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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아들을 위해 소막창을 직접 구입해서 조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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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28 22:14:50

며칠전 소대창과 막창을 아들생일이라 먹었는데 제 주문실수로 영 만족스럽지 못하게 먹었나 보더군요.

 

아내가 뭘 챙겨주려고 해도 소막창만 먹고 싶다고....ㅡㅡ


오늘 건강검진등을 이유로 운동을 제꼈기에 걸어서 가락시장 축산부산물시장을 방문했습니다. 걸어가는데 바람이 장난 아니더군요. 한 40분걸렸습니다. 

 

염통줄기/천엽/간

 

손에 쥐고 계시는게 소막창인데 마리당 저만큼씩 나온답니다. 500~600그램정도. 소크기를 생각하면 많지 않은 양이죠.

 

그램수 상관없이 한덩어리에 1만원.

 

소 3마리분과 서비스로 주신 염통줄기까지 구입해서 집에 도착해서 무게를 달아보니 1.9킬로정도 나오는군요. 단돈 3만원..!!!

 

염통줄기....사람으로 따지면 기관지와 허파에 연결된 관(??)이라고 할수 있겠죠?

 

소막창 1마리분입니다.

 

미리 지방제거는 어느정도 되어있지만 다시한번 큰 지방덩어리는 가위로 제거해줍니다.

 

굵은 소금과 밀가루로 빡빡 씻어줍니다.

 

잡내제거와 원활한 구이를 위해서 삶아줍니다.

 

에어프라이어에 초벌구워주고 후라이팬에 궈주면서 본노의 토치질...!!!!!!!!!!!!

 

아주 맛나게 잘 익었습니다.

 

아들녀석 환장하면서 먹네요. 뿌듯했습니다.

 

아들아~~~~~한번 먹을거리 더 남았다...^^

 

 서비스로 받은 염통줄기의 맛은 막창보다 더 담백하고(너무 과하게 담백함) 너무 많이 익히면 딱딱한건 아닌데 식감이 암튼 뻑뻑하달까..?? 

헌데 정말 찐 술꾼의 안주구나 싶었습니다. 연탄불에 석쇠올려놓고 살살궈서 먹으면 포만감은 없고 술안주로 기가 막힌...그런 그림이 떠올려지는 음식이더군요.

 

구입하고 손질하고 번거롭긴 하지만 가격대비 국내산 생막창이라는걸 생각하면 충분히 다시 해먹을 가치가 있다 생각합니다.

 

님의 서명
You Go We Go
댓글에 덧글이 없다고해서 노여워하거나 슬퍼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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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1-28 22:11:47

 동그란 모양으로 나오는 돼지막창하고는 많이 다르네요.

WR
2021-01-28 23:47:44

잘라서 펼친거죠..^^

1
2021-01-28 22:15:07

아드님이 부럽네요
맛있어 보이고
과정도 있으니 입체적이고
직접 하셨으니 믿고 드실 수
있겠습니다

WR
2021-01-28 23:49:03

제가 손질하면서 아내에게 그랬어요.
'일부 몰지각한 식당들은 락스나 하이타이로 빤다는거지..??'

손질이 만만치는 않더라구요.

2021-01-28 22:18:02

염통이 심장이니 염통줄기는 대동맥/정맥일듯...
염통도 맛있죠. 곱창집서 세트로 시키면 젤 먼저 익어서 빨리 먹을수 있는 부위..

WR
2021-01-28 23:50:01

아 그러네요. 제가 혈관이겠네요.
허파로 착각을 했어요.

2021-01-28 22:19:12

이야 정성이 아주 그냥!
아들 라면밖에 안끓여준 아비로서 반성합니다.

WR
2021-01-28 23:50:25

저도 먹고 싶고하니 겸사겸사요..ㅎㅎ

Updated at 2021-01-28 22:29:18

아부지...지금부터 아들이 되겠습니다...

WR
2021-01-28 23:50:45

거절하겠습니다...

2021-01-28 22:40:16

저 집 사장님 내일부터 왜 갑자기 막창손님이 늘어나지하고 고개를 갸우뚱할듯..ㅋ

WR
2021-01-28 23:51:27

설마요..ㅎㅎ
아...부산물시장은 냄새가 좀 많이나서..^^;;

2021-01-28 23:03:51

저도 연수현우아범님의 아들이 되고 싶습니다..

정말 최고십니다..!! 

WR
1
2021-01-28 23:51:59

조끔 고생스럽지만...일단 가성비가 좋아요..^^

Updated at 2021-01-28 23:54:14

아범님~

제가 초라해지잖아요... 엄청 맛나보입니다 ^^

WR
2021-01-28 23:53:04

음식에 높고 낮음은 없지요...ㅎㅎ
진짜 가성비는 돼지막창이죠. 맛차이도 없지 싶구요.^^

2021-01-28 23:40:24

개인에게도 파는건가요? 저도 부산물 좋아하는데 너무 비싸요 ㅜㅡㅜ

WR
2021-01-28 23:53:29

넵..소매도 하세요..^^

2021-01-29 00:20:03

제 경험으론 어릴때 아버지가 직접 뭘 해주시는게 그렇게 기억에 남아요. 초등학교때 성적 잘 나오면 일요일에 직접 오징어튀김 해주셨죠. 천하 일미였습니다. ㅎㅎ

2021-01-29 00:21:30

맛있겠네요.  세척은 어떻게 하셨나요?

2021-01-29 01:38:47

이야.. 이 귀한걸.. 아드님 부럽네요.

소막창 좋아하면서도 직접 해먹을 생각은 못해봤네요

언제 한번 짬내서 도전 해봐야겠습니다.

2021-01-29 03:43:26

가계주고좀 자세히 알려주세요
이건 도잔한번 해야겠네요

2021-01-29 08:55:56

추천을 안할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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