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역대급 토마호크 스테이크 구워먹었습니다. ^^
안녕하세요.
모두 평온한 연휴 되고계신가요 ^^
며칠전에 해동을 준비했던 토마호크를 어제 저녁 맛있게 구워먹은 후기 올려봅니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2522563
(요건 이전 글..)
일단 해동된 고기를 시즈닝합니다.
왼쪽은 소금, 후추 기반의 기본적인 조합인데요, 코스트코에서 구매한 몬트리올 시즈닝입니다.
워낙 유명해서 이거하나면 왠만한 스테이크와 고기요리는 크게 문제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쓰시기에 몬트리올 시즈닝 완전 강추입니다.
오른쪽은 예전에 호주여행에서 사온 시즈닝인데, 스모킹 스타일인데 약간 매콤한 스타일입니다.
처음부터 숯불에 직화로 굽기에는 두께가 너무 두껍고 타버리기가 쉬우니,
간접 대류열로 30~40분정도 미리 속부터 익혀줍니다.
팬프라잉으로 한다면 오븐으로 리버스 시어링하는 방법과 비슷한데, 전체적으로 숯불향을
조금씩 입혀주는 방식이 되겠죠.
절대 직화열이 닿지 않게 잘 배치해 줘야합니다.
BBQ 그릴의 특징을 잘 살려서 조리해야하는데 그릴자체의 온도가 150도를 넘지 않게
숯의 양과 화력을 조절해야합니다.
고기의 심부 온도가 44도 정도에 도달하면 숯의 위치를 조절하여 표면을 직화로 마무리합니다.
육즙을 가두기 위해 최소만 뒤집어라 뭐 이런건 말도 안되는 소리구요 ㅎㅎ
최대한 타지 않게 열심히 뒤집으면서 심부온도가 54도정도에 도달하면 마무리입니다.
44도에서 54도까지 올리는데도 거의 10분넘게 직화로 정신없게 구웠는데,
이걸 처음부터 굽는다면 겉이 다 타버려도 속은 레어로 먹기도 힘든 상태가 되어버리는것이죠.
스테이크 굽기에는 정말 온도계 하나와 끈기있게 노력하면 완벽하게 구울수 있습니다.
두개를 다 구워서 표면을 보고, 손의 크기와도 비교해봅니다. ㅎㅎ (제 손 아니구요, 여성의 손입니다.)
막판에 녹인 버터를 발라서 시어링을 마무리했는데, 적당하게 잘 구워졌습니다.
이 상태에서 반드시 레스팅이 필요한데, 육즙을 안정시켜주고, 고기의 잔열로 더이상 익지 않을 온도,
즉 온도가 더이상 상승하지 않을때까지 호일로 덮고 기다려줍니다.
미디움 정도니까, 58~9도까지 올라가고 더 올라가지는 않네요.
저희가 집에서 쓰는 가정용 도마에 스테이크 한덩이가 올라갑니다. ㅎㅎ
얼마나 큰지 볼수록 멋지네요 ㅎㅎ
잘라보니 이쁘게 구워졌습니다.
완전히 직화로만 구우면 구이의 층이 생긴는데, 미리 간접열로 속부터 익혀놨기때문에,
약간 수비드 한것과 비슷한 느낌으로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익은 상태가 되었네요 ^^
기름이 상대적으로 많은 등심부도 지방이 부드럽게 녹아서 엄청난 맛을 보여주네요 ㅎㅎ
같이 준비한 가니쉬 (구운야채, 파인애플, 매쉬드 포테토) 등과 열심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4인이 2.4kg을 먹어치우고 고기에 취해 한 30분동안 멍하니 있다가 깨어난 재미있는 경험도 있었구요.
그럼 또 다음 요리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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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만화에서 보던 그런 고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