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조회수 9백만 찍어버린 어느 대학생의 졸업작품

저도 친 조부모는 아버지 십대 때 돌아가셨다고 해서 뵌 적이 없네오ㅠ 아버지랑 저랑 40살 차이.

좋네요. 영상을 보고나니 어릴적 매주 토요일 두살터울 형과 학교 수업 끝나고 시골 할머니댁에 내려가 점심 살짝 지난시간쯤 도착하면 할머니는 밭에 가시고, 텅빈 집에서 대청마루에 걸어놓은 소쿠리에 있는 밥을 찬물에 말고 찬장에서 물김치 꺼내고 마당에서 오이따서 고추장 찍어서 뚝딱 먹고 동네아이들과 냇가에서 멱도감고 나이먹기, 자치기, 구슬치기등등 별별 놀이를 하며 놀다보면 해질무렵 할머니께서 돌아오셔서 팥칼국수 끓여서 설탕도 아닌 사카린 넣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마당에 모깃불 피우고 더울까봐 먹는동안 부채질을 해주시던 말수가 참 없으셨던 할머님이셨는데, 너무 젊은나이에 돌아가셔서 항상 보고싶어요.

이 작품도 좋지만, 이어서 나오는 청강대학교 애니메이션들 전부 퀄리티가 장난아니네요. 

끝나기도전에 귀퉁이에 딱 박혀 대는 예고편이 감동을 좀먹네요.

어느 설정에서 없애는지 모르겠지만, 유툽에 먼저 증오심을 품게 되네요...

전에는 다 끝나면 예고판 뜬듯한데, 죽일놈의 기본설정? 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