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2
못웃기면맞는다
ID/PW 찾기 회원가입

[재테크]  주식으로 망한다는 건 이유가 뭘까요?

 
6
  8208
Updated at 2021-01-19 05:07:09 (121.*.*.156)

주식에 대해서는 풍문으로만 들은 정도의 지식만 있는 정도인데

요즘 하도 주식에 대해 말이 많아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근데 보다보니, QQQ만 해도 연평균 20% 수익이라고 하고

MS니 애플이니 아마존이니 하는 기업들은 그걸 더 뛰어넘는 수익을 장기적으로 내고 있던데

이런데도 주식을 하다가 망한다는 게 도대체 뭔가.... 하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연 20%라고 하면 2억을 넣어두면 1년에 세금을 떼고도 3000만원 넘는 돈이 생기는 셈이고,

5억을 꽂아두면 놀고 먹으면서 연 8000만원 정도를 얻을 수 있다는 얘기잖아요.

 

돈 한 푼 없이 시작해도 월 100만원씩 계속 매수를 한다고 하면 6년 정도면 1억, 15년 정도면 10억 가까이, 20년이면 20억 정도를 모을 수 있다는 말일텐데...

 

처음 취직할 때부터 예금 적금 할 필요없이 이렇게만 해도 너도나도 부자가 됐을 것 같은데

듣기로는 주식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망해서 나온다고 하고...

도대체 제가 어느 지점에서 착각을 하고 있는 걸까요.

59
Comments
8
Updated at 2021-01-19 05:34:05

ㅋㅋㅋㅋㅋㅋ 정말로 주식이 뭔지 모르시네요...

WR
3
2021-01-19 05:15:10 (121.*.*.156)

그래서 여쭤보는 거예요;;;;;

2021-01-19 05:26:39

주식은 상한가치면 하루에 30퍼가 오릅니다. 말씀하신 연간 20, 30%가 하루만에도 왔다갔다하는게 주식이에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식을 장기투자로 생각하지 않아요.

WR
2021-01-19 05:28:21 (121.*.*.156)

감사합니다.

아래 샴페인님 말씀대로 저 정도에 만족할 수 있다면야 괜찮은가보군요. 막상 대부분의 사람이 안된다는 말이겠고...

3
Updated at 2021-01-19 05:36:29

그리고 더불어서 적금 예금은 당장 실제 돈이 쌓이는 거지만 주식은 팔아야 돈이 되는 겁니다.
주식 자체가 큰 관점에서는 제로썸이에요. 누군가가 돈을 잃었기에 누군가가 돈을 벌 수 있는거죠. 주식시장에 들어온 돈을 누군가가 많이 가져가면 누군가는 적게 가져갈 수 밖에 없으니까요.
애초에 구조적으로 모두가 돈을 벌 수는 없는거죠.

6
2021-01-19 05:38:25 (182.*.*.117)

아닙니다. 주식은 절대 제로썸이
아닙니다.

1
2021-01-19 05:58:29

모든 거래를 추적해서 연결하면 수수료를 무시하고 제로썸이죠. 물론 연속성의 측면에서 실제로 제로썸이 이뤄지려면 세계 주식시장이 모두 종결돼야 하는데 이게 실제로 일어날 수는 없지만요. 자본의 유입은 국가자체가 기울지 않는 한 지속적으로 일어날 테니까요.
어느 주식이 상장되어 폐지되었다 보면 누군가는 중간에 돈을 벌었겠지만 누군가는 결과적으로 돈을 그만큼 잃게되죠. 그런 관점에서 제로썸이라고 한 거에요.

12
Updated at 2021-01-19 06:16:24

주식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쓰신 글이군요
아마도 선물이나 옵션시장과 착각하고 계신듯 합니다
주식시장은 경제와 함께 성장합니다

2
2021-01-19 06:34:56

시총의 증가가 없다면 제로섬이 맞죠..

4
2021-01-19 06:40:34

경제가 성장을 멈추면 그렇겠네요
당연히 주식투자를 하면 안 되겠죠

5
2021-01-19 06:46:46

실제로 한국 경제성장률이 1퍼센트 내외이니 시총 증가가 거기 수렴한다고 하면 사실상 제로섬이 되는 거죠.. 그게 지금 한국 증시 버블론의 가장 강력한 증거이기도 하고요

2021-01-19 09:52:15

제 댓글에 toto님의 댓글 내용이 이미 다 있는데요
실제로는 제로썸이 일어날 수 없지만(자금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모든 거래를 연결하면 기본적으로 제로썸인거라구요.
애초에 주식이 돈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이상은 당연히 제로썸일 수 밖에 없구요.

3
2021-01-19 09:23:21

경제의 성장과 참여자의 증가가 있다면 제로섬이 되지 않습니다. 이론적으로 모두가 돈을 벌 수도 있습니다. 생산되는 재화도 증가하고, 오고가는 서비스도 증가하고, 그에 따라 통화 역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제로섬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무한한 팽창이 가능하냐라는 질문은 현세대의 일은 아닙니다.

2021-01-19 10:12:54

abundance님이 쓰신 내용은 제가 그 다음 리플에 이미 쓴(지속적으로 자본의 유입이 일어나기에 실제로 제로썸이 일어나기는 힘들다) 내용입니다.
사실 모두가 돈을 벌 수는 없습니다. 모두의 평가액이 높아질 수는 있지만 모두가 그걸 현금화 하는 순간 누군가는 반드시 손해를 떠안아야되거든요. 그래서 주식은 팔아야 돈이라고 쓴거구요.

Updated at 2021-01-19 10:30:01

전체 지수가 높아지고 있을 때는, 누군가의 이익이 반드시 누군가의 손해와 동시에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일시적으로 그렇게 나타날 수는 있습니다만) 지수가 오르락 내리락 한다면 이익과 손해가 같지만, 지수가 오르고 있다면 이익이 지속적으로 발생합니다. 인류문명은 현재까지와 당분간의 미래까지는 팽창 과정 속에 있기에 이익은 늘고 있습니다. 인류 전체의 재산이 늘고 있습니다. 현시대는 인류 재산의 정점이며 이 정점은 당분간 계속 올라갑니다. 

2021-01-19 10:39:41

그러니까 평가액 기준으로는 맞는데 그게 현금화되는 시점에서는 아니죠. 모두의 평가액이 올라갈 수는 있지만 그 평가액이 현실화 되는 것은 모두에게 동시에 실현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순차적으로 자본의 유입에 맞게 이뤄져야죠. 그런식으로 이익은 실현되고 손해는 후대로 전가되는 게 현재의 모델이구요.

1
2021-01-19 10:51:13

성장기에 있어 전체의 손해와 개개인의 손해는 전체의 이익과 모든 개개인의 이익의 합보다 적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부분의 이익과 손해는 천변만화 하나, 전체적으로는 이익입니다. 이 바닥 역시 소수에게 편중되는 것이 문제지만. 

 

인류가 편중을 줄이고 전체 순환을 늘이는 만큼 부유해지고 건강해지는 것은 자명해 보입니다. 지금은 모든 세포에 공급될 혈액 자체가 부족하지 않은데, 일부 몇몇 세포에만 지나치게 머물고 있고, 많은 세포에게는 최소한만 가고 있거나 가지 않고 있는 병적인 모습입니다. 모든 세포에게 잘 공급되면서 순환이 되는 것이 꿈의 세계겠지요. 

 

가난하지 않을 수 있는데 가난하므로, 약간의 조정이 이루어지면 ...

 

 

Updated at 2021-01-19 09:34:28

파생은 제로썸 맞는데...

현물은 해피썸이 될 수도 그 반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12
Updated at 2021-01-19 05:27:12

욕심 때문이죠. 단 기간에 더 수익을 올리고 싶거나 내가 산 주식보다 다른 주식들이 더 수익을 많이 내는 것을 지켜보기가 힘들죠. 이것만 버리고 은행 예금/적금보다 10배 정도 나은 소득 정도에 만족할 수 있다면 절대 실패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말씀하신 QQQ 와 같은 인덱스 펀드라는 위대한 상품이 있기 때문이죠.

 

저 같은 경우 주식으로 단 한번도 돈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오랜 기간동안 수익을 내고 있는데 믿을만한 자산 (위에 언급한 인덱스 펀드 같은) 에 기계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 방법이 워렌 버핏은 물론 워렌 버핏의 스승 벤자민 그레이엄이 항상 강조하는 투자 방식이죠.

 

성급한 욕심을 버리고 안정적인 우량 자산에 장기 투자를 하면 절대로 돈을 잃지 않습니다. 모든게 욕심 떄문이죠 (저와 같은 방식으로 투자를 하면 연 수익률이 평균 15% 에서 20% 정도 되는데 이게 적어보여도 매 4년마다 현재의 자산이 두배가 되는 (8년이면 4배, 12년이면 8배가 되는..) 어마어마한 비율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투자하는 사람은 6%도 안되다고 하죠? 그러니 주식하면 망한다는 이야기가 주변에서 항상 들리는 겁니다.

4
2021-01-19 05:17:48

한가지 더.. 모두가 주식 투자를 간단하게 생각합니다. 올랐을 때 팔고 내렸을 때 사면 된다. 근데 이게 신의 영역입니다. 아무도 고점과 저점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저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투자 (예를 들어 매달 1일에 인덱스 펀드를 10만원어치씩 무조건 산다) 가 최고의 투자 방법입니다.

WR
2021-01-19 05:26:59 (121.*.*.156)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사람은 주식을 하면 저것보다도 더 많이 벌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게 된다는 거네요. 안해본 입장으로서는 잘 이해가 안 되지만... 직접 겪어봐야 알겠죠.


3
Updated at 2021-01-19 06:02:17

제가 최근에 가장 안전하다는 인덱스 펀드를 지인에게 추천한 적이 있습니다. 1년이상 장기 투자로 가면 절대 망하지 않는.. 약 4개월도 안되어서 7%의 수익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이 공개적으로 이 자산을 비판하는 글을 보았습니다. 제가 추천한 다른 주식은 미친 듯이 올라 수십퍼센트가 혹은 거의 100% 에 달하는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물론 이 다른 주식도 이 분이 구입을 했습니다) 겨우 7% 밖에 못 올린다고 불평하는 글을요..  4개월에 7%면 일년에 21%의 수익인데..

 

이런 겁니다. 이걸 견디지 못하는 거죠.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이 7% 오르는 자산을 결과적으로 팔게 되고 더 수익률이 좋다고 생각하는 주식으로 옮겨가죠.  이 옮겨간 주식이 계속 50%, 100% 수익을 낼까요? 그렇지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계속 옮겨 다니기를 반복하고 결국 가진 돈을 잃게 되죠.

 

너무나 전형적인 패턴입니다.  글 쓰신 분께서 말씀하신대로 혹은 제가 말하는 방법으로 우량 자산을 선택하여 장기전으로 가면 수익을 안내기가 힘듭니다. 대부분 당장 다음달에 10% 가 올라갈 주식은 모르지만 2-3년 후에 오르게 될 자산을 알기는 그리 어렵지 않죠.

2
Updated at 2021-01-19 07:09:20

한마디로 욕심부리지 않고 글쓴분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은 우량 자산으로 (QQQ? VOO? VTI? 애플? 삼성전자?) 적금 넣듯이 꾸준히 하면 절대 실패하지 않습니다.

 

"와, 남들은 XXX 사서 얼마를 벌었고 이게 엄청 올라간다는데 이걸로 사볼까?" 하는 생각만 버리면 됩니다. 미국의 현재 은행 이자는 0.1% 나 그 미만이고 15% 연수익이면 은행 이자 수익의 150배인데 이걸 간과하는거죠. ^^

2021-01-19 05:42:24

죄송하지만 주식투자를 처음하는 사람은 어떻게 공부하연 좋을까요. 자본주의사회에서 주식도 모르고 살수는 없을거같아서요. 추천해줄만한 책이나 강의같은게 있을까요?

2
Updated at 2021-01-19 07:46:08

사실 요즈음에는 인터넷 (유튜브) 에 좋은 강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걸 보셔도 좋구요 (적당히 검색해서 이것 저것 사람들 많이 보는 것 보시다 보면 자기 취향에 맞는 강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주식투자의 바이블이라고 하는 벤자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 한권을 읽는 걸로 시작했었습니다. 이게 1960년대 말에 쓰여진 책인데도 아직도 베스트셀러이고 좀 지루한 책이지만 이 정도 한권쯤은 읽는 인내력을 가져야 주식 시장에서 돈을 벌 수 있지 않겠느냐는 오기로 읽었습니다 (워렌 버핏도 강추하는 책입니다. 당연히 한글판도 있구요).

 

어떻게 주식을 시작하느냐보다는 좋은 자산 (미국 인덱스 펀드같은.. 요즘은 한국에서도 미국 주식투자 쉽게 되어있죠) 을 선택해서 그냥 기계적으로 꾸준히 최소한 2-3년 적금 넣듯히 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남들이 얼마를 벌었건 상관없이 장기투자와 꾸준함 그리고 매주, 매달 오르락 내리락 하는 내 자산의 시세에 신경을 끌 수 있는 멘탈 이것만 있으면 반드시 성공합니다. 저도 제 주변의 지인을 정말 멱살잡고 끌고 가는데요, 결국 저희같은 개미 투자자는 장기투자 밖에 없습니다.

2021-01-19 06:49:43

네 감사합니다. 읽어보도록하겠습니다.

2021-01-19 09:31:00

요즘 은행 적금이나 정기예금 이율 생각하면 엄청난거죠 7%라는 것도

2021-01-19 09:57:42

그렇죠. 인덱스 펀드의 힘이죠. 경제폭락으로 인해 내려갈 수는 있지만 시간만 지나면 언제나 회복을 할뿐 아니라 영원한 우상향 자산이죠. 이때 추천했던 것이 Vanguard Total Index Fund (VTSAX) 의 ETF 버젼인 VTI 였습니다. 제가 제일 믿는 투자 자산입니다.

2021-01-19 10:52:26

챠트보고 깜놀. 우오 아
9월 한달 내내 하락장을 어찌 지내셨는지. 정답은. . 챠트 안봐서 모릅니다. ㅋ.ㅋ.ㅋ

2021-01-19 05:44:50

배당금의 재투자도 중요하더군요.

2021-01-19 05:49:13

정말 옳으신 말씀입니다. 감사하게도 요즘은 미국의 경우 모든 증권사에는 자동 배당금 재투자를 설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이것 한번만 켜놓으면 자동으로 들어오는 배당금마다 재투자가 됩니다.

1
2021-01-19 12:31:42

정말 현답이네요. 

 

저같으면 주식투자의 생각이 있어도 정신적 육체적 노동 강도가 높아서 도저히 주식에 쏟을 여유가 없는데 샴페인님의 말씀이 정말 와 닿습니다. 

 

큰 경제적인 흐름에 따라서 내 자산가치를 잃지 않을 부표를 띄웠다고 생각하면 될까요? 

밑에 다신 댓글도 찬찬히 잘 읽어보겠습니다.

1
2021-01-19 12:48:04

VTI 와 VOO 같은 안전자산에 증권사 엡등을 이용하여 기계적으로 매달 일정액을 투자하도록 해놓으면 (그리고 배당금 재투자(re-invest) 옵션 켜놓고) 전혀 신경쓰지 않고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 저 혼자 스스로 자산이 불어나는 마법을 보게 되죠. 워렌 버핏이 그랬죠. 내가 자고 있는 순간에도 늘어나는 자산이 없다면 죽기 전날까지 일해야 할 거라고..

 

저도 가장 많은 액수를 이렇게 DCA (Dollar Cost Averaging) 으로 자동투자를 꽤 오래 하고 있는데 수익률에 놀라고 있는 중입니다. 주식에 신경 쓸 필요없이 주식시장의 단물만 뽑는 느낌입니다.  믹마스님도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2021-01-19 17:49:29

귀한 정보를 나누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게 가장 필요한 말씀이네요. 이런 쪽에 무심하게 매일 살아오다가 늘 소외당하는 느낌이었는데 어렴풋이 감이 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1
2021-01-19 05:18:06

한짤요약

2021-01-19 05:39:51 (182.*.*.117)

지잡주 덕에 대박 터트리고
지잡주 덕에 쫄딱 망하죠.

1
Updated at 2021-01-19 06:29:29

제때 사서 제때 팔기가 너무나 어렵기 때문이죠. 

사고자 하는 주식의 가격이 떨어질때는 왠지 더 떨어질것 같아서 제때 못사고, 가지고 있는 주식의 가격이 오를때면 왠지 더 오를것 같아서 제때 못파는 분들이 다수이죠.

개인이 가질수 있는 정보의 양과 속도에 제한이 있고, 욕심이 정확한 판단을 방해하기도 하구요. 특히나 단기투자에 여유자금이 아닌 경우에는 이 판단은 더 어렵운것 같구요.

알고리즘에 의해서 주식을 사고 파는 업종에 있는 지인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단기적으로는 돈을 벌수는 있지만, 길게 놓고 보면, 위에 샴페인님이 언급하신 인덱스펀드를 이용하거나 우량주에 장기 투자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개인이 기관을 이길 가능성은 정말 낮다고 하더군요.

2021-01-19 05:44:34

 완전 주린이 입니다만, 어제 봤던 영상이.. 딱 이걸 설명해주는거라 링크 걸어드려요.

 

https://youtu.be/weTRPGspYGM?t=958

1
2021-01-19 05:50:07

샴페인님이 해주신 말씀은, 19분 12초쯤에 잘 설명되어있네요.

2
2021-01-19 06:00:25

제가 느낀 건, 연애를 해봐야 나를 알 수 있고(내가 합리적이고 이성적일 것 같은데 이성 앞에서는 그냥 감정을 컨트롤 못하는 인간 중 하나이구나라고 알 수 있고) 마찬가지로 주식을 해보면 나를 알 수 있어요(돈 앞에서 이성보다는 감정이 앞서는구나...). 주가가 장기적으로 보면 오르지만 단기적으로는 등락을 반복하니까, 그 등락 안에서 손해를 보는거지요(등락과 함께하는 감정을 이기지 못해서).

1
2021-01-19 06:06:14

주식으로 망했거나 한강에 몸던진 사람들은 별로 말이 없죠.

2021-01-19 06:12:03

저도 투자회사에서 관리해주는 은퇴펀드외에 개인적인 투자는 대부분 인덱스 펀드를 주기적으로 사고 있는데 테슬라니 뭐니 급등하는 주식 얘기들으면 유혹이 강렬하긴 하더군요.

6
2021-01-19 06:45:17

주식투자..아니 주식투전판 최근 일년만큼 초심자가 먹기 쉬운 장이 또 올까 싶습니다. 작년 3월 저점 이후엔 9월-10월 잠깐의 조정기를 빼고는 그냥 아무거나 사면 다 오르는 장이었으니까요. 근데 이게 계속 새로운 돈이 주식판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고, 만약 그 “새로운 돈”이 들어오지 않을 때=지수와 시총의 증가속도가 한국 경제 성장률이 준하는 수준(연 1퍼센트 내외)이 되는 순간 사실상 제로섬이 되며 매매 수익은 저마다 들쑥날쑥해질 겁니다. 그렇게 되면 누군가는 얻고 누군가는 잃게 되겠죠.. 지속적인 우상향+우상형을 이끄는 우량주에 대한 기계적인 매집이 정답이라고 하시는 분이 많은데, 주식의 펀더멘털은 개별 기업 실적에 있지만 막상 주가 수익률을 결정하는 건 결국 수급이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투자법에 몰리는 돈이 지속적으로 많고 그게 그 펀드들의 수익률을 지탱하는 피그말리온적인 구조가 탄생합니다. 그러다보면 “저평가 성장주”들의 가격이 싸보이게 되고, 어느 순간 사람들은 “이게 싸고 좋더다라”(소위 가치투자) 풍문에 또 우르르 몰려가서 가격을 올려놓고... 그런거죠.. 그렇게 한종목 한종목의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도 한 순간이구요.
덧붙여.. 주식으로 흥하는 사람도 몰빵, 망하는 사람도 몰빵입니다. 몰빵 없이는 부자도 거지도 되기 힘들죠.

2
Updated at 2021-01-19 07:36:39

애플 아마존이 오른건 결과론이죠

앞으로도 그렇게 오를거라 100프로 확신할수 있나요?

2021-01-19 08:06:59

대기업주에 몇억을 덜컥 넣을 만큼 간이 큰 사람은 주식 초보중에 거의 없을 겁니다.
그리고 대기업주로 시작하면 안전한건 누구나 알지만 대기업주의 비싼 가격에 엄두를 내기 어렵죠.
그래서 무난한 주식을 찾다가 초심자의 행운으로 몇차례 이득을 보고 자신이 주식 전문가가 되었다 착각하고 개잡주에 큰돈을 넣게 됩니다.
그리고 상폐를 당하거나 급락을 맞보면 주식으로 망하는거죠.
주식으로 망하는게 이해가 안된다구요?
굳이 찾아보지 않아도 수두룩하게 사례가 쏟아지는게 주식으로 망하는 사례입니다.
무조건 이기는 게임이면 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에서 한강간다는 농담이 생기지도 않았겠죠.

저는 주식이 영원히 이기는 게임이 아니라고 봅니다.
주식을 하지 않지만 제가 주식을 해서 수익을 버는일이 있다면 그건 미래에 볼 손해를 미리 빌려온 거라고 생각하게 될거구요.

기업 악재나 손해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데 항상 모든걸 예측해 수익을 볼 수는 없는거 아닙니까

1
2021-01-19 08:32:13

 "욕심을 넘어서 탐욕" 때문이에요. 

주식으로 연 10% 정도 수익을 목표로 한다면 망할일 없어요.

 

근데 희한하게 일단 주식을 시작하면 월 10% 이상을 상상하고

그게 안되면 실망하고, 비웃고 그래요.

 

물론 누구나 다 처음 주식 시작할때 이렇게 말합니다. 

" 아이들 과자값 정도만 벌려 더 안바래~"  

" 그냥 용돈 정도만 벌면 되"

2021-01-19 08:40:00

애초에 오른 사람이 많이 얘기를 하니 망하는 게 이상해 보이는 거죠. 그 이상으로 잃는 사람도 수없이 많은 게 당연한 거죠.

2021-01-19 08:40:34

주린이라고 가정을 합시다. 이제 주식을 시작했어요.

코스피에서 가장 덩치가 크고 유명한 삼성전자를 삽니다.

오를줄 알았는데 뚝뚝 떨어지네요. 조정장에 잘못 들어가서 가격이 높을때 샀군요.

 

뭐 이런거죠. 시작할때부터 털리고 시작할 수 있어요. 고점, 저점을 아는건 신의 영역이라 내가 산 가격이 상투일수도 무릎일수도 바닥일수도 있는건데 아무도 모르는거죠. 

1
Updated at 2021-01-19 09:16:55

대부분 사람들 딱 본문처럼 말하고 시작합니다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죠 

 

1. 내가 산 주식이 1년에 20%씩 꾸준히 오를지는 십년쯤 지나봐야함 

2. 망하는 회사도 많음 -> 하필 나일 가능성 큼 

3. 주식은 적금처럼 우상향으로 쭉 가지 않음 

   -> 잘간다고 해서 샀는데 안오르거나 첫해 20% 가도 다음해 조금 오르면 

        “더 잘가는 놈”으로 갈아타고 싶은 욕망이 강렬히 생김 

    -> 참으면 1번으로 돌아감, 못참으면 계속 기웃대며 갈아타지만 성공할 확률은 1% 미만  

 

얼마전에 유퀴즈인가 한종목으로 수십배 수익올렸다는 분 풀영상을 보니 

다른 종목에도 여럿 투자하시고 돈많이 잃기도 하시고 

다행히 그중 하나는 대박난것이더군요  

 

우리나라도 삼성만 보면 잘된것 같지만 다른 대형주는 10년 횡보였습니다 

요즘 백만화학이라는 엘지화학 소량이지만 제가 10년 갖고있었거든요 

매년 10%요? ㅎㅎㅎ 결과적으로는 15년간 10% 오른것만큼 5배가 오르긴 했습니다 

하지만, 10년간 제자리다가 올해 다올랐어요, 이걸 어떻게 알고 참아요

 

애플이나 구글도 지금처럼 될지 누가 알았을까요 

애플 아이폰 출시할때 다들 비웃고 난리도 아니었는데요 

미래를 모르니 그래서 어려운거죠

1
2021-01-19 08:46:07

님께서는 구입한 주식종목이 반드시 오른다는 가정을 하고 있어요~

출발부터 잘못되었습니다.  어떻게 내가산 주식이 오른다는 확신을 할 수 있을까요?

작년에 5만원이던 삼성전자 주가가 올해 10만원이 될거라는걸 확신한 사람이 있었을까요?

그렇다면 이재용이 구속된 이시점에서 내년 삼성주가가 얼마나 되어 있을지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결과론적으로 보니 작년 5만원일때 삼성전자 사놓을껄 이라고 하는 사람은 많죠.

그사람들이 내년을 보고 지금 삼성전자 주식을 살수 있을까요?

주가의 미래를 예측한다는게 쉽지 않습니다.

 

 

Updated at 2021-01-19 09:02:23

그냥 통계만 봐도 주식계좌중 꾸준히 수익을 내는 계좌는 고작 5%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95%는 손해를 본다는건데... 생각하신것처럼 간단한게 아니죠

2021-01-19 09:09:07 (106.*.*.204)

내가 사면 그 주가 떨어지고 너무 떨어져 손절매하면 주가가 폭등하는게 대부분이라서 그런거죠 ㅋㅋ

2021-01-19 09:18:16

 https://youtu.be/cGprLpinojo?t=1922

 

32분 부터 보시면 왜 오르는 장에서도 망하는지 잘 설명해 놨습니다. ^^

2021-01-19 10:20:49

어렵네요 주식.... 희안한건 지인께서 쎌트리온 주식을 샀다하면 고점이고 여차저차해서 팔때는
항상 저점이라 계속 사고팔고 하는거 같은데 수익률은 마이너스.... 영원히 가지고 갈거라는 소문이...

Updated at 2021-01-19 13:10:49

주가는 구비구비 돌아서 갑니다. 목표치 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는거고요. 그래서 저는 그냥 우량주에 펀드 드는 샘 치고 묻어두고 주가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투자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단기간에 써야할 돈, 남의 돈으로 절대로 해서 안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2021-01-19 15:31:41

애초에 손안대면 상위 5퍼입니다

2021-01-19 17:43:35

직투는 안하는게 돈버는 겁니다 ㅎ

WR
2021-01-19 20:21:30 (222.*.*.74)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그냥 인터넷이나 책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주식하는 분들의 분위기를 좀 더 알게 된 것 같네요.

3
Updated at 2021-01-19 22:00:40

98년 이백만원 정도로 주식을 했었는데, 액수와 비율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아도 대략 태일정밀, LG화학, 대우종합기계를 샀던 것은 기억이 납니다. 아직도 왜 이 주식들을 샀는지 이유를 댈 수 있습니다. 거의 1/3씩일겁니다. 그런데, 태일정밀이 부도가 나서 청산되었고, 대우 종합기계도 부도가 났죠. 말 그대로 이백만원이 주가로는 30-40만원으로 바뀌었더군요. 성질이 나서 그냥 주식을 팔려다가, 팔아도 얼마 안되니 그냥 잊어버렸습니다. 

 

어찌저찌하다 2004년도에 주식이 활황세를 타길래 다시 한번 해볼까 하고 계좌를 들여다 봤더니....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대우종합기계는 대우인프라코어로, LG화학은, 세 개 정도의 회사로 분할이 되어 있었는데, 주식 총액이 대략 400만원 정도 되어있더군요.

 

웬 떡이냐 싶어서 다 팔고 술마셔 버렸습니다. 

 

그런데, 그 주식들의 존재를 지금까지 잊어버리고 있다가 다시 들여다 봤다면 수천만원이 되어 있었을겁니다. 

 

주식해서 망하는 경우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비율이 높은 순으로 열거해보겠습니다. (친지, 지인, 그리고 개인의 경험상)

 

1. 빚투 - 주식이 상승세면 문제가 없는데, 하락세라면 이자+손실+원금상환 크리를 맞고 신불자가 됩니다. 연봉 7-8천 되는 후배가 기업 재무팀에 있는데 빚투하면서 40후반인데도 장가를 못갔습니다. 연봉은 이자와 빚갚기... 

 

2. 손절매 - 저의 경우에 손절매했다면 원금을 거의 다 잃어버렸겠죠. 

 

3.  묻지마 투자 - 거짓 정보나 카더라 정보에 고액을 투자. 보통은 이 세 가지가 겹쳐서 망하는 것 같더군요. 

 

주식의 금언으로 여윳돈으로 우량주에 장기투자하라... 저의 경우도 대우종합기계는 우량주였기에 망해도 결국 원금회복은 되었고(감자해서도), LG는 그대로 보유했다면 오십배의 수익을 냈을겁니다. 20년만 참았어도... 

 

아, 그리고 나라가 망하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모두 다 망합니다. 그렇지만 그건 주식이 아니라 어떤 투자도 망하는 길이죠. 

 

나라 사랑합시다. 전쟁은 안됩니다.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