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비트코인은 결국 실패한 화폐로 결론이 난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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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2-27 16:51:56
비트코인이 처음 나왔을 때 기존 화폐의 대안이라고 하며 나왔고 몇몇 사람들은 그 주장을 지지했죠.
이제 지구상에서 비트코인이란 단어를 모르는 사람이 현저히 적어진 지금, 비트코인은 오히려 화폐로서의 소용성은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화폐 가치로선 끝 모르게 올랐긴 하나, 되려 그렇기 때문에 비트코인으로 뭐 하나 제대로 상거래를 할 수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된 거죠.
보통 사람은 쓸 수도, 가질 수도 없는 화폐가 기존 화폐의 대안이 될 리가 없습니다. 비트코인에 기반한 신뢰성을 나눠 하위 코인들을 만들어 봤자 사토시 나카모토 좋은 일만 시키는 거고요. 그런 코인들조차도 변동성 위험이 심각하니까요.
결국 사토시가 만든 비트코인은 상품으로서는 성공했습니다. 말하자면 에르메스 같은, 디지털 명품이죠. 그러나 개념이자 맨 처음의 의도, 화폐의 의미 면에선 실패한 셈이 되었습니다.
혹시나 사토시가 비트코인의 저변화를 위해 자신이 보유한 코인을 풀어 코인 가격을 폭락시켜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할 경우, 그런 식으로 이뤄지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에 대해 과연 화폐로서의 신뢰성을 줄 수 있을지도 의문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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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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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결론을 냈는 지 궁금하네요.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저도 그 뭣도 아니고, 전력낭비나 하는 탄소 배출만 하며 지구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런 머스크의 일탈(?)이 반향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을 겁니다. 화폐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그 내재 가치가 있고 통용이 되어야 하는 데, 일런 머스크가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언했거든요. 실제로 그렇게 되면 내재 가치가 부여되는 것이고 통화로서의 역할도 하는 것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