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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소고기 어디까지 먹어봤니!!! 신당동 짝갈비 집 백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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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2-14 00:48:18

2379번째 이야기입니다.

 

 오늘도 한편의 소고기 여행을 떠나 봅니다.

'글쓴이 이 사람은 소고기를 참 많이 좋아 하는구나~! 라고 오해 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저에게 있어서 소고기는 곧 삶과 죽음에 임박한 퍼포먼스 와도 같은 의식(?)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요즘에 와서 참 많이 해 보게 됩니다.

아까 댓글에도 달았던 이야기지만,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 세상에 태어난 인생은 근 80년 정도의 시간을 보내고 유전자를 남겨 놓고

또 그렇게 태워지고 땅속에 묻혀 썩어 유기물로 돌라가고 결국은 모든 물질의 최소 단위로 분해 되어

원소로 돌아가서 이 지구가 언제고 식고 폭발하여 사라지면 다시 우주의 어느 먼지가 되어

흩어져 떠 돌다가 다시 결합되고 어느 별에 의해 다시 생명체가 되어

태어나는 그런 구조의 틀 속에 살고 있는 거라 봅니다.

이 모든 순환 구조에 슬퍼할것도 없고 그렇다고 나 보다 앞에 먼저 갔다고 그렇게

눈물 흘리며 오랫동안 아파할 이유도 없다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

나도 곧 그렇게 죽어 분해 되어 유기물로 돌아가서 한 줌 흙과 먼지가 될 그 시간이

이제 고작 몇 년 남았다고....,

이젠 시간도 없고 바빠요!

많은 경험도 해 봐야 하고 많은 시간을 제 유전자와 함께 해 보기도 하고

자료 정리도 해 놓을게 너무도 많기만 하고......

요즘 들어 시간이 없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곤 하네요!

어떤 깨닳음을 얻고 시작한 이 일이 가만 생각해 보니 운명 처럼 지금껏 흘러 온 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풀어 놓은 장소가 이 곳 DP였기에 오늘도 많은 분들과 또 이렇게 소통하며

시간 시간을 같이 알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에 와서 제 이야기의 소고기는 먹고 즐기자는 의미가 아닌 어떤 의식이자

 어떤 큰 이야기로 향해서 가는 절차 같은 느낌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가끔 하게 되네요!

 

시작합니다.

6호선 신당역으로 가는 길에 북한의 평양 지하철 같이 아주 깊은 액스컬레이터가 있더군요!

우리가 흔하게 볼수 없는 단어 중에 밖에 나가서

내 고향 부산이라는 반가운 단어도 있지만 평양 이라는 단어만 봐도 가슴이 두근 거리게 됩니다.

무슨 큰 못 볼 걸 본 것 같기도 하고

입 밖으로 내 뱉으면 안되는 단어였고,

어렸을 때 국가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국정 교과서의 도덕 이라는 과목에서는 북한의 사람들을

늑대가 꼬리를 달고 군복을 입고 기관총을 들고 입가에는 시뻘건 핏물을 질질 흘리면서

남한 사람들을 괴롭히는 그림으로 8살 9살 된 아이들을 가르쳤었더랬죠!

사상 교육이나 주입식 강제교육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시간이 많이 흘러도

그때의 단어들과 저렇게 마주하게 되고, 쳐다 보기만 해도 가슴이 먹먹해 지고

깜짝 깜짝 놀라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되는 악습을 낳게 되죠!

어느 날 갑자기 잡혀 가서 너 저거 왜 찍었어? 너 나쁜 놈이네! 너 기소 이 X랄을 해서

기소하면 이걸 판단해야 할 판새는 같이 동조해서 "응 그래! 너 유죄네!"

그렇게 서울시 공무원을 간첩으로 몰아서 간첩 만들어 감옥 보낸게

 불과 몇년 전 이야기 입니다.

우리 어렸을 때 "너 밤에 북한 방송 들었지? 너 간첩!" 해서 감옥에 보낸게 몇 명이었습니까!

최근에 무죄 판결로 저 때 개만도 못한 짓을 한 권력들이 잘못 되었다고 많이 되 돌려지고는

있다지만 저 때의 고문 당사자들은 지금도 단죄가 안되고 있고

고문 받은 당사자들은 평생을 간첩이라는 손가락질을 받으며 연좌제 라고 하는

족쇄로 가족들까지 싸 잡아 감옥 아닌 감옥 살이를 함께 하게 만들었었죠!

알고 보면 참 섬뜩한 세상을 오늘도 살고 있죠!

그래서 막강한 저 권력을 바꿀려고 하는거고;;;;

저 막강한 권력을 내 놓지 않을려고 발악을 합니다만 시대의 흐름은 180석이라는 표심으로

세상을 변화 시키고 있는 중이죠!

무시 무시한 세상을 살아 온 듯 해서 가끔 저런 단어들만 봐도 깜짝 깜작 놀라는 스스로에게

슬픔 마져 느껴질 때가 많아서 마음이 아프더군요!

이거 뭔 소리 하다가 또 피양까지;;;;;;

오늘도 한강을 건넙니다.

하늘은 푸르고 구름도 많은 날이었습니다.

6호선 신당역 4번 출구로 나가자 마자 죄회전을 합니다.

나가서 좌회전 하시고 신호등 건너면 중부소방서가 나오죠!

4번 출구로 나가자 마자 정면에는 서울 중앙시장 가구단지가 나오는군요!

내 옷도 안 사 입는 편인데 가구가 웬말;;;;;; 인가 싶어서 가구 살 일도 없고 해서

오늘은 지나쳐 갑니다.

4번 출구!

길에서 쉬어갈 사람들도 같이 앉지도 못하게 해 놨습니다.

코로나가 세상을 많이 단절을 시키곤 하는군요!

신당역 앞 사거리!

요즘은 너 나 할것 없이 전부들 길에서 스맛폰을 보면서 바닥을 보며 길을 걷기 때문에

이렇게 바닥에도 신호등을 매설해 놨습니다.

서울은 역시나 뭐든 문화가 앞서가는 느낌이 드는군요!

저게 또 바닥의 신호등이 맞는지 안 맞는지 서서 확인해 보고 가는

부산 출신의 시골 촌놈은 또 뭔가 싶은;;;;

신당역 4번 출구로 나가서 8먼 출구까지 걸어서 지나가는 이유는 8번 출구가 공사중인가

그랬던 것 같습니다.

계속 직진하면

중부 소방서가 나타나고 이 소방서를 지나고 두번째 골목이 나올때 까지 직진을 하면,

첫번째 골목 앞에서 쌍방울 그룹이 나옵니다.

언제적 쌍방울이야;;;;;

덕화 옵~화가 앨리베이러를 때리며 트라이를 선전하던 그 트라이가 아직도 존재하는군화~를

가만 생각해 보고 있다 보니 제 난닝구도 트라이라는 사실을 이제서야 생각이 나더군요!

혼마구로 대밧살 100g에 2만원에 모시고 있는 참치집이 나오는군요!

참다랑어 가격과 소고기의 가격이 언제나 보면 흡사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중국은 사람이 15억 명이나 되다 보니 일어 나는 별의 별 일들을 중국 사람들 스스로

우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특별한 일들도 많이 일어 난다는 말을 직접 들었었는데,

우리 수도 서울에도 사람들이 천만 명이나 넘다 보니 일어나는 별의 별 일로 봐야 할까요!

쓰레기 저거 버리는데 얼마 한다고, 남의 가게 앞 음식물 쓰레기통에 자기 집의 음식물

쓰레기를 내다 버리는 사람이 다 있네요;;;;

성동고교 반대편이 한양공고죠!

안양공고는 많이 들었어도 한양공고는 언제 들어 봤었지??? 라는 생각을 해 보니

축구부가 있었던 바로 그 학교였더군요!

중부소방서를 지나서 두번째 골목 앞에 있는 CU편의점에서 좌회전을 하시면

오늘의 목적지인 짝갈비 집인 백송이 나옵니다.

약속 시간이 조금 남아서 이 동네를 돌아 다녀 봅니다.

요즘은 학교 이름도 참 어렵고 뭐가 뭔지 한참을 찾아 봐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성화 여자고등학교로 되어 있더군요!

도로 분위기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역 5번 출구와 비슷해서 내가 잘못 왔나? 하고

저 멀리 걸어 갔다가 다시 돌아 왔네요;;;;

위에서 언급한 축구로 유명했던 한양공업 고등학교!

다시 한바퀴 돌아 백송으로 돌아 왔습니다.

유명 블러그의 조언을 받아서 아주 오래 전 일제 감점기의 한 갈비집을 모티브로 개업을 하셨다는데,

안에서는 짝갈비를 정육하는 퍼포먼스를 보여 주고 계십니다.

요즘 저런 집들이 아주 유행이죠!

예전의 조개구이 집들이 엄청나게 유행하다가 사라진 것 처럼;;;;

예약을 했더니 이렇게 셋팅된 자리;로 안내 됩니다.

불판이 아주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마치 신촌의 서서갈비의 그 일자 무늬 불판을 격자로 만들어 놓은 느낌 같기도 하고,

어디서 볼수 없었던 불판으로 보아 자체 제작한 것으로 보여지더군요!

저 우물정자 무늬가 고구려 군사들이 신라를 도우려 남하하면서,

그러니까 399년(광개토대왕 시기) 백제가 가야와 힘을 합쳐서 신라를 치게 되고

위기를 느낀 신라는 고구려 광개토 대왕에게 군사 원정을 요청하게 되고

광개토 대왕은 군사 5만을 보내서 신라를 돕게 되죠!

그 때 남하하던 고구려 군사들이 쓰던 도자기의 바닥 무늬에는 저 우물 정 같은 무뉘가

찍혀 있었는데 저 역사적 사실이 1946년 경주 호우총에서 발견된 청동그릇에서

 #을묘년국강상광개토지호태왕호우 라고 적혀 있는 청동 그릇이 발견 되면서

광개토 대왕을 기리는 글이나 군사들이 쓰던 도자기에 고구려 무뉘인 저 우물 정 같은 무뉘가

찍혀 있었기에 요즘 우리가 쓰는 붉은악마들의 응원 깃발에

 치우천왕의 가면 깃발과 함께 우물정 같은 무늬 깃발을 쓰는 이유도 바로 저 대단한 영토를

넓혔던 그 광개토대왕의 문양이라서 그걸 응원 문구에 넣었던 거죠!

뜬금없이 우물정이 아니라;;;;

저 격자 우물정 무늬도 그런 의미의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문구로 만들었음 하는

개인적인 바람에 아주 반가웠던 불판이었습니다.

또 고기 먹으려 불판을 보면서 감동해 보기는 난생 처음인;;;;;

마음에 드는 소금입니다.

ㅅ서갈비의 간장소스의 스타일도 나와 주시는군요!

뭔가 이 곳 저 곳 모티브를 많이 닮아 있다는걸 느끼게 되더군요!

불판하며......간장 소스하며........

 백송!

콜키지는 프리인데 와인을 드실 분들은 와인잔을 가지고 와야 하며,

저 처럼 돗수가 높은 술을 드시는 분들은 병당 1만원을 받습니다.

(술 잔 모두 저처럼 본인이 들고 오는 사람들에게는 병당 1만원)

그리고 높은 돗수의 위스키 같은 주류에 얼음 같은 걸 타서 마실 분들은

서빙과 함께 3만원 정도를 받고 있더군요!

메뉴의 서대살은 고기집에서 보기 드문 소의 부채살을 티본 스테이크 처럼 뼈째

때어내서 굽는 고기를 말합니다.

물고기의 서대를 닮았다고 해서 서대살이죠!

짝갈비살은 말 그대로 소의 갈비 사이에서 때어낸 갈비살을 말하는거고

가리구이는 갈비를 말하는데 옛날에는 지금의 갈비 형태를 가리구이 가리찜

뭐 이렇게 불렀다고 하는군요!

이 집의 컨셉이 1920년대 있던 갈비집을 모티브로 이런 컨셉을 잡은거라는데 그래서 저 때

불리워 졌던 이름인 가리라는 단어를 가지고 온거죠!

 이 집 백송에서의 가리는 양념 갈비를 가리라고 말하는건데

개인적으로 양념 소고기는 예전의 신촌 서서갈비나 해운대소문난 암소갈비 정도나

먹을까 이런 양념쪽은 그렇게 선호하지 않기에 이번 메뉴에서는 시키질 않았습니다.

안창살은 포유류에 있는 배와 가슴을 나누는 근육인 막이죠!

다른 근육은 계속 뛰고 달리고 걷고 하면서 운동을 하는데 횡경막 근육은 저렇게 강한 운동을

하는 근육이 아니기에 다른 부위보다 더 부드러운거죠!

그래서 안창살이 부드럽다고 하는건데, 이 집에서도 안창살을 먹어 봅니다.

메뉴에 보시면 한정 판매라고 되어 있는데 다행히 도착을 하니 안창살이 남아 있습니다.

(^^;)

전 이런 재수는 어딜가나 참 좋은 편이라;;;

하이볼도 준비 되어 있고,

소주는 4,000원을 받고 있습니다.

내부는 아담하고 조용합니다.

거리두기도 많이 띄어져 있구요!

저기 불판의 옆에 파란색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에 구멍이 3군데 정도 둟려 있는데,

환기가 잘 되고 산소 공급이 원활하게 잘 이루어 져서인지 숯불이 한번 불 붙으면

전혀 불관리에 신경을 안 쓸 정도로 화력이 좋고 오래 가더군요!

소고기는 화력이 가장 중요한 아이템인데 이 집 불 관리는 정말 최고를 자랑하는 집이었습니다.

저기 칠판에 안창살 3인분이라고 적혀 있는게 뭔 뜻인가 했습니다.

제가 2인분을 주문하고 나니;;;;;

3인분에서 이게 갑자기

이랗게 지우고 1인분으로 순자가 바뀌더군요!

ㅋㅋㅋㅋㅋ....

남아 있는 한창살의 수량이더군요!

난 또 어디 배달 가는 안창살인가 했네요;;;

오늘의 술은 잘들 아시는 산동성 쪽의 유명한 술인 공부가주 컬랙션 중에서

푸창공푸지아 52도 입니다.

향기는 농향형이고.....이 술 역시 8번 9번 증류해서 증류별로 섞어서 만든

블랜딩 술이죠!

52도 500미리!

중국 술이 병마다 개봉하는 방법이 다 다른데,

 이 술은 저렇게 박스를 찢어서 때어내면 박스 문이 열리는 구조죠!

중국 술들 중에 손 조심해야 하는 술들이 참 많습니다.

까딱하면 손 다칠 염려가 겁나 많지만 참 개선이 안되는게 중국의 저런 것들이죠!

중국의 10대 명주라는 귀신술 역시나 술병 딸려면 도자기를 깨야 하는데

잘 못 깨면 손 베이고 도자기 가루 술병 속으로 막 들어가고;;;;;;

술 마시면서도 도자기 가루 조심 조심 따라야 하고;;;;

그래도 뭐 마실 사람은 마셔라 이런게 중국 상품이나 중국에서의 살아 가는 방식이라

적응하면서 사는거죠!

돈 내고 들어간 유원지 온천수 안에 청소를 안해서 이끼가 가득 껴 있어도

들어 갈 사람은 또 들어 가는게 중국이고,

수영장 물 위에 플라스틱 조각이 살짝 떠 다니다가 음파 음파 하는데 제 입 속으로

플라스틱 조각이 흡 하며 들어와서;;;;; 컥컥 거리며 뱉었던 경험에서 볼 때,

두번 다시는 수영장에 몸 담그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지만 그래도 중국에서 살아 갈려면

어쩔 수 없이 찾는 사람들은 또 찾는다는거죠!

중국은 우리처럼 개선이라는 개념이 아니라, 온천수에 아예 안 가거나

갔으면 이끼 낀 물 속에 몸을 담그거나.......,

수영장을 개선하는게 아니라 수영 하러 아예 안 가거나 갔으면 수영을 하거나 둘 중 하나인

시스템이라;;;;;

검은색 술병이 기존의 빵빵한 공부가주보다는 디자인이 매력적이네요!

오늘도 시작해 봅니다.

서대를 닮은 서대살과  찌개가 도착을 했네요!

육개장 스타일의 찌개가 칼칼합니다. 

셋팅이 다 이루어졌네요!

소고기가 느끼할 땐 부산 스타일의 양념 상추죠!

상추와 소고기는 예상 외로 잘 맞습니다.

쪽파김치!

서대를 닮은 서대살인데 뼈를 제거하면 부채살이죠!

부채살은 언양식불고기로 유명한 언양 진미불고기의 한우암소 고기의

낙엽살(부채살)이 최고인데 그 이후로 고깃집에서 낙엽살을 처음으로 먹어 보네요!

디음은 안창살 입니다.

한우 투뿔에서 나오는 마블링이 엄청납니다.

뚜뿔 정도면 기름기 없는 안심에 까지 마블링이 끼기 때문에 안창은 말할것도 없죠!

가뜩이나 기름이 많은 부위가 안창살인데 말이죠!

안창살의 근막을 제거하고 나면 기름으로 가득 덥혀 있는데 그 기름을 하나 하나 다 제거를 하면

저렇게 살만 나오죠!

저 기름 하나 하나가 다 돈이라 안창살 기름 제거도 돈을 깍아 내는거랑 똑 같은 마음으로

정육을 한다고 합니다.

서버분이 오셔서 기름칠을 하며 시작을 알립니다.

서대살을 앞으로 한번 굽고 뒤집어 뒤로 한번 굽고 뼈를 발라 냅니다.

깍뚝 썰기로 잘라내어 돌려가며 구워주는데 엄청 기대가 만발하며 기분이 꽃을 피웁니다.

잘 달구어진 불판 위에서 먹기 좋게 구운 서대살을 잘라 오와 열을 맞추어서

바이주와 함께 입으로 들어 갈 준비가 다 되었네요!

중국 술이 독한 관계로 작은 잔에 따라 마셔야지 한방에 훅 가는걸 방지할 수가 있죠!

큰 술병을 작은 잔에 따라 마시다 보면 이게 자꾸 쏟아지고 넘치고

분량만큼 술 잔에 따라 주는게 상당히 어렵습니다.

마오타이나 수정방 같은 비싼 술들은 술병 입구에 구슬이 들어서

술이 잘 쏟아 지지도 않을 뿐더러 잘 못 흔들면 술이 왈칵 쏟아 지는 불편함을

감수하기도 하죠!

그래서 필요한게 별도의 술병인데 그걸 분주기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저런 분주기를 가지고 있을 이유도 없고 분주기를 사용하는 집들도 없죠!

소주를 분주기에 별도로 따라 마실 이유도 없고;;;

단 한 곳 서울 압구정 미성아파트 상가에 있던 소고기집 미우에서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분주기까지 가지고 제공해 주는 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2442239&sca=&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EC%95%95%EA%B5%AC%EC%A0%95+%EB%AF%B8%EC%9A%B0&sop=and&scrap_mode=

 

오늘은 분주기에 따라 마실려고 분주기도 등장을 했네요!

기가 막히게 익었습니다. 

미디움웰 정도로 잘 구워져서 한 입에 먹는 서대살이 기가 막힙니다.

이제 안창살로 넘어가야죠!

불판에서 굽히는 안창살 역시

엄청 부드러운게 맛이 기가 막힙니다.

 안창살이 맛이 없는게 이상한거죠!

살캉 살캉한게 씹을 때마다 육즙이 흘러나와 고소함의 극치를 맛 보여 줍니다.

제가 딱 좋아하는 굵기의 소금에도 찍어 먹고

느끼하면 서서갈비 스타일로도 먹어봅니다.

이러나 저러나 입 안의 맛을 행복하게 해 줍니다.

콜키지 프리인 집의 특이한 모습이죠!

손님들이 마시다가 남은 술들을 키핑해 두었습니다.

너무 느끼 할 때는 살짝 바짝도 한번 구워 줘서 먹어주고....

소고기의 맛을 다 안 보고 갈수가 없죠!

짝갈비만 시키기 아쉬워서 혹시나 하고 제가 살짝 거북해 하는 살치살도 경험 차원에서

한번 주문해 봤습니다.

역시나 살치살은 투뿔 특유의 기름 이빠이;;;;; ㅋ

환장하는 비쥬얼이죠!

저걸 좋아라 하는 분들도 계신데;;;;

전 별로 안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살치 특유의 그 억센 기름 맛이랄까;;;;

살치살이 정육하면서 등심쪽에도 붙어 있게 되고 갈비쪽으로도 붙게 되는데

등심 가격이 좋으면 살치를 등심쪽으로 붙히고

살치 가격이 좋으면 살치를 갈비 쪽으로도 붙히죠!

그래서 등심 주문해서 보면 아랫쪽으로 살치의 저 기름층이 가득 붙어 있는 부분의

등심도 먹게 되죠!

다음에 나옵니다만 정육이라는게 웃기는거죠!

등심에 붙어 있는 살인 새우살을 별도로 잘라내서 이건 새우살이라고 막 비싸게 팔고;;;

사람들은 또 그게 이름이 다르니까 특별한 고기인줄 알고 막 새우살만을 찾아 헤맵니다.

등심 속에 붙어 있는 살이 새우살인데;;;;;

이게 참 웃기는 짬뽕의 희한한 현상인거죠!

갈비살과 살치살은 경험 차원에서 먹는걸로 만족해 봅니다.

술이 있으니까 더 맛있게 느껴질수도 있을테죠!

(^^;)

전체 고기는 좋은 고기를 잘 다루었다고 할수 있겠더군요!

서대살은 다시 한번 재방문 의사 있을 정도로 훌륭한 맛을 보여 주었습니다.

식감도 좋고 부드럽기도 하고 부채살 가운데의 힘줄도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습니다.

특히나 식사가 끝날때까지 전혀 화력이 줄지 않던 저 화력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른 집들은 중간에 불 좀 더 넣어 달라고 주문하는 경우가 많죠!

고기를 많이 주문하는 스타일인 저 같은 경우는 불판과 화력이 어느 집보다도

압도적으로 강력하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술도 52도에 비해서 독하지 않은 목넘김을 보여 주었고

농향형의 술이기에 향기 또한 마음에 드는 술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한글의 우수성을 표현한 메뉴판으로 마무리 합니다.

 

이상 서울 신당동에서 소고기 어디까지 먹어봤니? 이야기 였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편한 밤 되시길..........

6
Comments
2021-02-14 00:25:13

고기드시러 서울 오시는분 ㅋㅋ

2021-02-14 00:30:25

제 눈에는 와사비가 확 보이네요.

아마 보통 고급 고기집이나 횟집 식당들 쓰는 와사비가 삼광꺼 인데

생와사비 한젖가락 듬뿍떠서 소고기로 쌈싸 먹으면 내가 저 미친듯한 와사비의 분량을 눈물없이

먹을수 있는 기름진 소고기맛에 감격한답니다.


2021-02-14 00:31:11

여기 죽이죠 ㅎㅎ
일전에 길선자님도 소개하신적이 있는데요
코로나끝나면 다시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추릅...
하이볼로 안취하게 고기맛만 즐겨도 좋습니다^^

2021-02-14 00:32:36

오 전에 티비에서 보고 가보고 싶었던 집이네요~
잘봤습니다~

2021-02-14 00:43:51

우선 추천과스크랩하구요~~

2021-02-14 10:06:37

 어우~ 고기 먹은지 며칠 안됬는데 군침이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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