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이제 겨우 45세인데 만사에 점점 감흥이 떨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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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3-02 09:32:31
넷플릭스에서 핫한 신작 같은 것도 별로 재미가 없고
게임도 예전 같으면 죽어라고 어려워도 도전했을텐데 <세키로>라는 게임 어찌어찌 끌고 왔다가 사자 원숭이란 놈한테 계속 죽으니 더 하기가 싫으네요.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도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거나, 아무것도 아닌 거 같은 사소한 것에서 재미를 찾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시 100편 외우기, 해외 4대 마라톤 뛰기 같은
혹은 루리웹이라는 사이트 보면 없만갤이라고 해서 시중에 없으면 그냥 만들어 버리더라구요.
자신만의 커스텀 게임기를 만드는 금손도 계시고 .. 3d 프린터 같은 걸로 이거저거 만들고..
다만 저는 무슨 새로운 걸 배우거나 만드는 게 단순히 귀찮네요..
문제는 단순히 나이가 아니라 에너지 레벨이 많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은데 ..
이번 3.1절에도 푹 쉬는 게 아니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애랑 하루종일 붙어있다보니 일하는 것 보다 더 지치더라구요..
눈뜨면 아빠 오늘은 뭐하고 놀까요? 그래서 인형 친구들이 뭐라고 했데요? 부터 시작해서, 조금만 제가 개인적인 시간 보내려고 해도, 아빠 그럼 전 뭐해요? 하고 놓아주지를 않으니 ㅜㅜ
이제 6살이라 너무너무 예쁘고 평생 효도 다 하는 시기인데도, 너무 하루종일 붙어 있으니 ..
여튼 이대로 그냥 시들시들 정신적으로 할배가 되는 거 아닌가 싶어 좀 슬프네요.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반등이 가능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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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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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점수는요..............ㅎㅎ
진단 드리겠습니다. vr(퀘스트2)를 사세요. 새로운 세상이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