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메종일각 드디어 감상...여운이 오래 가는군요 ^^
https://youtu.be/OKJAhhhMPRI
루미코 여사의 원작만화는 아니고 TV판 애니메이션 이야기입니다 ^^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당연히 이름이나 위 오프닝 노래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루미코 여사의
다른 작품만큼 뭔가 확 당기는 느낌은 없어서 딱히 감상할 생각은 안했었는데...
최근에 추억의 옛 애니메이션들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밀린 숙제(?) 해치우는 기분으로
결국 감상 시작...시간날 때마다 틈틈이 열심히 달려서 드디어 오늘 최종화까지 봤는데...
아니 뭐 이런 쓰나미같은 여운이 강려크하게 밀려오는지....흐엉...
옛날옛적 애니메이션을 보고 설마 이 나이(?)에 이런 감정을 느끼게 될 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는데 이 작품 영영 안봤으면 정말 후회할 뻔 했습니다~ㅎ
처음엔 그냥 개그 중심의 가벼운 러브코미디인가 생각했었는데 회가 거듭될수록 조금씩
진지해지는 연출과 이야기에 역시 듣던대로 어른들을 위한 작품이 맞구나 싶더군요
초반에는 그냥 관리인에게 한눈에 반해버린 핵똥차급(?) 주인공 고다이와 민폐덩어리
일각관 주민들의 이야기에 피식피식 웃으며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했었는데..
언제부턴가 제 예상을 훨씬 벗어나 긴 시간 동안 징하게 이어져가는 주인공들의
오랜 밀당 이야기에 저도 모르게 열심히 몰입하게 되더라는...
사실 80년대에 나온 오래된 작품이다보니 지금 시점에서 보면 주인공들의 모습이
답답하거나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간혹 있긴 했지만 그래도 러브코미디물의
원조격인 작품답게 역시 세월이 흘러도 명작은 명작...오랜만에 참 재미있게 감상했네요~
특히나 후반부에서 보여주는 이런저런 명장면과 명대사들이 요즘 웬만한 작품에도
별 감흥이 잘 생기지 않는 삭막한 제 마음에 팍팍 꽂히며 오랜만에 심금을 울려주더군요 ^^
96화나 되는 작품인지라 꽤 오랜 시간 쭉 감상하다보니 작품 속 일각관 주민들을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들이 무슨 진짜 이웃마냥 꽤 정도 들어버린 것 같고 무엇보다도 츤데레 캐릭터
그나저나 감상하다보니 언제부턴가 캐릭터들 모습에서 오렌지로드의 향기가 느껴지길래
검색해봤는데 역시 다카다 아케미가 초중반부터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었군요
어쩐지 관리인씨에게서 가끔씩 아유카와 마도카의 모습이 보이더라니 ㅋ
그동안 루미코 여사의 작품은 란마1/2이나 이누야샤가 최고의 대표작이라 생각했는데
앞으로는 메종일각이 제 마음 속 루미코 여사 원탑 작품으로 자리매김할 것 같네요
그런데 원작이 애니메이션보다 훨씬 낫다는 얘기도 꽤 많이 보이던데...
역시 지금이라도 원작 만화책을 구입해서 읽어봐야할지 고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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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이 도레미 하우스가 너무 번역이 이상해서 사람들이 몰입하지 못했죠.
최근 신장판은 제대로 번역이 되어 있습니다. ...이만한 작품 요즘엔 보기 힘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