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고사리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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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1 12:44:59
육식을 좋아하지만.....
초식....풀도 좋아합니다....
키우는 풀뿐 어니라 먹는 풀 나물 종류는 안가리고 좋아하는데
유일하게 안 먹는 나물이 고사리....
어려서 부터 나물을 많이 먹고 제사가 많아서
제사때면 상에 올라가는 삼색나물인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또는 숙주나물 이런것들중에도
고사리는 안먹었습니다.
고사리 특유의 쌉싸름하고 비릿한 맛때문에....
물에 오래 우리면 쌉싸름함은 줄어들지만 비린맛은 안없어지는
비린맛 때문에 생선도 안먹는데 식물서 비릿함이라니....
그런데 몇일전 동생이 보름이라고 시어머니가 가져왔다고
나물 이것 저것 한통을 가져왔습니다.
계속 반찬으로 먹고 있는데
오늘 점심에 아버지는 밖에서 드신다고 하고
누나와 저만 먹는데 누나가 갑자기 나물 비빕밥 먹자고
그러지 했는데 나물중에 고시리가.....
그것도 제일 많은.....
나물 빨리 안먹으면 쉬어서 버려야 한다고
그래서 비벼 먹자고 각자 그릇에 담아 주었는데
고시리가 제일 많이 남아 있어서 그거 다 넣었다고....
그것도 네 그릇에만......
그냥 어거지로 다 먹어쓴데......
역시 적응 안돼는 고사리 비릿함이란......
님의 서명
- 처절하게 혼자 놀기
- 잡초처럼 강하게 꽃처럼 아름다운 삶
- 인생 삽질중 오늘 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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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3-01 13:58:03
의외로 고사리 다 덜어내고 드시는 분 많더군요. 특히 식당에서 나오는 고사리는 중국산이 많아서 .. 질기고 딱딱하더군요. 저는 비빔밥은 모르겠고, 육개장에는 들어간 게 좋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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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시군요.. 고사리 좋아하는데 자주는 안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