에 효자는요.

원래건

부모님의 고장났다는 구조신호 -> 새 물건 주문 -> 얼마에 샀어 내 돈 줄게! -> 그거 얼마 한다고~ 그냥 쓰셔요~

코스가 국룰 아니겠습니까.

2
2021-01-18 09:24:53

부모님께는 필요한 물건 바로바로 사주는 좋은 아드님 되시는거죠 그 비용이라 생각하세요 저도 어렸을 때는 부모님 물건 살 때도 핫딜 기다리고 그랬는데 그 며칠 불편하게 생활하실거 생각하면 그냥 바로바로 제돈주고 사는 것이 낫다라구요

WR
2021-01-18 09:27:11

그쵸. 그냥 부모님 불편 덜하실거라는 생각에 넘어갑니다.

제꺼였으면 당장에 취소하고 재주문을......

Updated at 2021-01-18 09:26:37

디피인들에겐 아주 흔히 일어나는 일이죠.

"정가 주고 산 타이틀 며칠후 세일"

WR
1
2021-01-18 09:28:08

전 원래 아주 느긋한 구매자인편이라 그런일이 별로 없는데

간만에 당하니 좀 쓰리긴 하네요.

 

타이틀 예약구매를 제가 그래서 안했어요. 

1
2021-01-18 09:27:06

저도 뭔가 마음먹고 지르고 나면 꼭 할인등이 떠서 속을 뒤집어 놓는 경우가 몇번 있었습니다.
이제는 그러려니합니다.

부모님께 효도하셨으니 그게 더 좋은 거죠

WR
2021-01-18 09:28:34

부모님 쓰시는거니까 제가 참고 넘어갑니다. 

Updated at 2021-01-18 09:28:16

 효자십니다. 어르신들은 은근 드럼세탁기 부담스러워 하시더라구요.

저도 하나 사드렸다가, 제대로 관리?를 못해서

아작을 내셨습니다. 그래서 다시 성능좋은 통돌이로 또 사드리구요.

드럼용 세제도 왕창 사드리세요 ^^

WR
2021-01-18 09:29:40

저희 어머니는 드럼 쓰신지 좀 되셔서 

키도 작으신데다 어깨쪽도 안좋다보니 통돌이 높은데서 빨래 넣고 꺼내는걸 많이 힘들어하셨거든요.

드럼이야 그냥 자리에 앉아서 하셔도 되니까.

2021-01-18 09:31:02

음 그렇다면 드럼이군요. ^^

그나저나 8만원 어쩔겁니까? ㅋㅋ

1
2021-01-18 09:36:34

효도야 말로 진짜 타이밍이죠.

8만원 절약보다는 필요하실 때 즉시 보내드리는게 훨씬 남는 거니까 잊어버리세요.

WR
2021-01-18 09:37:59

코로나 끝나고 어머니 집밥으로 8만원 채울겁니다!!! 

2021-01-18 09:37:27

세탁기 사용 후 관리법도 알려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1. 밑부분 먼지통? 꼭 빼서 물빼놓기
2. 세탁기 문,위 뚜껑 모두 열어놓기
3. 한달에 한번정도 통살균(세제넣는곳에 락스 한뚜껑 넣고) 하기
경험상 위에 3가지만 잘 지켜도 세탁조 청소 필요없더라구요 ~~

WR
2021-01-18 09:38:45

그런거야 저보다 잘하시죠.

오히려 제가 전혀 안하는게 문제.......

2021-01-18 09:38:15

 휴롬도 요새 세일 엄청하던데, 공홈에 한번 가보세요...=_= 끝났는지 어찌됐는지 모르겠네요;;;;

전 로봇청소기 사고 좀 있다가 세일해서 맘상했었죠...ㅠㅜ

WR
2021-01-18 09:39:14

휴롬도.......에이 안보렵니다. 

2021-01-18 09:38:39

지난주에 무선청소기를 구입하고, 다음날 우연찮게 본 똑같은 청소기를

같은 곳에서 하루차이로 할인을 하더라구요.

다행히 배송준비중 단계라 바로 취소하고 다시 주문했습니다.

금액차이는 얼마 안났는데, 그래도..사람 맘이란게 단 천원이라도...저렴한 걸 사고

싶어 하지 않습니까. ^^;;; 

 

WR
2021-01-18 09:39:39

어휴 제꺼 주문하는거였으면 당장~!!!!!

2021-01-18 09:45:53

오늘 내일 부모님께서 "얘야~티비랑 냉장고도 이상하네~" 라고 톡을 보내신다는....^^ㅋ

아침부터 웃음 짓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깜장자작나무님 ;)

WR
2021-01-18 09:49:39

뭐 그 까짓거 몇푼이나 하겠습니까?

그냥 시원하게 보내드려야지요! 

2021-01-18 09:48:33

하루라도 먼저 주문하신게 성공한 타이밍이죠 ^^

부모님이 1주일은 먼저쓰실수 있게된 셈이니까. 잘하신겁니다.

WR
2021-01-18 09:50:01

그거 하나 위안으로 삼고 있습니다.

2021-01-18 09:57:29

지르고 난 다음 뒤도 돌아보지 않는다는 국룰을 어기셨네요.. 

WR
2021-01-18 10:03:41

일부러 본건 아니었습니다. 

2021-01-18 10:16:03

 제가 제일 짜증 나는 것 중에 하나네요. 가격 깎는 재미로 구매하는데 ^^ 통장에서 이체 시 500원 나가는 것도 아까워요. 

WR
2021-01-18 10:29:52

좋아하는거 쓰는거엔 몇십을 써도 아깝지 않은데 저런 짜잘한 수수료같은건 손톱밑의 가시처럼 계속 거슬리죠.

2021-01-18 10:18:39

저도 방금 어머님댁에 세탁기 주문하고 디피 들어왔네요 ~

 아버지 등산 다니셔서 자주 빨래 돌린다고 저희집은 9키로 짜리로 작은걸로 보내 달라고하셔서

저번달엔 tv가 ㅜㅜ 65인치 정도는 되셔야 한다고 해서 보내드렸습니다 ~

사은품으로 온 사운드바 빨리 가지고 가라고 어제도 전화가 ...  

 

WR
2021-01-18 10:31:35

저희 아버지도 작은거로 보내라고 하셨는데

자고로 드럼은 일단 커야 빨래가 잘되니 그냥 21킬로짜리로 산택했습니다.

 

다행이 티비는 아직 멀쩡해서 그건 몇년은 뒤의 일일 듯 합니다. 

2021-01-18 13:14:12

까이꺼 8만원 내라면 괜찮은 프렌치 1병인데...
효도하셨으니 주말에 이쁜 걸로다 한 잔 하세요!
괜찮은 생각 아임니까?

2021-01-18 14:18:13

효자는 추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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