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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면 먹으면서 소리내서 먹는 유행은 언제 시작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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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6 17:04:52 (218.*.*.51)

한국은 원래 음식을 먹으면서 소리를 내지 않는게 "예의"죠.

그런데 유난히 요즘은 면을 먹을때 소리를 크게 내는게 "힙한"게 된 모양입니다.

"면치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면을 먹을때 방송에서 출연자들이 너나 할것없이 "후루루룩!"하는 소리를 누가 더 크게 내나,

방송사는 그 소리를 어떻게 더 과장되게 잘 살리느냐를 기준으로 방송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주변에서 같이 먹는데 면을 그렇게 먹는 사람은 보지 못해서 

실제 어떨지 모르겠는데 방송에서 그걸 보는건 조금 거슬립니다.

그 강조된 소리도 별로고

"이래야 면 좀 먹을 줄 아는 소리듣지!"하는 태도로 막 과시적으로 면을 입으로 휙 빨아들이는 모습을 보면

주변으로 국물 엄청 튀겠는데...라는 생각만 듭니다.

그리고

애초 저 행동은 일본의 문화 아닌가요?

한국과 달리 일본은 면을 먹을때 소리를 내면서 먹는게 그들의 문화이자 우리와의 차이라고 배워왔었죠.

저게 왜 갑자기 유행이 된건지 

왜 힙하게 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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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2021-02-26 17:08:26

저도 옷이나 얼굴에 국물 튈까봐 면치기 같이 후루룩 빨아들이며 먹지 않습니다.
남들이 후루룩 쩝쩝하며 먹는 소리도 그다지 달갑지 않구요.

9
2021-02-26 17:08:36

국물 엄청 튀는 행위라 티비 밖 현실에선 금물이죠.
라면 광고에 아주 예전부터 나오던 광경이긴 한데 너무 비위생적으로 보이긴 하죠.

2021-02-26 17:09:11

후루룹 짭짭~ 후루룹 짭짭~

맛좋은 라면~

https://youtu.be/n1Qxem9wjFM

2
2021-02-26 17:10:05

신경을 안써봐서 모르겠는데요. 개인차 아닌가요? 음 방송용이라면 일부러라도 소리를 크게 낼 수도 있겠다 싶네요. 근데 이런글도 익명으로 쓰셔야 되는 어떤 이유가 있으신지?

1
2021-02-26 17:13:53

삼대천왕에서 김준현이 면치기 하는 것을 처음 봤습니다.

그 전에도 그런 식으로 흡입하는 게 있었는지는 모르겠고(맛있는 녀석들은 잘 안봐서), 

면치기라는 말도 그때 처음 들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nBYXmvaih18

1
2021-02-26 17:32:38

아래 댓글 보고 맛있는 녀석들 해당회차 찾아봤습니다.

이게 원조같네요.

https://youtu.be/MVVUUIxQnnw

5
Updated at 2021-02-26 17:22:09

맛있는 녀석들 냉면편에서 김준현 씨가 시작했던거 같은데 방송 재미를 위한 행위라 봐야죠. 

일반 식당에서 일반인들이 면치기 아마 없을거예요. 

3
Updated at 2021-02-26 17:22:59

저도 옛날사람인지 ~치다. 라는 표현이 저는 너무 어색하더군요

면치기, 등기치다 등등
3
Updated at 2021-02-26 17:29:21

면치기를 안한다는 이유로, 후루룩 소리 안낸다는 이유로 "면은 그렇게 먹는게 아니야"라던가, 예의가 아니라고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면...

 

면치기를 하건, 후루룩소리를 내건 타인의 방식에 관심 안두고 간섭할 생각도 없습니다. 

각자 알아서 먹으면 그만인 것이고, 거기에 예의범절을 대입하고 싶지는 않더군요. 

2021-02-26 17:31:13 (211.*.*.187)

아, 면 먹을 때 원래 조용히 먹어야 하나요?

전 면치기 때문이 아닌더라도 면이 뜨거워서 소리 내면서 먹게 되던데

앞으로 주의하겠습니다.

2021-02-26 17:32:28

저같은 경우 빠르게 면을 흡입하면 국물이 적절하게 배어 들어와 맛이 2배가 되더군요. 빠르게 먹기 위해서는 소리의 증가는 필수 불가결이라고 봅니다.

2021-02-26 17:43:07

제가 봤을땐 콧등치기 국수에서 유례가 되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5
2021-02-26 17:44:06

아아, 너무 싫어요 이거 ㅎ

10
2021-02-26 17:47:54

저도 소리내지 않고 먹는게 한국의 예의라고 알고 있습니다.

몇 년 전 외국인들에게 한국 요리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면을 먹을때 소리를 내지 않으면 주방장이 걱정한다'는 얘기를 한국인이 영어로 외국인에게 하더라구요.

저랑 동생이랑 언제부터??? 하고 의아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5
2021-02-26 17:51:18 (112.*.*.203)

먹방의 폐해죠.

방송이야 어쨌든 액션과 리액션을 보여줘야 하니까, 먹을 때도 그렇고 먹고나서도 음~~ 음~~ 거리는건데

그걸 또 대중들이 보고 따라하니... ㅉㅉ

면치기야 먹을 때 후루룩거리는 소리가 좀 난다쳐도, 음~~ 음~~ (맛있어) 거리는거 너무 짜증나요. ><

1
2021-02-26 18:02:28

이게 좋은지 그렇지 않은지는 논외로 하고 면치기는 먹방이 흥하면서 나온 현상입니다.
화면으로 맛있음을 전달하기 위해 강조된 것일텐데 이런 먹방용 테크닉을 일본의 영향이라고 보는 건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일본에서는 매너상 소리를 내야 하는 분위기라 소리만 낸다 뿐이지 깔끔하게 먹어요.
먹방용 테크닉으로 소리를 내는 것과는 차이가 큽니다.

2021-02-26 18:11:16

제 개인적인 견해로.. 진정한 면치기는. 입안에서 하는거라 생각되요.
적당한 소리로 후루룩 말아 올려 입안에 넣고
입안에 채워진 면을 씹고 먹고 들어 올리고 돌리고 하는 행위.. 이게 면치라가 생각 되는데..
특히나 어금니에 면이 물렸을때의 쾌감이란...;;

2021-02-26 18:22:53

같이 먹으면서 저한테 국물이 튀지만 않으면 괜찮습니다.

2
2021-02-26 18:28:08

일본 소바 먹는법에서 유례된것 아닌가?
소바향을 느낀다나 어쩐다나..
그래서 전 면치기하며 먹는 모습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1
2021-02-26 18:55:43

일본에서 온거 아닐까요? 일단 일본에서는 면 먹을때 후루룩~ 하고 먹는게 비매너는 커녕 그렇게 먹어야 한다.. 고 하잖아요.. 

2021-02-26 18:56:59

보여주는 게 직업인 사람들이니까 그런거죠 뭐...

 

지금도 밥공기에 국물 한방울 안묻히고 드시는 분들 보면 양반의 식사예절이 어느정도 남아있던데 현실에서 면치기랍시고 소리내고 지저분하게 먹으면 나이 좀 있는 사람들은 속으로 '저놈 조상은 상놈이구나' 뭐 이렇게 생각하겠죠. 

2021-02-26 19:13:02

최대한 보여주기 위한 행동입니다.

저도 소리내면서 먹는거 별로 안좋아해요

 

그런데 요즘 다들 치더군요 ㅎㅎ 

2021-02-26 20:21:04

 면치기에 소리 나는 건 목적이 아니라 부수 효과죠.

2
2021-02-26 23:19:52

누들로드에서 본 바로는 송나라 선종이 일본에 전파 된 후, 엄격한 규율을 강조하는 교풍 속에서 연중 하루만 선진 문물인 국수 먹기의 날 축제가 있는데 그날은 후루룩 소리를 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외에 날에는 음식 먹을 때 일체의 소리를 안 낸다는 말입니다.

2021-02-27 03:25:06

개인적이지만 확고한 의견입니다.

최최최최최악의 매너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특히 제가 경상도 집안인데,

남자가 기집애처럼 먹느냐는 둥 개처구니 똥처구니 없는 남자 부심들 때문에 더더욱 혐오하게 되었죠.

네, 혐오합니다.

 

다만 그들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하는지 와는 별개로,

맛녀석에서 네 분들이 그러는 건 방송 옵션으로서 좋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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