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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공산주의는 몰락하고 자본주의가 승리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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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3-01 20:54:25

흔히들 20세기 말에 공산주의는 몰락하고 자본주의의 승리로 끝이 났다고들 이야기를 하는데,

어떻게 보자면 20세기 초에 자본주의가 먼저 몰락했고, 

우리가 사는 세상은 케인지안 등에 의해 이미 공산주의/사회주의로 반쯤 이행한 건 아닌가도 합니다.

자본주의가 공산주의로 이행한다는 마르크스의 예언이 20세기 초에 이미 반은 이루어진 게 아닌가 하는 거죠.

(현실 공산권이라는 곳들은 자본주의 이후에 공산주의가 온다는 마르크스의 단계론을 건너뛰려다 망한 거고...)


그리고 빈부격차의 심화 등 자본주의의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계속 진행된다면

결국은 마르크스가 예언한대로 결국은 공산주의로 가게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뭐 또 그러기 전에 지속적으로 새로운 내부/외부 식민지를 개척한다거나 전쟁 등의 방안(?)으로 해결을 해보려고 하겠고

4차산업혁명이라는 게 틀을 깨는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세금이 적당한가 많은가의 기준은 세금을 그만큼 걷어서 (언젠가는 자본주의를 파괴할) 빈부격차를 해소할 정도가 되느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

증세나 복지 등에 대해 비판하는 측에서는 그럼 이 자본주의의 구조적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하는 건지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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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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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3-01 12:53:30

자본주의는 내부 모순이 심각해서 필연적으로 몰락한다는 반자본주의 운동이나  좌파들 주장은 착각이라든가 오판이라는등으로 말 할수가 없습니다

다만  그 자본주의가 붕괴후 출현한 체제가 공산주의체제 일거란건 아무래도 성급하다 할수가 있지요(이른바 과학적 사회주의 이론)

소위 말하는 제3의길이라든가 사회민주주의운동이 그 한 흐름이며 대안 찾기 운동인데  미래가 어트게 될건가는 알수가 없는 거지요

WR
2021-03-01 12:58:18

네 자본주의 이후에 올 게 공산주의일지는 알 수 없겠지,라고도 생각은 합니다.

근데 대공황 이후 체제가 상당부분 공산주의적(?)으로 변한 걸 보면 결국은 방향은 그 쪽인가 싶기도 한 거고....

1
2021-03-01 13:47:15

대공황 이후 자본주의체제가 상당부분 공산주의적(?)으로  변했다니 ?? 깔깔

WR
3
Updated at 2021-03-01 15:04:58

?

진지하게 댓글을 달 능력이 없거나 어그로 끄시는 게 목적이라면 딴 데 가서 노시죠.

3
2021-03-01 12:54:32

일부 공감리 사지만 그것도 답은 아닌게 생산성 향상은 거대자본을 필요로 합니다. 주인없는 거대자본이 생산성 혁신을 꾀하지는 않죠.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만 만인이 평등한 사회가 인류 역사에 있었을지는...

WR
Updated at 2021-03-01 13:29:26

요즘 보면 주식시장을 보면 전세계에서 점점 더 많은 개미들이 나서면서 FANG이나 반도체, 전기차 등의 업체에 원기옥을 모아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거대자본이 점점 더 거대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아키라의 클라이맥스에서 점점 거대해지며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이미지가 떠오르고...

(어쩌면 자본주의 체제에서 계속 있어왔던 일을 이제야 제가 실감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만민 평등이나 보편 인권 등은 어차피 실제로 이루어질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데아이고 방향일 뿐이지... 

그 방향으로 가면 되는 것이지, 그걸 이루었느냐 못 이루었느냐, 이루지 못했으니 허상이다라는 식으로 생각할 건 아닐 것 같아요.

7
2021-03-01 13:04:09

자본주의는 인간의 욕망의 산물이고 공산주의는 그걸 제대로? 실현해 낼 능력이 인간들에게 없는거죠
그리고 자본주의가 더 바르고 선해서 공산주의를 이긴 것도 아니겠구요

제일 말 안되는 것은 자본주의=민주주의 라는 생각(실은 생각이 없는)인거 같구요

WR
Updated at 2021-03-01 17:02:39

네 민주주의는 다른 차원의 얘기이겠고, 자본주의/공산주의는 선악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저로서는 인간이 하는 일에 있어 불가능하다 단정지을 건 없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저는 지금의 인간계도 예전 사람들이 본다면 기적이라고 생각할 것 같고, 우리가 판타지에 등장하는 마법사나 엘프들의 세상을 보는 것처럼 볼 것 같아요. (충분히 발달한 과학은 마법과 다를 바가 없다는 말처럼)

(물론 완전하진 않지만) 남녀가 평등하고, 흑과 백, 귀족과 천민의 구분이 없어지고, 상하수도/위생/의료/교통/통신/민주주의 등의 시스템을 당연하듯 사용하고 있는 광경은 예전 사람들이 보기엔 불가능한 일이었겠죠. 

저는 우리 편을 죽인 적군도 잡고 나면 먹이고 입히고 치료해주는 현대사회가 여전히 신비롭고, 기적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걸 가능하게 만든 인간에게 불가능한 일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그래서 공산주의도, 그걸 인간이 원하는가 그렇지 않은가의 문제이지, 인간에게 있어 가능한 것인가의 문제는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구요.

 

2021-03-01 13:24:45

마지막 문장의 부분은 (제가 인알못이긴 하지만)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생각들이 바뀌어서(=르네상스 이후의 각성?) 그리 된건 아닌가 싶네요
고대의 종교에서는 인간은 피조물일뿐 하찮은 존재였었는데 그게 시간이 지나면서 인간들이 자신의 존재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게 아닐까 싶어요
기독교의 예를 들어보자면 예수의 "아버지로서의 하나님"의 선언을 통해 율법에 얽매여있던 인간이 아닌 소중한 존재라고 깨우쳐지게 되는 것 등이겠지요
프랑스혁명도 그렇고 수많은 사회주의 혁명들도 실상은 그 제도가 우수해서라기 보다는 당시의 고착되었던 사회의 틀을 깨부수기 위해서(러시아의 짜르 체제 등) 인민 한사람 한사람의 힘들을 모두 모으는 수단으로서 사회주의 혹은 공산주의(먹고사니즘 해결)가 채택되었을 거구요.. 그게 아니었으면 영국과 같은 산업혁명 이후의 .. 그런 체제로 전락할수밖에 없었겠죠
(제 지식이 짧아서 이렇게밖에 표현이 안되네요 ㅎ)

1
2021-03-01 13:16:31

자본주의는 그 자본주의라는 속성 때문에 살아 남았죠 체제를 지키기 위해 부단히 변해 왔으니까요.. 아마도 미성년자들의 일할 권리를 지키라는 자본가들이 목소리가 나던 그 형태를 유지 했다면 망했을꺼에요

WR
1
2021-03-01 13:19:31

네 그 자본주의가 망한 거고,

어떻게 말하자면 자본주의가 변신하며 살아남은 거고,

어떻게 말하자면 이미 망했고 공산주의로 반쯤은 온 거라고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올려봤습니다.

3
2021-03-01 13:26:15

중국에서 살아보시면 깜짝 놀라실 겁니다.
자본주의의 끝판왕이 중국입니다.
정말 자본주의로는 미국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입니다.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를 비교하시면 또 달라질텐데 자본주의는 이미 중국이 세계 1위입니다.
공산주의라고 해도 우리나라 박정희 전두환시절과 별 차이도 없구요.

2021-03-01 18:02:03

중국은 더이상 공산주의는 아닌 것 같아요. 자본주의를 신봉하는 독재국가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WR
Updated at 2021-03-01 18:06:35

중국은 전통적으로 장사를 잘 하는 민족이라고 하니 자본주의와 잘만 결합하면 정말 폭발적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언제까지 계속 폭발적인 상승을 할지...

2
2021-03-01 13:26:25

인류역사를 통해 자본주의적 생각과 공산주의적 생각은 늘 있었고, 현실에서도 늘 반영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마르크스주의적 공산주의는 공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WR
2021-03-01 13:28:56

그렇게 생각해보니 또 그렇기도 한 것 같네요.

 

그리고 마르크스도 200년 전 양반이니.... ^^
1
Updated at 2021-03-01 13:31:29

자본주의 3요소인 노동자가 점차로 사라져가고, 소규모 자영업이 몰락하고, 소수의 독과점이 우세해지고..

더 큰 정부, 기본소득, 복지, 공유경제 등등의 개념이 점점 더 일반화되는 것을 보면서,

"결국은 선각자 마르크스가 옮았군화!"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WR
1
2021-03-01 14:19:06

네, 세상은 점점 복잡해질테니 정부는 계속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1
2021-03-01 14:34:22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제정 러시아가 자본주의 국가가 아니었기 때문에 레닌과 스탈린은 제대로 된 공산 혁명을 하지 못했고, 마르크스가 생각했던 진정한 공산주의 혁명은 아직 없었다고..

 

지금의 러시아, 중국, 북한 등 공산주의를 표방한 국가들을 보면 제정과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정과 자본주의가 결합된 상태로.. 거기다 러시아와 북한과는 달리 중국은 식민지까지 가지고 있는 상태죠..

 

근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레닌이라는 사람이 자본주의는 시작도 못한 러시아에서 혁명을 성공시켰고..

 

그 영향을 받아 혁명을 성공한 나라에서 공산주의의 탈을 쓴 제정이 다시 자리잡는 동안...

 

과학의 발달과 인공지능의 출현으로 세상이 이렇게 바뀔 것을 마르크스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 봅니다.

WR
2
2021-03-01 15:00:09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공산주의를 하려다가 결국은 제정+자본주의 국가가 되어 버린 셈...

 

어쨌거나 알파고님이 마르크스고 뭐고 인류를 리셋시켜주실지도요 ㅠㅠ

Updated at 2021-03-01 15:23:10

영원한 것은 세상에 없죠. 자본주의도 언젠가는 분명 붕괴되는때가 오는데... 아직 사람들의 동기부여에 있어 돈을 대체할만한 것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꾸역꾸역 수정해나가며 흘러가는 것이고, 무엇이 자본주의이고 공산주의인지의 경계도 점차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재미있는건 내용적으로는 거의 유사한 사안임에도 공산주의라하면 경기(끼)를 일으키고, 복지라고 하면 미래상을 떠올리는 사람들입니다. 특히 그렇게 여유있지도 않으면서 자유주의를 신봉하며 부유층의 입장을 대변하는 모습을 보면 쟨 뭘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WR
2021-03-01 15:04:22

기본적인 자본주의 구조에서는 20:80이 10:90이 되고 1:99로, 0.000001:0.99999 로 되어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극소수만 빼고 결국 우리는 모두 하나가 되겠지요.

경끼만 일으키지 말고 나름의 대안을 내고 대안을 경쟁시키면 좋을 텐데, 그냥 이것도 저것도 싫어 빼애액 하는 것 같은 느낌이...

3
2021-03-01 15:27:26

공산주의가 몰락했다고 하기엔 진정한 공산주의가 실현된적이 있나싶습니다
지금 소위 공산주의란 국가들은 독재국가들이죠
실현 불가능하지 싶습니다
인간집단의 일정퍼센트는 어떤 교육이나 규제로도
도저히 남과 뭔가를 나눌수 없는 성향을 가지고 태어나니까요

1
2021-03-01 15:36:57

공산주의는 실현 불가능한 이상적인 제도일뿐이고 자본주의는 계속 변화하며 살아남을겁니다. 빈부격차의 극단화로 공산주의 세상이 온다는건 시대착오적이라는것 외에는 별...

WR
1
2021-03-01 16:08:39

헉... 어떤 점에서 시대착오적인 걸까요?

2021-03-01 16:34:41

빈부격차라고하나 이전과 달리 상대적인 빈곤이지 절대적 빈곤 상태가 아닙니다. 절대빈곤상태라면 실제 그들의 혁명을 막기위한 자본주의의 카드가 복지라고도하는데 대부분의 나라에서 가장 좋은 복지를 받는 계층이 최하층입니다. 실제 차상위만 되어도 차이가 많이 나죠. 기본적으로 최위층과 최소 차상위층, 그리고 정치병자들이 모여서 세상을 뒤집고 초기화 해야하는데 그 위에 3에서 8단계에 있는 사람들이 그걸 동의해 과연 모든걸 내어놓고 9,10과 동등한 경제력을 가지려는 사람은 존재할까라는겁니다. 1대9로 보이지만 그안의 9도 다시 계급이 나뉘고 또 그안에도 계급이 나뉘거든요. 실제 스페인 내전때에도 혁명에는 동조하지만 내가 가진 토지를 내어놓아야한다는건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흔히 말하는 독재에 대항한거지 공산주의 투쟁과는 거리가 멀었다는거였죠. 증세등은 자본주의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융통성으로 봐야하는건데 이걸 빨갱이세상이 된다는 또라이들이나 공산주의가 이미 성공했다라는 건 역시나 비슷한 애들로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공산주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90프로이상이 절대빈곤상태에서 기득권의 독재가 선행되어야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불가능할겁니다. 참고로 이전과 달리 노동자도 위아래 계급이 있고 농민도 다 같은 농민이 아니죠.

WR
1
Updated at 2021-03-01 17:04:12

넷, 말씀하신대로 (복지를 포함하여) 세금 등의 방법으로 빈부격차를 조정을 잘 한다면 우리의 자본주의 시스템은 긴 시간동안 유지가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 조정을 놓아버리고 그냥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에만 맞겨두자는 식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겠죠. 얼마 전에 삼성 이씨 가문의 상속세가 너무 높다고 울부짖는 분들도 여기 계셨고...

저는 누진적인 세금 체계 같은 게 자본주의 체제를 유지하는 기본적인 안전장치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잘 작동한다면 말씀하신대로 우리 모두 이 자본주의를 깨지 않고 잘 지켜가려고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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