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오랫만에 존슨즈 베이비로션을 사서 발랐는데...

어릴때 엄마가 언제나 발라주던 그 로션.

그 익숙한 파우더 향이 생각나서 주말에 1+1 세일 상품을 구입했습니다.

핑크색 존슨즈 베이비로션.

개인적으로 달콤한 향을 좋아해서 향수도 파우더향같은걸 좋아합니다.

그런거 생각하고 구입했는데..

향기 왜이렇게 진한가요.

와..이건 로션이라기보다 거의 향수 수준인데요?

지끈지끈 거리게 온몸에서 뿜뿜 뿜어내는 그 파우더 향기.

게다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걸까요.

이 파우더향이 제 피부에서 스며들며 화학반응으로 풍기는 이 향은

상큼한 파우더향이 아니라

뭔가 묵직하고 진한 스모키향 같아요.

탱글탱글 새하얀 아이 엉덩이 냄새가 아니라

뭔가 알수 없게.. 중년 남성의 진한 목덜미 냄새같은 느낌의...

검색을 좀 해보니  이전에 비해 이 제품 유분함량이 많이 줄어서 여성분들은 충분한 보습효과가 없다고

비판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원래 번들거리는 제게 전혀 남지않는 산뜻한 유분감은 좋네요.

이 냄새만 어떻게 좀...

늙으면 베이비로션 바르면 안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