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성동일 SBS 공채 시절 - 머나먼 쏭바강(1993)에 출연했던 20대 시절 모습

1991년 SBS 공채 탤런트 1기 출신인 성동일. 공채 시절 출연한 [머나먼 쏭바강] 모습이다. 육군 백마부대(원작자 박영한은 백마부대 파월 장병 출신) 소속으로 10중대 1소대 2분대의 실력있는 소총수 양용천 일병 역을 맡아 개인기를 발휘한다. 비중은 단역급이다. 7회부터 등장하나 엑스트라 분량이고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8회에서 베트남어까지 구사하며 고정 배역의 가능성을 보여주는가 싶더니 9회부턴 볼 수 없다. 크레딧에도 7,8회만 오른다. 9회부턴 SBS 공채 2기로 1990년대에 간호사 전문 배우였던 김지수의 첫 간호사 연기를 볼 수 있다. 이후 김지수는 [종합병원]과 [보고 또 보고]에서도 간호사를 연기했다.

[머나먼 쏭바강]은 많은 배우들의 등용문이었다. 성동일에겐 공채 기간에 출연한 두 번째 드라마였고 성동일과 공채 동기인 오대규도 공채로 뽑힌 후 처음 투입된 작품이다. 연극배우 출신인 이기영, 권해효, 김의성에게도 드라마 데뷔작이다. [머나먼 쏭바강]은 사전 제작 드라마로 촬영 전 전회차 대본이 나와있었고 1992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촬영에 들어갔다. [여명의 눈동자]를 의식하여 기획된 SBS의 초기 대작으로 많은 공을 들였고 대규모로 진행되면서 1991년, 1992년 SBS 공채 탤런트와 많은 무대 출신 배우들이 거쳐갔다.

성동일은 출세작인 [은실이](1998)까지 드라마는 SBS 작품만 했는데 그전 조단역 시절에 출연한 서울방송 작품들은 자료가 별로 남아있지 않아 연기한 모습을 찾아보긴 어렵다. 초기작인 [머나먼 쏭바강]도 마찬가지긴 하다. 아래 [머나먼 쏭바강] 7,8회 캡쳐는 드물게 볼 수 있는 성동일의 20대 시절 매체 연기다. [머나먼 쏭바강]은 1992년 12월부터 촬영에 들어간 작품이고 성동일은 1964년 4월 27일생이니 만나이로 29살경 때다. 지금 얼굴이 보이긴 하지만 20대 시절이라 확실히 앳되다. 김윤석, 황정민 정도의 꽃소년 미모로 반전을 줄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공채 합격에서 외모가 차지한 비중도 있을것으로 짐작되는 모습이다.

▲ 성동일은 [머나먼 쏭바강] 7회부터 모습을 비춘다. 7회에선 주인공인 박중훈 뒤로 스치듯 지나가는 엑스트라 분량으로 등장한다.

▼ 8회 전투 장면에선 박중훈과 2인 1조식으로 붙어 베트남어도 구사하고 분량도 많지만 고정 배역은 아닌지 9회 크레딧부터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