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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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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리뷰를 보고 난 후 떠오른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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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22 13:14:09

징그러운 평가의 시대.
아래 배달의민족 진상리뷰를 보고 글 써봅니다.
이참에 소비자 개념지수를 별점화해서 개개인의 진상도가 오픈되면 어찌될까하는 블랙미러같은 상상을 해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마인드인데 수우미양가, ABCDF, 영화별점, 음식별점 등등 5단평가를 정말 싫어합니다. 시스템이 그렇게 짜여진걸 제가 싫어한다고 어찌할 수 있나요. 그냥 저혼자 그런 평가를 하찮게 여길 뿐이긴 합니다만......

학교다닐 때 단편영화를 만들어 본 경험이 있습니다. 하찮은 습작일지라도 제가 직접해보니 꼴랑 별 다섯개로 단정지을만한 그것이 아니더군요. 농사를 지어봐야 밥한톨이 얼마나 귀한지 알 수있다 하지않습니까. 굳이 해봐야 되는 건 아니지만ㅎㅎ
직접 필드에서 뛰는 분들이 조직적으로 만든건 오죽할까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부터 영화별점을 볼 때면 '니가 뭔데 별하나 별둘로 작품을 평가해' 하게 되는겁니다. 별갯수가 영화선택에 제게 도움되는 것도 아니고요.
이런 생각이 학교 다닐 때 무럭무럭 자라난거 같아요. 어찌어찌 교수 개개인의 면모(또는 수준?)를 알 게됐을 때 '니가 뭔데 내 공부를 평가해'
해서 시험안치고 절단낸 과목도 부지기수였습니다.
음......
쓰다보니 제 경험과 생각을 이야기 하게 됐는데 ㅠ ㅠ 암튼 이런 마인드가 지금까지도 변함이 없어요.
7000원짜리 국밥한그릇 별 세개와 별 네개의 차이가 뭔지. 별갯수가 과연 공익을 위한 평가인지, 본인들 일기장 스탬프인지, 업주공격수단인지 뭐가뭔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볼 때마다 참 하찮게 생각됩니다.
이런 무의미(순전히 제 기준입니다만)함에 당사자는 수고를 들여야되고, 감정을 소모해야되고 당사자가 아닌 저까지 때때로 피로해지니 이거 참 뭐하는 건가 싶어지네요.


님의 서명
니 내가 누군지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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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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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2 11:54:33

직장에만 있는 갑질 근절법만 아닌 자영업자들도 위한 갑질 근절법이 하루빨리 만들어지고 시행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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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22 12:02:35

그래서 저는 리뷰란을 별로 신뢰하지 않습니다.  그냥 참고 사항일 뿐이죠.. 블로거가 올리는 맛집들이라는 곳들. 방송 나온 집들.. 다 그냥 그려러니 합니다. 

디피에 수시로 면식수행글 올리시는 분의 글이 더 신뢰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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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22 13:31:27

회사, 자영업 입사 지원자(이직자), 리뷰어에 대한 평가 사이트를 만들면 대박 날 것 같아서 예전에 알아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하더군요.

개인정보법 위반으로 걸려서요.

악질 회사나 상품도 많지만 악성 지원자나 리뷰어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괜히 피카츄 배를 만져야 한다는 말이 유행이 된게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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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22 13:13:03

알바천국 알바몬 같은데다가 그런 기능 있으면 진짜 좋을 것 같습니다.
무단 결근하고 여태까지 월급 넣어주세요. 하고 문자로 보내는 놈들도 있습니다.
무단 결근에 아무 패널티도 없다는 게 말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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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2 12:11:31

더 좋은 제품, 영화, 맛있는 음식 변별력있게 구분하라고 만들어 놓은거 같은데 사실상 큰 의미가 있나 저도 생각해요.
음식 배달 앱에선 노출도 등 매출 직결되니 사장님 신경 쓴다고 리뷰 약속(사실상 별점5개)하면 서비스 드립니다 필수고, 그렇게 쌓인 점수가 신뢰할만한지, 몇몇 진상 같은 이들이 깎은 점수도 마찬가지구요.
영화 별점들도 관객 점수 장난친다고 클레멘타인 같은 영화 십점 주는건 웃고 넘긴다해도, 재미있으면 별다섯, 재미없으면 하나 쉽게 주는 사람들도 분명 많아보이구요. 저는 영화 보고 주로 왓챠에 기록해두는데, 별점 이외에 회원들 평가에 좋아요를 눌러서 많이 받은 평들이 상위에 노출되는데 이게 실제 공감지수가 아닌 경우도 많아요. 서로 팔로우 맺은 왓챠 회원끼리 좋아요 눌러주는게 암묵적인 룰 처럼 존재하는 듯 팔로우 하는 이들 많으면 평 남기면 쉽게 좋아요가 불어나더군요. 하여튼 평가가 넘치는 세상인데 이게 얼마나 유의미 한지 모르겠어요. 저도 큰 의미 없다 생각하니 필수적으로 리뷰 남기게 되어있는게 아니면 리뷰 안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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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2 12:27:40

배민으로 리뷰이벤트 하고 있습니다.
딱히 리뷰를 남기던안남기던 신경은 안쓰고 그냥 서비스를 주기위한 마케팅이다 생각하고 진행중이예요.
다만 리뷰로 갑질이 있긴합니다. 뭐뭐 더주시고 뭐는 빼주시고 맛있게해주세요 리뷰남깁니다. 라고 말이죠.

체인인데도 이런식인데 개인으로 하는 영업이면 정말 스트레스 받겠구나 싶더군요~
리뷰점수 낮게 나와도 그러려니 합니다.
다만 열심히 하면 알아봐주겠지 라는 생각으로 해서 그런지 아직까진 나쁘지않게 평균5점 유지중이긴해요. 직원들이 고생하는거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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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2 12:52:16

"리뷰 남깁니다"...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노이로제 걸리는 말일 거 같아요.

2021-01-22 23:10:59

우리 동네는 이쁜리뷰남길께요? 이렇게 적어서 배달시키면 서비스로 음료 준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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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2 12:51:20

저도 배민라이더스를 하고있는데

리뷰서비스 줘서 별5점을 받으면

그건 음식에 대한 맛의 평가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한번도 리뷰서비스를 준적이 없어요

그런대도 저라면 귀찮을텐데 리뷰를 꾸준히 올려주시더라구요

 

이런 자의적인 리뷰참여자도 있지만

저같이 리뷰서비스를 안하는 경우는 특이 케이스고

별점5개를 미끼로 서비스를 주니 결국은 리뷰로서의 기능을 하는게 아니라

그냥 주문고객서비스만 더 나가는 역할을 할뿐이고 선물나가는만큼 가격에 반영될테니

이게 과연 필요한건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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