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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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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대학생의 졸업작품 보고 떠오른 조부모님의 추억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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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8 04:02:01

아버지 친가는 2남5녀입니다.

 

모든기억은 정확하게 다 맞는게 아니고 많이 오류났지만 큰 흐름은 다르지 않아요.

 

아마 국딩 1학년때부터라고 생각드는데 

방학시즌엔 무조건 할아버지 할머니 집으로 보내고 집으로 못오게 했어요.

(버스타고 15분 거리입니다만 버스 탈줄을 몰랐어요.언제나 할머니가 태워서 같이갔으니까요.)

뭐 덕분에 방학숙제는 집에 돌아가서 하루동안 몰아서 했기도 했지만 

뭐 못한게 아니라 안한거니 개학 전날밤에 글쓰기 숙제라던가 수수깡 장남감 만들기등을 다 못했지요.)

 

2학년때는 부산 큰아버지집 형들도 강제로 소환당해서 저랑 제 동생이랑 같이 옆집에

(이라 말하고 저 멀리..) 있는 형이랑 같이 놀았죠.

아마 이 무렵쯤 팔도 도시락 컵라면을 박스로 사서  저녁에 같이 먹고 맛있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3학년때는 할아버지 환갑이라 잠시지만 전 가족 출동이라 다왔죠.

겨울방학때 큰집형들 소환당했고.

당시 여름 방학때 저는 서울 큰 외삼촌집에 가서 편도선 수술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성수동 지하철 역에서 5분거리 빌라였고 막내 이모가 일하던 개인 병원이라 독방까지 받아서 입원했고

당시 사귀던 남친이랑도 같이 놀러도 가본 기억이있습니다.지금은 이모부지만요.

(지금에서야 하는 말이지만 외삼촌 그 빌라 그때 왜 팔았어요.)

 

4년째엔 첫째 고모집 애들이 다 불려와서 강제 소환당했고 겨울엔 둘째 고모집 애들.

 

5년째 이후는 그냥 큰집형들만 왔던걸로 기억하고 가끔 2번 고모애들이 왔던것만 기억납니다.

 

중딩 이후로는 뭐 여건상 방학때 가는건 못했고요.

 

중간에 외할아버지 댁에도 대충1주일 정도 간것도 기억납니다.

그때는 당연 외가댁 애들중 같은 지역에 사는 두명이랑 같이 제 동생 포함 4명이 머물렀죠.

3명이 남자고 1명은 여자 같은 방에서 자고 이야기도 했고

하필 이 가시나는 당시 선머슴애 같아서 아직도 기억나는게 서서 오줌 싸본 이야기가.

외할머니가 만들어준 말벌약탕..(이거 정말 사람이 먹을게 아닙니다...정말 진짜..)

뭐 이젠 대학다니는 딸을 둔 애니까 이정도로.

 

여튼 어릴때는 정말 싫었던 귀향살이 같은 느낌인데

이게 나이들어선 이런 경험이 친척간에 뭐랄까 끈끈함 같은거랄까?

다들 기본적으로 사는데 문제 없는게 선행되어서 느끼는거 일지도 모르지만 은근히 친근함과

유대감이 다른 가족들과 다르게 끈끈하다고 느낍니다.

 

4번 5번 고모의 애들을 언급안한건 제가 중딩때 그집 애들이 4~6살이라 올 상황이 아니였거든요.

세째 고모는 외할머니랑 같이 살때라서 그런지 애들을 못보낸거 같아요.

 

여튼 당시 조부모님 핑계로 애들을 같이 모이게해서 같이 살았던 방학동안의 기억은

정말 중요하고 필연적인 인연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는게 

제 개인적인 경험의 바탕에서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직접적인 만남의 기간이 크지 않고 같은 지역에서 살지 않은 외가쪽과 

저는 조금 먼 느낌입니다.

같은 지역에 살던 외가쪽과는 정말 친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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