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거래처 사장과 술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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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6 17:07:26
진짜 싫은데 말이죠.
제가 이쪽 업종에 일을 한지 십여년이 되었는데.....
딱 두분과 술을 두번정도 먹은것 빼곤 거래처 사장과 술을 마신적이
없어요. 뭐 큰회사 그런건 아니고....소규모 법인이나 개인사업자가
거래처다 보니...오래 거래한곳들 대표나 사장들이 가끔 술이나 밥먹자고
종종 그래요. 뭐 우리나라 특성상 "언제 밥한번?"뭐 이런식.
그러면야 네네~그러고 마는데, 가끔 집요한(?)분들이 있습니다.
네 오늘 그 집요한 거래처 사장과 결국 한잔을 해야할 운명입니다.
거래 시작한지 반년 조금 넘은 업체인데....처음 상담때 뵙고, 중간에
점심먹은거 한번 빼곤 본적은 없는데...이래저래 신경을 써준게 있긴한데
자꾸 저녁을 사겠다 하네요. 어차피 저도 받을거 받고 해주는 일인지라
뭐 괜찮다고 했는데....그럼에도 자꾸...한달전부터 그래서 결국
오늘 저녁먹기로 했네요. 집이라도 멀면 핑계대고 싶은데
제 서식지인 파주 아래 일산-_-;;;;;
대충 저녁에 반주하다 뭉개고 얼릉 돌아오고 싶네요.
평소에 점잖코, 인간성 좋아보이시는 분인데 설마 술먹고 돌변하진
않겠죠 ㅎㅎ
제가 일관계 있는 사람들이랑 술 안먹는게 실수할까봐 그렇거든요.
나이먹고는 술먹고 사고친적은 없지만, 어릴땐 술먹고 자잘한 사건,사고들이
많다보니 쌩판 남들하곤 술먹는게 조심스러워요 ㅎㅎ
게다가 제가 낯을 심하게 가리기도 하고요^^
하여간 쪼매더 일하다 슬슬 나가봐야겠네요.
다들 즐건 불금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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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다 미리 말을 해서...
술자리 가지는 시간에....10분에 한 번씩 전화를 해달라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