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복도식 아파트의 복도에서의 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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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4 21:51:26
좀 전에 재활용하느라 잠시 내려갔다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바로 우리집 쪽으로 턴 하는데 (저희 집이 엘리베이터 바로 옆)
컴컴한 복도 저희집 현관 앞에 누군가 서 있는 겁니다. 순간 다른 층에 내렸다 멈칫 했는데 저희집이 맞았어요.
그 사람은 전화 중이었는데 제가 현관 앞으로 다가가느 슬금슬금 물러서면서 옆집과의 경계선 정도에서 계속 전화 중이더군요. 그런데 전화 소리가 집안에 들릴 정도여서 뭐라 할까 하다가 그냥 집으로 들어왔죠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누가 복도에서 말하는 소리가 자꾸 들렸다는 겁니다.
그래서 바로 다시 나가서 "남의 집 앞에서" 라고 말 꺼내기가 무섭게 나에게 막 뭐라고 하는거에요...
술 한잔 걸쳤는지 뭔가 약간 풀린듯한 느낌도 드는데 자기가 몇호 살고 지금 와이프가 뭐라고 해서 어쩌구 하더군요. (들어보니 같은 층 반대쪽 사람인거 같아요)
순간! 극히 공감가는 것도 있고해서 "상황은 이해하겠지만 그래도 남의 집 앞에서 이러면 어떻합니까? 소리가 다 들린다는데요!!" 했더니 슬그머니 가는 척 하더니 옆집 앞에 가서 계속 전화를...
다행인지 옆집은 불이 꺼져있는 것 같더군요.
제가 우리 아파트 산 것도 중간에 뒷 동에서 앞 동으로 이사한거 포함해서 거의 10년이 다되어 가는데 저런 무례한 사람은 처음입니다. 할거면 자기네 쪽에서 하던지... 그런데 전화 할 정도면 아예 건물 밖 공터같은데서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복도 같으면 그 소리가 옆의 옆집 까지도 울리는거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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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는 우리를 자유하게 할 것이다.
Veritas liberabit vos.
ἡ ἀλήθεια ἐλευθερώσει ὑμᾶς.
Veritas liberabit vos.
ἡ ἀλήθεια ἐλευθερώσει ὑμᾶ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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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동네도 많아요. 애인과 전화할때마다 저희 집앞에 와서 떠벌떠벌 전화를...
것도 새벽 12시 넘어서...
나가서 점잖게 왜 댁에서 전화 안하시고 라고 했더니... 자기 집에서 하면 부모님이 시끄러워 하실거라고...
(이노무 쉬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