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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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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오늘이 의인 故 이수현 씨 20주기라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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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6 08:26:38

* 시사성 댓글 사절합니다.

 

 

도쿄의 신오쿠보 역에서, 이수현씨와 일본인 사진작가 세키네 시로씨가 취객을 구하려다 사망하신지 벌써 20년이 흘렀군요. 

 

https://ko.wikipedia.org/wiki/%EC%8B%A0%EC%98%A4%EC%BF%A0%EB%B3%B4_%EC%97%AD_%EC%8A%B9%EA%B0%9D_%EC%B6%94%EB%9D%BD_%EC%82%AC%EA%B3%A0

 

오늘은 왠지 모르게 평소와는 달리 아침 뉴스를 보고 싶어서, TV를 틀어봤더니 NHK 헤드라인에 고 이수현 씨 20주기를 맞이한 뉴스가 올라와있더군요.

 

그가 떠난지 20년이 지났고, 그동안 이수현씨의 '양국을 잇는 다리가 되고 싶다'란 유지를 받들어 설립된 장학금 재단을 바탕으로, 수많은 유학생들이 도움을 받아왔고, 그 결과로 지금도 그 유지를 이어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이야기였어요.

 

생존해계셨다면 46세로 왕성한 활동을 하시고 계실 나이였겠네요. 

저도 소박하게나마, 그러한 유지가 여러곳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특히 이러한 시대이니만큼, 열심히 살아가야겠다고 새삼 생각해봅니다.

 

언젠가 고인이 흐뭇하게 바라보실 양국의 관계가 잘 구축되었으면 좋겠네요.

님의 서명
"이 비도 반드시 그칠거야! 그러면 푸른 하늘이 펼쳐질거야! 지금도 이 비를 뿌리고 있는 구름 저편에는, 한없이 푸른 하늘이 펼쳐져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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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1-01-26 08:30:05

참...세월이 빠르다는 생각도 들고, 고인의 용기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면서 그런 사고를 한 두번 겪는거 아니면서 안전시설에 돈투자하는데 그렇게 인색한 (러시아워때 조금만 잘못하면 떨려나기 딱 좋은 구조) 것도 이해가 안가고... 그래서 더 안타깝습니다. 


WR
1
2021-01-26 08:34:25

저 일이 계기가 되어서 스크린도어 설치가 본격화되기는 했지요. 

허나 애시당초 역사를 지을때 스크린도어를 구상하고 지은게 아니고, (아시다시피 개수에 개수를 거듭...) 그러다보니 예산도 그렇지만 공간상 문제 때문에 스크린도어 설치가 어려운 측면도 상당히 크죠.

 

그래도 지금은 스크린도어 있는 역이 엄청 많아졌어요. JR EAST가 운영하는 왠만한 주요역에는 있는 수준...(요코하마 역에 없다는 것이 함정... 의외로 통근쾌속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역이라능..........)

Updated at 2021-01-26 09:06:21

요코하마 역에서 본 기억이.. 하고 다시 되새겨보니 신요코하마 역이었군요

WR
2021-01-26 12:27:29

신요코하마는 아마 있을겁니다. 그리고 요코하마역, 정확히는 케이힌토호쿠센쪽엔 있는데, 토카이도센쪽 홈에는 없어요. 아마 JR토카이한테도 비용 좀 내라~그러면서 옥신각신하는 상태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Updated at 2021-01-26 12:49:04

토카이센 플랫폼에는 제기억이 맞다면 동경에서 아타미까지 각역정차 열차가 다니지요 통근 시간 즈음엔 시즈오카나 하마마츠 까지 열차도 있을거고 밤11시 넘어서는 이시가키?(교토부근) 까지 가는 좌석 좋은 열차가 있어 여행객에게는 개꿀노선이죠 저두 동경서 신간선도 끊긴 시간에 두번인가 그거타고 온 적 있었지요
결론은 그 쪽은 열차가 많이 다니지 않아서가 아닐까요?

WR
Updated at 2021-01-26 14:28:14

그것이 그렇지가 않아서, 15량에 최장 아타미~우츠노미야 편도 200km이상(이젠 도쿄가 종점이 아닙니다!)까지 직통으로 달리는 열차가 아침/저녁시간엔 무려 3~7분 간격으로 들어온답니다... 낮에도 5~12분에 1대꼴로 다니고요. 무려 침대 특급까지도 다니지요! 

일본 전철 배차 노하우는 여기 다 때려박은듯한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는 노선이 토카이도센이랍니다.

 

참, 말씀하신 밤 11시 넘어서 이시가키까지 가는 문나이트 나가라는 저도 학생때 한번 타본 적이 있어요. 근데 그게 올해 폐지되는 것이 확정되었답니다...

2021-01-26 16:55:27

침대차는 저도 지나가는거 한번 본 적이 있네요 카시오페아였는지는 가물가물 하구요..

문라이트 나가라 폐지.. 제가 다 아쉽네요

2021-01-26 08:32:3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WR
2021-01-26 08:54:19
2021-01-26 08:38:25

부산 어린이공원 추모비에도 비내리고 있습니다.

WR
2021-01-26 08:54:06

그렇군요  늘 활짝 웃으실 수 있는 날들이 오길 바랍니다.

2021-01-26 08:38:55

이런 분들을 기억해주지도 못한다는게 참 죄송하네요. 의로운 죽음,

진정한 영웅인 분께 명복을 빕니다.

WR
1
2021-01-26 08:53:36

20년이 지나서도 기억되는 의로운 행동이었죠. 인간애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곤 하네요.

4
2021-01-26 08:44:46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2158612

얼마 전에 나온 기사인데 읽어볼만 하더라구요. 아직도 일본 사회가 이수현씨에 대해서 기리고 기억하는 점이 인상깊었네요. 기사 중 역사 도덕의 필터로 보지말고 개인을 보자 라는 문구도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WR
1
2021-01-26 08:52:28

링크해주신 기사 잘 읽어보았습니다. 오랫만에 기사를 정독했네요 ^^;

언급해주신 부분처럼, 서로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 대 사람(개인)으로서 인지하고 존중해나갈때, 국경을 넘어선 인류로서의 화합이 이루어져나가는게 아닐까 생각해보곤 합니다.

2021-01-26 09:01:30

오늘 하루 경건하게 보내야 겠습니다...

WR
2021-01-26 12:22:20

저도 경건하게...

2021-01-26 09:08:09

왜 이렇게 잘생긴 분이 남의 나라에서.. 라고 생각들기도 했었지만.. 일본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감동받고 변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는 이야기 들으니 그 마음 만큼은 국경이 없구나 싶었습니다

WR
2021-01-26 12:23:19

사람으로서의 근본적인 마음이야 다들 비슷한거 아닐까 싶습니다.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달라보일 뿐...

사소한것 같으면서도 정말 큰일을 하셨지요.

1
2021-01-26 09:19:56

이수현씨와 세키네 시로씨 오래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이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은 영화(소설이 원작이지만 소설은 못봤구요) 요노스케 이야기를 인상깊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WR
2021-01-26 12:24:01

그 작품은 접하지 못했지만, 그렇게 2차 창작도 될 정도로 영향력이 큰 사건이었지요.

Updated at 2021-01-26 09:29:29

2007년 일본에서 살때 신오쿠보역에 새워진 추모비 자주 봤네요...

벌써 20주기라니....

 

WR
2021-01-26 12:24:46

부끄럽게도 저는 오오쿠보 갈 일이 잘 없어서 추모비를 찾아뵙지 못했었네요.

다음에 갈 일이 있으면 한번 찾아뵈어야겠습니다...

2021-01-26 12:54:26

 남을 위해 목숨을 던진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임을 어느 나이에서나 실감할 수 있으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몸이 여기 저기 슬슬 아파지고 생명에 대한 애착이 더 강해지다 보니 이수현씨처럼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진다는게 얼마나 위대한 일인지 더 실감하게 되네요.

 

순간의 판단이셨겠지만 정말 이 세상에는 위대한 인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어나더 레벨의 수준과 품격을 가진 고귀한 인간이..

 

삼가 고개를 조아리게 됩니다.

WR
2021-01-26 14:30:10

어려운 일임을 느끼게 되면 느낄수록, 더더욱 고귀함이 느껴지는 행위가 아니었나 합니다.

저런 분들이 계시기에 인류가 점점 나은 방향을 향해 가는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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