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진상리뷰를 보고 난 후 떠오른 생각들
징그러운 평가의 시대.
아래 배달의민족 진상리뷰를 보고 글 써봅니다.
이참에 소비자 개념지수를 별점화해서 개개인의 진상도가 오픈되면 어찌될까하는 블랙미러같은 상상을 해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마인드인데 수우미양가, ABCDF, 영화별점, 음식별점 등등 5단평가를 정말 싫어합니다. 시스템이 그렇게 짜여진걸 제가 싫어한다고 어찌할 수 있나요. 그냥 저혼자 그런 평가를 하찮게 여길 뿐이긴 합니다만......
학교다닐 때 단편영화를 만들어 본 경험이 있습니다. 하찮은 습작일지라도 제가 직접해보니 꼴랑 별 다섯개로 단정지을만한 그것이 아니더군요. 농사를 지어봐야 밥한톨이 얼마나 귀한지 알 수있다 하지않습니까. 굳이 해봐야 되는 건 아니지만ㅎㅎ
직접 필드에서 뛰는 분들이 조직적으로 만든건 오죽할까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부터 영화별점을 볼 때면 '니가 뭔데 별하나 별둘로 작품을 평가해' 하게 되는겁니다. 별갯수가 영화선택에 제게 도움되는 것도 아니고요.
이런 생각이 학교 다닐 때 무럭무럭 자라난거 같아요. 어찌어찌 교수 개개인의 면모(또는 수준?)를 알 게됐을 때 '니가 뭔데 내 공부를 평가해'
해서 시험안치고 절단낸 과목도 부지기수였습니다.
음......
쓰다보니 제 경험과 생각을 이야기 하게 됐는데 ㅠ ㅠ 암튼 이런 마인드가 지금까지도 변함이 없어요.
7000원짜리 국밥한그릇 별 세개와 별 네개의 차이가 뭔지. 별갯수가 과연 공익을 위한 평가인지, 본인들 일기장 스탬프인지, 업주공격수단인지 뭐가뭔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볼 때마다 참 하찮게 생각됩니다.
이런 무의미(순전히 제 기준입니다만)함에 당사자는 수고를 들여야되고, 감정을 소모해야되고 당사자가 아닌 저까지 때때로 피로해지니 이거 참 뭐하는 건가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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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만 있는 갑질 근절법만 아닌 자영업자들도 위한 갑질 근절법이 하루빨리 만들어지고 시행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