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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빨리 봄이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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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19 10:30:11

젊어서는 덥고 끈적이는 여름이 그리도 싫더니,

나이가 드니 겨울이 싫어지고 겨울이 오는게 두려워진다. 

영하의 기온과 칼바람은 손발을 꽁꽁 얼려 마비시키고 자꾸만 실내로 움츠러들게 만들고,

눈은 수많은 사고와 부상, 더러움, 그리고 생계에 마저 지장을 준다. 

겨울을 견디는 마음이 힘들어질수록 빨리 봄이 왔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해진다. 

나뭇가지에 연한 색의 새순이 돋고, 푸르고 짙은 빛의 수많은 녹색 잎들이

햇빛에 반짝거리는 봄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게 된다.

계절 나기 힘든 여름과 겨울은 왜 이리도 긴 것일까.

봄과 가을이 길고 여름과 겨울이 그 사이에 잠깐 비추었다 사라지는

그런 이상적인 기후의 나라로 도망치고 싶다.

추위가 물러 가려면 아직도 두어달은 더 시간이 필요하다.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다.

이 두텁고 답답한 옷들을 빨리 벗어 던지고 

화창한 산과 들로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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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의 스프링 소나타를 참 좋아하는데, 유튜브 검색하니 마침 정경화 여사님의 연주가 있길래

반가운 마음으로 담아 왔습니다. 

 

 

봄이 오면 누구나 소녀의 감성이 된다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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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1-19 04:12:36

 하이고 좋습니다. 바이올린 들으며 글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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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9 09:02:36

어렸을 때만 해도 겨울이 제일 좋았죠. 근데 그 이유를 생각해 보니 그 때는 '출근'이라는 것을 안 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다른 이유가 없네요. 출근하는 입장이 돼 보니 겨울만큼 최악인 계절은 없네요. 낭만같은 소리는 다 집어치워야죠. 꼭 겨울 있어야 한다면 12월까지 가을이고 딱 1월만 겨울이었으면 좋겠네요.

WR
2021-01-19 10:30:56

아이들에겐 동화같은 계절,

어른들에겐 악몽의 계절이죠. ㅠㅠ

2021-01-19 10:04:4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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