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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메종일각 드디어 감상...여운이 오래 가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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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3-01 23:05:29

https://youtu.be/OKJAhhhMPRI

 

루미코 여사의 원작만화는 아니고 TV판 애니메이션 이야기입니다 ^^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당연히 이름이나 위 오프닝 노래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루미코 여사의 

 

다른 작품만큼 뭔가 확 당기는 느낌은 없어서 딱히 감상할 생각은 안했었는데...

 

최근에 추억의 옛 애니메이션들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밀린 숙제(?) 해치우는 기분으로 

 

결국 감상 시작...시간날 때마다 틈틈이 열심히 달려서 드디어 오늘 최종화까지 봤는데...

 

아니 뭐 이런 쓰나미같은 여운이 강려크하게 밀려오는지....흐엉... 

 

옛날옛적 애니메이션을 보고 설마 이 나이(?)에 이런 감정을 느끼게 될 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는데 이 작품 영영 안봤으면 정말 후회할 뻔 했습니다~ㅎ

 

 

처음엔 그냥 개그 중심의 가벼운 러브코미디인가 생각했었는데 회가 거듭될수록 조금씩 

 

진지해지는 연출과 이야기에 역시 듣던대로 어른들을 위한 작품이 맞구나 싶더군요 

 

초반에는 그냥 관리인에게 한눈에 반해버린 핵똥차급(?) 주인공 고다이와 민폐덩어리 

 

일각관 주민들의 이야기에 피식피식 웃으며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했었는데..

 

언제부턴가 제 예상을 훨씬 벗어나 긴 시간 동안 징하게 이어져가는 주인공들의 

 

오랜 밀당 이야기에 저도 모르게 열심히 몰입하게 되더라는...

 

 

사실 80년대에 나온 오래된 작품이다보니 지금 시점에서 보면 주인공들의 모습이 

 

답답하거나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간혹 있긴 했지만 그래도 러브코미디물의 

 

원조격인 작품답게 역시 세월이 흘러도 명작은 명작...오랜만에 참 재미있게 감상했네요~

 

특히나 후반부에서 보여주는 이런저런 명장면과 명대사들이 요즘 웬만한 작품에도 

 

별 감흥이 잘 생기지 않는 삭막한 제 마음에 팍팍 꽂히며 오랜만에 심금을 울려주더군요 ^^ 

  

 

96화나 되는 작품인지라 꽤 오랜 시간 쭉 감상하다보니 작품 속 일각관 주민들을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들이 무슨 진짜 이웃마냥 꽤 정도 들어버린 것 같고 무엇보다도 츤데레 캐릭터 

 

원조이신 우리 관리인 누님의 매력이 아주 그냥.... 

 

그나저나 감상하다보니 언제부턴가 캐릭터들 모습에서 오렌지로드의 향기가 느껴지길래 

 

검색해봤는데 역시 다카다 아케미가 초중반부터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었군요 

 

어쩐지 관리인씨에게서 가끔씩 아유카와 마도카의 모습이 보이더라니 ㅋ

 

 

그동안 루미코 여사의 작품은 란마1/2이나 이누야샤가 최고의 대표작이라 생각했는데 

 

앞으로는 메종일각이 제 마음 속 루미코 여사 원탑 작품으로 자리매김할 것 같네요

 

그런데 원작이 애니메이션보다 훨씬 낫다는 얘기도 꽤 많이 보이던데...

 

역시 지금이라도 원작 만화책을 구입해서 읽어봐야할지 고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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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3-01 23:05:16

만화책...이 도레미 하우스가 너무 번역이 이상해서 사람들이 몰입하지 못했죠.

최근 신장판은 제대로 번역이 되어 있습니다. ...이만한 작품 요즘엔 보기 힘들죠^^

WR
2021-03-01 23:11:44

그렇잖아도 번역이 제대로 된 신장판이 새롭게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접하니 더더욱 이걸 구매해서 읽어봐야하나 고민되네요 ^^

Updated at 2021-03-02 01:04:13

애니가 마음에 드셨다면 저는 만화책 구매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저의 만화책 소장 리스트중에 가장 좋아하는 만화 베스트 no.1 입니다.

초반에는 그림책가 워낙에 예전 그림체라서 별로라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자잘한 재미는 만화가 더 좋습니다. 

정말 최고의 만화입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그림체도 완성형이 되어가고 애니에서 느끼신 감정과 동일하게 느끼실거에요.

 

2021-03-01 23:08:53

하라 히데노리의

<내 집으로 와요> <겨울이야기>와 함께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만화..

WR
Updated at 2021-03-01 23:14:14

아 겨울이야기~ 그러고보니 겨울이야기를 처음 읽고 받았던

당시의 여운과 뭔가 비슷한 느낌이 드는 것 같네요 ^^

1
2021-03-01 23:16:50

내집으로 와요, 컷 분할로 심상을 전달하는 표현력이 예술이었죠^^

2021-03-01 23:09:20

코믹스-애니 까지 포함하는 미디어믹스 중 원탑을 다투지 않을까요? 이보다 딱히 나은 게 뭐가 있냐 하면 떠오르지 않습니다.

WR
2021-03-01 23:17:30

코믹스와 애니 양쪽 모두 걸작 소리를 듣는 작품은 흔치 않을텐데 

메종일각은 그런 점에서 확실히 성공한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아직 원작은 읽어보진 않았지만요 ^^

2021-03-01 23:09:31

요즘작품들도 좋지만머랄까 노래든 만화든 애니든 어느 시기 작품들에서 더 큰 감동이나 재미를 느끼게되더군요.십이국기 애니 안보셨음 추천드립니다.

WR
2021-03-01 23:21:32

십이국기는 오래전에 투니버스에서 더빙으로 해주던거 띄엄띄엄 봤던 기억이 나네요 ^^

그때도 나름 꽤 재미있게 봤었는데 언제한번 찾아서 제대로 쭉 시청해봐야겠습니다~

2021-03-01 23:09:50

다들 너무나 베스트로 꼽아서 작년에 1권을 사 봤는데 
별로라서 더이상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다들 괜찮다고 하니... 다시 봐야할까 싶어요

WR
1
2021-03-01 23:29:29

그게 인터넷을 좀 찾아보니 그림체도 그렇고 워낙 주인공 하는 짓이 막장(?)인지라 

초반에는 보기가 좀 힘들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초반만 꾹 참고 넘기면 

된다고 하긴 하는데 정 보기 힘드시면 애니 쪽은 주인공의 찌질함이 원작에 비해 

그래도 많이 순화된 편이라 하니 기회가 되시면 애니로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

1
2021-03-01 23:34:18

제가 지금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이게 나나오라는 캐릭터가 나오는 즈음 막장 개그물에서 벗어나서 컷과 대사로 심리를 묘사하기 시작합니다. 그때부터 만화로 그린 문학작품이 됩니다. 

1
Updated at 2021-03-02 01:08:41

지금 처음 접하면 연출이나 속도감 이야기 풀어내는 방식때문에 보기 힘든 작품입니다.

예전에 본 추억으로 보는 작품이죠.

저는 터치와 오렌지로드 까지가 분기점이라 생각합니다.
그 이전 작품들은 좀 힘들죠.

라고 하기엔 터치랑 1년 차이밖에 안나는군요.

2021-03-03 14:54:35

니나오가 나올때까지 한번 봐보겠습니다 ^^

2021-03-01 23:10:13

저는 이 작품 보시겠다는 분들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습니다.

원래 술을 잘 안먹었는데 메종일각에 빠진 이후 거의 매일 맥주 1~2캔씩

먹는 습관이 생겨서 지금의 허리둘레가 완성되었다지요.

WR
2021-03-01 23:32:27

그렇지 않아도 이 작품을 다 보고나니 술 한잔이 급 땡기는데 

내일을 위해 참습니다 ^^

2021-03-01 23:14:41

추천많이 받은 작품인데 뭔가 안땡겨서 계속 안보는 작품인데 

원작이 나을까요 ? 애니가 나을까요 ? 모두 보신분 추천 부탁드려요

2021-03-01 23:30:12

초반의 떨어지는 화풍을 적응 하실수만 있다면 원작이 좋습니다
애니쪽은 원작보다 화풍이 수려해서
좋지만 중요한 분기일때마다
각색을 심하게해서 그게 좀 불만이예요
그중에 2가지를 꼽자면
쿄코 누님의 원작과 애니의
성격묘사의 차이와 고다이가 골절상을 입게될때의 쿄코 누님과 실랑이를 벌일때의
묘사의 차이점 그리고 최후반부에
고다이와 맺어졌을때의 묘사가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서 원작에서는 쿄코누님이
고다이에게 자신의 진심을 알리는 묘사가
있는데 애니판에서 그걸 묘사하지않아서
원작팬들은 애니판에 불만이 많죠

요점은 깊이 파고싶으시면 원작을
간단하게 보시려면 애니판을
보시는것을 추천합니다

2021-03-01 23:40:19

처음부터 보기가 힘들었던게 원작의 작화때문이었는데 다시한번 시도해보고 안되면 애니로 가야겠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2021-03-02 19:22:07

애니부터 보세요.

Updated at 2021-03-01 23:26:15

다음 작품으론 마마마 어떠세요?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정보 찾지 마시고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2021-03-01 23:31:43

 

잔인하신 분이시로군요...

2021-03-02 00:53:20

왜요.... 중년에 펑펑 운건 저 혼자인걸로는 싫어요.

2021-03-01 23:35:24

2021-03-02 00:53:42

제가 보쿠노 피코를 추천드린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빼애애엑.

WR
2021-03-01 23:40:44

추천 감사합니다...

2021-03-01 23: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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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1 23:33:58

명작이죠........ 남편과 사별한 여인을 모두들 사모하게 만든 그 작품...........................

 

블루레이 사놓고 현실에 괴리를 느낄까봐(???) 안보고 있읍니다만.......................

진짜 좋아했던 작품입니다... 20대 초에 일본여행다니며 디럭스판을 사모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2021-03-01 23:35:49

관리인상~ 

2021-03-01 23:36:32

스키쟈~~~~~~

2021-03-01 23:38:04

처음엔 뭐 이런 싸구려 개그가 있어...하고 덮으려고 했다가 그래도 일본어 공부...랍시고 참고 읽었다가 신세계를 봤습니다. 특히 후반부 13~15는 하나의 예술이더군요... 

컷 하나하나... 대사 하나하나가... 

2021-03-01 23:40:15

본지 오래되어서 자세히 기억은 안납니다만 미타카 코치가 쿄코상 포기하게 되는 부분의 연출도 상당히 훌륭했던 걸로 기억합니다...(극현실주의였던 것 같기도...)

2021-03-01 23:42:05

그 시점부터는 대사 하나 없이 컷 각도로 심상을 표현하기 시작하죠...와아... 

WR
Updated at 2021-03-01 23:51:33

이 작품이 당시 과부 신드롬까지 불러 일으켰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었지만

설마 그 정도일까 싶었는데 작품을 보고나니 이해가 되더군요 ^^ 

요즘도 일본에서 역대 캐릭터 인기순위 앙케이트 조사 같은거 하면 

중장년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다죠~ 관리인상~

2021-03-02 00:01:29

전 BD까지의 재력은 없어서
LD박스로만 2개 소장중인데
나중에라도 북미에서
저렴하게 나왔으면하는 바람입니다
그럴 질러볼까싶네요 ㅎㅎㅎ

2021-03-02 00:27:50

올드한 감성에 알레르기 있으신 분들에겐 최악의 작품일수도, 그래서 그것만 극복 가능하면 최고의 작품이죠.

2021-03-02 11:40:13

저는 대학생떄 봐서 재밌었는데 어른이 되서도 재밌다니 놀랐네요..

지금 보면 재밌을지 모르겠어요.

2021-03-02 19:28:24

지금 보면 느낌이 또 다를겁니다.

2021-03-02 19:26:28
제 인생의 작품입니다. 작품전반에 깔리는 안전지대의 곡들도 숨겨진 포인트죠. 저 1기 오프닝곡도 타마키의 곡입니다. 

안전지대 - 가나시미니 사요나라 (슬픔이여 바이바이)

메존일각 - 가나시미니 곤니찌와 (슬픔이여 굿애프터눈)

 

루미코여사의 팬들은 하나같이 메존일각보다 우르세이야츠라를 더 쳐주더라구요. 그래서 우르세이도 시도해봤으나 조금 보다 관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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