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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웃기면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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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평양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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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20 10:55:14

반공 (反共) :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모든 정치적, 사회적 운동. 말 그대로 공산주의에 반대한다는 뜻

지금이야 반공이라는 단어가 무척 낯선 존재가 되었지만, 내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1980년대만 해도 흔하게 썼던 용어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사회주의 공산국가와 자유주의 민주국가로 세계가 양분되어 있었고, 당연히 서로 간의 교류도 하지 않았었다.

어릴 적 보던 북한 소재 만화를 보면 북한군은 늑대나 돼지로 많이 묘사가 되고 하였었다.

영화 역시 반공을 많이 강조하였는데 대종상 영화제에서는 반공 영화부문이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드라마에서는?

자료를 찾아보니 1964년에 방송을 시작한 실화 극장이라는 프로가 있었다고 한다.

물론 자료는 남아 있지 않다

실화 극장은 반공을 소재로 한 드라마였는데, 지금 평양에선은 실화 극장 시리즈 중에서 최고로 인기를 끌었고, 방영 기간도 가장 길었다고 한다.

이 드라마의 극본을 맡은 김동현은 실제 중앙정보부 출신이란다.

 | http://blog.daum.net/…

 

지금 보면 한편의 시트콤 같은데 199회 중 단 두 편만이 남아 있기에 제대로 된 드라마의 흐름은 파악하기 힘들다.

그래도 이 작품이 대단한 게 당시의 북한 고위급 권력자들의 실명을 그대로 공개하였다는 것이다.

지금도 북한 정보는 얻기가 힘든데, 80년대 초반은 더 어려웠을 것이다. 그리고 이 작품 이전만 해도 북한 관련 공식 서류에도 제대로 된 실명을 올린 적이 없다 하니, 이 작품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알 수 있다.

 

1회와 199회의 오프닝이 다른데 1회보단 최종회인 199회의 오프닝이 더 임팩트가 강하다.

 

1회에서의 김정일 모습이다.

 

이건 최종회에서의 김정일 모습. 

지금 평양에선에서 김정일 역을 맡은 김병기는 실제 뽀글이 파마를 했다 하며 이 드라마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저당시 연기 대상 시상식이 있었으면 분명 대상을 타고도 남았을 듯.

이제 주요 인물을 알아보기로 한다.


김환 역을 맡은 최정훈

김환은 화학 계통의 기사 출신으로서 내각의 공업성 부상, 화학 공업 부장을 역임했다 한다. 김정일 부각과 함께 그의 측근이 되었다고 한다.

김철만 역은 문오장. 문오장은 김일성으로도 등장을 하지만, 전체가 아닌 입과 손만 나온다. 

최현 역의 김순철. 계속 선글라스를 끼고 나온다.

 

김일 역에 이일웅, 이선념 역은 한정국.

 

오진우 역의 이치우, 김국태 역 반문섭.

김성애 역의 사미자

안 나오는 곳이 없는 이대로. 이름은 나오질 않지만, 김정일의 비서 중 한 명인듯하다.

정확한 이름은 나오질 않고, 3인조로만 나온다.

좌로부터 김해권, 장학수, 김진태

 

 

위로부터 주현, 박인환, 이신재. 역시나 어떤 배역인지는 알 수 없다.

참고로 주현은 제4공화국에서는 김일성을 맡은 적이 있다.  

 

김정숙 역의 반효정, 김경희 역의 허진

여기서의 김정숙은 김정일의 생모와는 동명이인으로서 김일성의 사촌 누이이지, 부총리를 지낸 허담의 배우자이다. 현재도 살아 있다.


 


윗 사진은 정영숙

아래는 좌로부터 박주아, 강효실, 홍영자

박주아는 여로에 나왔었던 그분 맞고, 강효실은 최민수의 친모이다.

정영숙은 극 중에서 김정일이 당신이라 부르는 것을 보아서는 성혜림인듯하다.

이순재가 여기 출연을 했을 줄이야...

저당시에는 KBS 전속 이어서 출연을 한듯한데, 백일섭과 세트로 움직인다.


좌로부터 황민, 이대로, 장항선.

역시 무슨 역인지는 알 수 없다. 특히 장항선은 대사 한마디 없는 것으로 보아 그리 큰 역은 아닌듯하다.

장항선 옆의 배우는 임병기이다. 처음 볼 때는 휙 지나가느라 잘 몰랐는데 다시 보니 임병기 맞군.

김병기, 임병기 이 드라마에서는 두 명의 병기가 출연을 하고 있다.

임병기 옆에 분은 강태기.

 

위는 이정웅. 아래는 남일우

간첩신고는 273-1113이라고 하니 수상한 자가 있으면 저 번호로 전화해보자.

1982년 11월 30일부터 1985년 5월 15일까지 총 199회에 걸쳐 방영되었던 지금 평양에선.

아쉽게도 단 두회만 남아 있기에 이 드라마에 대해 많은 걸 알 수는 없다.

지금 보니 많이 웃기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다. 가히 시트콤의 원조라고나 할까?

김정일도 살아생전 이 드라마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하고, 실제 방송도 봤다고 한다.

어쩌면 북한 어디엔가 남은 197회분의 영상 필름이 남아 있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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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1-20 10:46:47

강민호가 아니라 문오장씨 같은데요

WR
2021-01-20 10:48:29

그런가요? 문오장님은 김일성으로 출연했다 하는데 뭐가 맞는지 모르겠네요.

2021-01-20 10:51:23

문오장씨 얼굴이예요

WR
2021-01-20 10:53:05

네. 1인 2역을 하셨나 보네요.

2021-01-20 10:51:56

간첩 잡는 드라마로 mbc의 113 수사본부나 tbc의 추적도 있었어요 그렇게 매주 간첩을 잡는데 도대체 얼마나 간첩을 많이 보내는 걸까 궁금했어요
실제 간첩단 사건을 모티브로 하곤 했기 때문에 실제 간첩 잡은 스토리가 반영되는 경우도 있었고 그중에 보면 간첩이 무조건 악당이 아닌 경우도 있기도 했지요 여간첩이 위조 주민등록증을 갖고 있다가 들키는 에피소드도 기억나요

2021-01-20 11:16:36

김정일이 방북한 남측 인사들에게 

김병기씨의 연기를 극찬해다죠 ㅋ

2021-01-20 11:21:35

 "어릴 적 보던 북한 소재 만화를 보면 북한군은 늑대나 돼지로 많이 묘사가 되고 하였었다"

-> 실제 이것때문에 난리가 난 적이 있었습니다. 온갖 아이들 만화의 늑대/돼지만 보다 보니 초딩들이 북한사람을 아예 동물로 인식해버린겁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다 뜯어고쳤죠.

2021-01-20 11:41:35

 이 드라마 본 기억이 나네요....김정일역이 완전 인상깊었던...ㅎㅎ

2021-01-20 11:46:29

꽤 애청(?)하던 드라마군요. (-_-;)

2021-01-20 12:15:14

이치우님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주인공 제외)

인민무력부장이란 직함이 인상적이기도 했고...

2021-01-20 13:01:43

이거 대사 딱 하나 생각나네요.

"오극렬이!!"

누가 오극렬씨 역할인지도 모르겠고, 누구의 대사인지도 기억 안나지만..왜인지 그 네글자는 톤까지 기억에 선명하네요

2021-01-20 13:09:38

솔직히 전국민 쇄뇌 쓰레기 반공 작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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