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다소스포] 경이로운 소문이 망작 테크를 타는 건
여러 이유가 있기 때문이지만,
스토리 설정에서 바로 이 장면 때문인 듯한데요..
이 장면이 웹툰의 클라이맥스라고 할 부분이지요. 소문이가 모탁이 죽는다고 판단하자 갑자기
땅을 불러오는 장면인데요, 웹툰 내내 땅을 누군가 불러올 수 있다는 설정은 없었기에 이 장면에서
폭발하는 느낌이 좋습니다.
근데 드라마는 이 부분과 다르게 가고 싶었나봅니다. 그런 욕심이 있었다고 봐요.
워낙 강렬한 부분이니 이걸 드라마에 그냥 쓰기보단 자기 색채로 다시 입히고 싶은.
그래서 뜬금없이 드라마에선 초반부터 소문이가 땅을 불러올 수 있다는 설정을 드러내죠.
근데 이게 바로 모든 불행의 시작이었던 듯해요. 이걸 다르게 하며 설정 여기저기 구멍이 나고...
이 땅을 부르는 대신에 뭔가 기막힌 게 있어야 하는데... 이건 도통 생각이 안 난 건지
아니면 애초에 이게 맞다고 싶었던 건지, 뜬금없이 결계라는 걸 들고 나옵니다.
9화에서 중진시 시장의 대통령 발표 장면에서 그 난장판을 치는 거야 그냥 한 회 실수로 넘어가더라도
결계치는 장면의 어이없음과 그 상황에서 어린아이가 소문이를 힘으로 밀어내고 못 움직이게 잡는
무리수를 뿌리더니, 급기야 어제는 옛날 전대물에서나 보던... 합체 멤버 중 하나만 처리하면 합체가
안 된다! 를 시전하더군요...
차라리 욕심 부리지 말고 그냥 웹툰대로 따라가고, 제작사도 욕심내지 말고 원래 12화로 끝내든가
그게 영 아쉬웠으면 12화로 끝내고, 13화부터는 카운터2팀 출연시켜서 외전 만들든가...그랬어야지
간만에 역대급 똥망 테크라 참 안타깝네요.
ps. 가장 개인적으로 아쉬운 건, 최장물 선생의 현란한 쌍칼 액션과 몽키매직을 못 본 거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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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드라마에서 제발 보기 싫은 것 중 하나가
시청률 잘나온다고 연장방송 하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