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나이먹으면 글이 길어지죠

저도 아내가 늘 서론이 너무 길다 합니다. 요즘은 결론 먼저 말하는 연습중이에요.

온라인 글은 내용만 좋으면 길이는 상관 없다고 보지만, 일상생활에선 나이들수록 가능한 핵심만 짧게 말하는게 좋아 보이더군요ㅎ

디피에서도 댓글 쓰다가 내가 봐도 장황해서 지운적 많습니다

했던 말 또하고 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제가 저희 장인어른에게 똑같은 얘기와 농담을 한 백번은 들은듯.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왠지 저도 그런것 같아서 조심하고 있습니다.

나도 그런가? 한 번 되돌아봅니다. ^^

나이들수록 말할 상대가 적어지고 기억력도 감퇴되서 했던말 또하고 그리고 길게 늘여서 말을 하죠...

게다가 나이가 있으니 젊은사람들보다 경험이 많다고 생각해서 남의 말은 듣지도 않는...ㅋㅋ

문자나 대화를 짧게 하면 상대방이 싸가지 없다 생각할까봐 주저하게 됩니다.

근데 꼰대보단 싸가지 없어보이는게 더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더 효율적이에요 

닉네임이 오스칼이시네요.
전에는 저도 오스칼처럼 살고 싶다가 모토인 때도 있었어요.

글쎄요...나이와는 상관없는 듯.
예나제나 저는 단답형이 좋아요.

글을 짧게 쓰면서 핵심을 다 담는 것은 보통의 능력이 아닙니다.
온라인상이나 일상에서 짧게 툭툭 내뱉는 말과글들이 그런 범주에 들어간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당연히 글이 길다고 다 꼰대가 되는것도 아니구요.

저랑 기억이 좀 다르시네요. 제가 기억하는 디피는 오히려 짧은 글을 배척하고 정성 담긴 글을 좋아해서 지금보다 글이 길었던 것 같은데요. 그 땐 글이 너무 많아서 하루에 글 세 개 그런 제한도 있었구요.

dp는 걍 원래 글 길게 쓰는 분들이 오래 남아 계신 것입니다.

지금 길게 쓰신 분들은 20대 30대에도 다들 글 길게 쓰셨.

저도 평소 글짓기할때 핵심만 간단히, 반복단어 회피하고 싶은데 업무가 바껴서 6하원칙이 들어가고 페이퍼수가 늘어나니 제 원칙과 달라져서 혼돈스러워요

20대에도 글을 길게 써서 ㅠㅠㅠㅠㅠ
글도 강약 조절이 되어야하는데 안되네요
조카들이랑 카톡할때도 보면 단답형 의성어만 줄줄 보내던데
그냥 한문장을 보내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는...
자기들이 필요할때만 길게 쓰는거보면 별로 대꾸 안하고 싶기도 합니다 (가족말고 다른 사람들 ㅎㅎ)

저는 최대한 오해를 하지 않게 하고 싶어서 글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화할때도 마찬가지구요.....;;;;;;

나이 먹어서 말이 길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애초에 상대방의 오해를 덜고자 서론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았었ㅇ요.....어릴때도요...

ㅋㅋㅋ 나이 많으면 말 많아지는거 맞는듯요.

 본문과 댓글들이 모두 제 얘기. 만연체 싫어하는데 제가 그렇게 되어가고 있어요.

늘 길게 글을 쓰는 편이라 갑자기 찔립니다.

그런데 전 입사 일년차때부터 이메일이 길다고 들은적이 있으니 나이 먹으면서 생긴건 아닌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