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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회전근개 파열이랑 오십견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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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2-09 21:44:47

제가 사진 올리는데는 잼병이고 현재 자료도 없어서 그냥 글로만 써볼께요.

 

1, 일단 회전근개 파열은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 4개의 힘줄이 주로 충돌로 인해 마모되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인데요. 90%가 극상근 건에서 옵니다. 간혹 극하근. 

 

특징적으로는 팔을 몸을 붙인 상태에서 점핑 잭(PT 체조) 동작을 하면 80~110' 사이에서 견부 전면이 아픕니다. 

 

하지만 손을 등뒤로 해서 긁을 때 딱히 가동범위의 제한은 없어요.

 

주로 활동시에만 아프고, 팔을 45'로 외전시키고 저항 외전 (resisted abduction) 시킬 때 아픕니다.

 

그리고 열중 쉬어 자세에서 상완골 소전자 부위를 누르면 압통이 있구요.

 

최고의 치료는 supraspinatus deep friction massage를 주 3회 실행해주는 겁니다.

 

극상근건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통해 극적으로 통증이 완화되기도 하는데, 충돌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3개월 후에 재발합니다. 

 

쉽게 얘기하면 외전 시에만 어깨 전면이 아프다. 가동범위의 제한은 없다. deep friction massage로 치료한다. 

 

2, 오십견은 일명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해서 관절 가동 범위의 제한이 오고 옷을 입거나 차 뒷좌석에 있는 물건을 집으려고 할 때 아픈데, 점점 손이 등뒤로 안 갑니다. 이후에는 팔을 외전시키기도 힘들어져요.

 

나중에는 안정시에도 아프고, 특히 밤에 통증이 어깨 후면에서 시작되어 팔꿈치를 넘어 손목까지 갑니다. 

 

1기는 손을 등뒤로 하는게 30' 제한이 오고 외회전이 살짝 제한이 오지만 야간 통증은 없습니다.

2기는 손을 등뒤로 하는게 45~60'제한이 오고 외회전이 10~20' 제한이 오고 야간 통증이 시작되고 통증이 팔꿈치까지 퍼집니다. 이쯤되면 회전근개 파열도 같이 와서 견부 전면도 아픕니다. 

3기는 손을 등뒤로 해서 같은 쪽 엉덩이까지 밖에 안 와서 밑닦기도 힘들고 외회전도 45'밖에는 안 되고, 팔을 90' 이상 들 수가 없으며 야간통증 뿐만 아니라 가만 있어도 아파서 손목까지 통증이 퍼집니다.

 

최고의 치료는 스트레칭입니다. frozen shoulder strecthing이나 adhesive capsulities strecthing으로 검색하면 많은 동영상이 있습니다. 3기에는 스트레칭 함부로 하면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이때는 주사치료로 통증을 줄이고 하는 게 나아요.

 

글을 올리는 이유는 요즘 정형외과에서 무분별하게 회전근개 파열 수술이 행해지면서 보존적 치료로 좋아질 수 있는 걸 칼을 대더라구요.


3, 보통 어깨 전면의 통증은 회전근개 파열, 후면의 통증은 오십견이 많고 둘은 나중에 가면 거의 같이 옵니다. 전자는 transverse deep friction massage, 후자는 스트레칭 만으로 수술 않고 치료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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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2-09 21:35:32

 제가 지금 오십견 때문에 애를 먹고 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오십견이 오니 여러가지 운동에 제약이 따르네요

DP에서 알게된 팔굽혀 펴기, AB슬라이드 몇 번 하지도 않았는데

통증 때문에 못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칭을 열심히 해야겠네요

WR
2
2021-02-09 21:38:34

운동하지 말고 30분 내내 스트레칭만 하세요.

특히 팔을 어깨 위로 들어올리는 동작이 충돌을 일으켜서 안 좋습니다. 밀리터리 프레스, 숄더 프레스, 자유형 수영의 팔치기 같은 거요. 푸쉬업이나 풀업도 회전근개의 메카니즘이 깨진 상태에서는 충돌을 일으키면서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주사 맞고 안 아픈 줄 알고 계속하면 더 치명적이구요. 

2021-02-09 21:36:15

예전에 방송에서보니 대학병원 의사분이 말하길 수술까지 필요없는 경우에도 수술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저희 어머니도 몇해전 동네 정형외과에서 수술했는데 2달이나 입원하신적이 있는데

보통 그렇게 오랫동안 입원하는 경우는 특별한 경우라서 좀 미심쩍은 생각이 든적이 있었네요.

대학병원에서 다시 한번 진료해보는게 좋을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WR
1
Updated at 2021-02-09 21:43:44

슬관절 치환술이나 디스크 절제술로 어지간한 환자들 다 뜯어놓다보니 초음파로 회전근개 파열로 진단하고 칼대는 비율이 매해 80~100%씩 증가하고 있거든요. 사실 마사지 치료나 스트레칭으로 대부분 치료 가능한데 이걸 가르쳐 주는 의사는 거의 없습니다. 돈도 안 되구요.. 그리고 갈켜드려도 잘 안 하시더라구요. 그냥 힘 안 들이고 손쉽고 빠르게 낫는 것만 원하셔서.. 용한 의사 찾아 댕기다가 사진 찍고 수술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Updated at 2021-02-09 23:00:47

완전 파열은 보통 수술하지 않으면 더 커집니다. 너무 커지면 수술도 힘들고 결과도 좋지 않고요.....

WR
Updated at 2021-02-09 23:10:21

저는 완전 파열로 온 분은 몇 년 동안 한 분도 본 적이 없네요. 이미 다 걸려져서.. 로컬에 오는 환자 분들의 80% 이상은 사실 수술이 필요 없는 경우라..

Updated at 2021-02-09 23:11:33

비교적 흔한 질환이라 자주 보이고 불완전 파열은 훨씬 더 많아서 하루에도 여러명 볼 수 있어서요. 완전파열, 불완전 파열은 mri 보기 전에는 감별이 거의 불가능하고요

WR
Updated at 2021-02-09 23:13:32

네 불완전 파열은 심지어 전혀 통증이 없이 무증상인 경우에도 30%는 부분 파열이 발견이 되어서요(물론 논문마다 다름). 문제는 정말 수술과 보존적 치료의 경계에 있는 환자들을 판별하는데 있어 의사마다 소견이 갈리는 거겠죠. 이게 디스크도 그렇지만 영상 소견이 다가 아니라서 .. 

2021-02-09 21:49:03

 종아리 근육파열은 어떻게 치료해야 되나요? 절대움직이면 안되나요?

WR
Updated at 2021-02-09 21:55:59

어디가 파열된 건가요? 근복의 경우 급성기에 통증이 너무 심하면 마취제 놓고 통증 완화시키고, 과격한 운동만 안하면 자연 치료되구요. 근육에서 아킬레스건으로 이행되는 부위(발목 후면)는 주로 마사지로 치료합니다. 아킬레스건이 뼈에 붙는 부위(뒷꿈치) 역시 deep friction massage로 치료합니다.

단순한 근육 파열은 체중 부하가 높은 운동(테니스, 달리기, 농구, 축구 등)만 안 하면 대부분 자연치유됩니다. 아킬레스건은 스테로이드 주사로 잘 치료가 안되는 부위에요. 파열의 위험도 높구요.   

2021-02-09 22:14:34

초음파로 봤을땐 선생님이 심한정도는 아니라고 6주 후에 다시 초음파 하시자고 하시네요 .

허벅지에서 발목까지 대는 간이 깁스같은거 주셨는데 ....

WR
2021-02-09 22:16:47

점프를 하거나 갑작스레 방향 전환이 있거나 하는 과격한 운동만 안 하면 괜찮아요. 3~4cm 찣어진 것도 잘 붙거든요. 근육은 회복력이 좋아요. 

2021-02-09 22:55:44

지금 3주가까이 되고 있는데 회복이 안되네요 .ㅎㅎ 40대라서 그런걸까요? 

일단 6주는 그냥 쉬어볼라구요. 

운동을 좋아해서 런닝,자전거,수영을 많이 하거든요  

2021-02-09 22:56:09

그리고 샘이 스트레칭도 하지말라고 하더군요 .

WR
Updated at 2021-02-09 23:17:17

스트레칭은 근섬유를 결 방향대로 재배열 하기 위해 가볍게만 해주시고 마사지 치료 (그냥 맥주병으로 문질러만 줘도 됨)가 좋습니다. 예를 들어 발가락에다 수건 걸고 발등 쪽으로 강하게 잡아 댕기는 건 하지 마세요. full 가동 범위로 발등~발바닥 쪽으로 왕복만 해줘도 됩니다. 

2021-02-09 22:01:31

둘다 와서 아프고 있는 중인데,
스트레칭하면 좋아 지더군요.
처음엔 팔이 안 올라 갔는데 자주하니 팔은 올라 가는데 통증은 계속 있네요.
얼마나 더 해야 통증이 줄을지 모르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WR
2021-02-09 22:05:01

스트레칭 자체가 통증도 줄여줍니다. 중요한 건 어느 정도 스트레칭할 때 자극감이 있어야 해요. 너무 안 아프게 하면 효과가 없고, 가동범위 끝까지 가서 거기서 살짝 더 땡겨줘야 하는 거죠.

2021-02-09 22:06:20

그게 그렇더군요.
못 견디게 아플 때까지 땡겨야 스트레칭이 되고 통증도 줄고요.
다만 할 때마다 아프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2021-02-09 23:34:21

팔을 들어올려서 등 뒤로 넘기면 아프고, 누워서 팔을 ㄴ자로 하면 통증이 있는데 이런 경우는 어떤 증상일까요? 병원에서 주사맞고 스트레칭 하고 있는데 잘 낫지가 않네요.

WR
Updated at 2021-02-09 23:50:14

전형적인 오십견으로 사료됩니다. 말하자면 박명수의 우이쒸 자세나 공을 던지는 자세처럼 L자로 팔을 들어서 뒤로 젖히면 아프다는 거지요? 혹은 팔을 들고 차의 뒷좌석에 있는 물건 집을 때처럼 젖히면 아프구요.

보통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는 한 달 정도 지속하면 어느 정도 통증이 잡히구요. 

스트레칭은 직접 봐가면서 가르쳐 드릴 수는 없지만 유튜브를 보시면 어느 정도 참고가 됩니다. 

중요한 건 어느 정도 관절의 가동범위 끝까지 가서 조금 더 스트레칭 해줘야 된다는 거에요.

주 3회 처음에는 10분 정도로 시작해서 30분까지 늘려주구요. 누워서 아까 말씀드린 공던지는 동작 같은 거 해서 손등이 침대에 닿을 정도로 될 때까지 차츰차츰 늘려주셔야 됩니다. 

처음부터 너무 욕심내면 팔이 아파서 할 수가 없어요. 

2021-02-09 23:56:11

감사합니다. 제가 설명이 어설펐는데 정확이 제 증상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열심히 스트레칭 해 보겠습니다.

2021-02-09 23:37:01

왼쪽 팔꿈치 테니스 엘보와 어깨 통증으로 3년째 고생하고 있는데 도무지 나을 기미가 안 보여 암담하던 차에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의 경우는 말씀하신 케이스의 2기 정도 되는 거 같은데 신기하게 병원에 가서 스테로이드가 아닌 DNA 주사(?) 를 맞으면 한 3일 뒤부터는 정말 거짓말같이 통증이 사라집니다. 그러나 한 두 달 뒤 다시 끔찍한 통증이 시작되고 다시 주사 맞기를 3년째 반복하고 있습니다. 한쪽 팔을 사용 못 하니 일상생활이 너무 불편하고 짜증만 났는데 어쩌면 말씀하신대로 스트레칭으로 어느정도 호전이 될 수 있겠다는 희망이 보이네요. 사실 스트레칭도 많이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30분씩 한 적은 없는 거 같습니다. 근처에 계시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한 번 찾아뵙고 싶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Updated at 2021-02-09 23:58:38

대부분의 환자 분이 스트레칭을 가르쳐 드려도 통증이 호전되고 나면 잘 안 하시더라구요.

이게 주사 치료도 결국 소염 치료인데 (소염진통제는 소염 치료에 의미가 없습니다. 통증 완화만 목적이구요. 오히려 염증 반응과 치유 반응을 동시에 억제하여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스트레칭을 병행해야 궁극적으로 완치에 이릅니다. 

오십견은 굉장히 재발이 잘 되는 관절염이고, 다행히도 어깨 관절은 고관절과 더불어 신체 모든 관절 중에 스트레칭에 가장 잘 반응하는 관절이기도 합니다.   

 

2021-02-10 06:05:35

감사합니다. 역시 스트레칭이 중요하군요.

WR
2021-02-10 09:31:00

예 스트레칭을 강조는 하는데, 막상 치료에 있어서 얼마나 스트레칭이 강력한지는 잘 모르시더라구요. 의사가 상세하게 스트레칭법을 알려주지도 않구요.

2021-02-10 08:32:23

딱 삼년전 오십견이 와서 보름은 침 맞고 보름은 정형외과 통원으로 지금은 거의 다 나았습니다.
같은 시기에 같은 증상으로 고생했던 동료는 실손보험이 있어 거금의 주사를 맞고 거의 동시에 났답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꾸준한 치료와 스트레칭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WR
2021-02-10 09:35:46

초창기에는 주사 1~2방으로 금새 치료가 됩니다. 다만 재발 경향이 강해서 조금이라도 시작한다 싶으면 스트레칭부터 해주는 게 좋은데, 많은 분들이 막상 갈켜줘도 안 하거나 두면 낫겠거니 방치하다가 2기나 3기로 악화시켜서 오시더라구요.

2021-02-10 09:28:55

왼팔어깨가 왼쪽으로 누우면 아픕니다.  칼로 찌르는 듯한 느낌이구요. 처음에는 어깨부위였는데 한달정도 되니 팔의 알통쪽이 아픈것도 같구요. 가만히 서있을때는 아프지 않구요. 열중쉬어도 됩니다만 팔을 벌려서 올릴때나 옷을 갈아입을때 아픕니다.  스트레칭 방법(명칭)좀 알려주세요

WR
Updated at 2021-02-10 09:48:47

위에 적은대로 adhesive capsulities strecthing으로 치면 여러가지 동영상이 나옵니다.

앉아서 환측 팔을 90' 벌린 후에 반대측 손으로 팔꿈치에 걸고 몸통쪽으로 잡아댕기는 수평내전(horizontal adduction)으로 어깨 후면 늘려주는 거,

누워서 공 던지는 자세처럼 팔을 L자로 만들어서 외회전 (lateral rotation) & 저요저요 하듯이(개가 네 발 보행하는 거 생각하면 됨) 거상(elevation)

주로 3가지 동작을 하는데 이게 말로 설명을 드려도 정확한 자세를 하는데 상당한 훈련을 필요로 해서 동영상으로 숙지를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 

아 그리고 너무 확 당기면 통증 때문에 힘이 확 풀리면서 잠시 힘을 못써요. 부드럽고 점진적으로 하셔야 되요.

 

지금 전형적인 오십견 2기 증상으로 보이네요. 동측 어깨를 깔고 누웠을 때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고, 알통까지 내려오면 2기에 해당합니다. 아마 손을 등 뒤로 반대측 견갑골을 긁으려고 할 때 30~40' 정도의 동작 제한이 있을 거 같네요.

충분히 주3회 1회당 30분 정도의 스트레칭으로 치료가능한데, 통증이 심하면 주사치료로 어느 정도 통증을 완화시키고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2021-02-10 09:53:33

 평소에  어깨 돌리기 , 어깨 들어 올리기  등등  잘 사용하지 않는 움직임을  매일 해주라고 합니다.

주부들이 많이 걸리는데  가사일 청소등은  노동이지  운동이 아니라는....

WR
2021-02-10 10:12:53

네 스트레칭이랑 노가다랑은 좀 다르죠 ㅡㅡ 

2021-02-10 10:25:09

저는 자전거 타다가 넘어져서 근육이 끊어졌어요.
당시엔 엑스레이 초음파 검사만해서 근육 손상정도로만 판단했다가 1년 넘어도 회복할 기미가 안보여 엠알아이 찍어보니 끊어졌다고..

1년 3개월 정도 후에야 수술했더니 회복이 너무 더딥니다.

다치면 검사에 시간과 돈 아끼지마시길..

WR
2021-02-10 10:32:34

네 강력한 외력에 의한 경우에는 정말 끊어지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찍어봐야죠 ㅋ

고생하셨네요.. 

2021-02-24 15:37:38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2520279

사진을 따로 올렸는데 한번만 더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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