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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왠만하면 이런 글 안 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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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3-05 12:43:38

며칠 전이었습니다.  식당에서 식사하고 있었는데 마침 카운터 바로 앞이었습니다.  웬 젊은 청년이(20대? 30초반쯤) 영수증을 꺼내면서 2월 달에 언제 여기서 이거 먹었는데 소스인지 뭐인지가 맘에 안 들었다 그러니 나 새로 하나 해줘라.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얼핏 제 귀를 의심하며 흥미진진해서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러더니 직원이 새로 해 줬습니다.  근데 여기서 더 기가막힌 것은 뭐를 서비스로 더 요구한 겁니다.  그니까 그 직원은 그 영수증에 있는 거하고 똑같은 거를 (수제 햄버거입니다) 만들어 줬는데 그 영수증에 없던 사이드 디쉬겠죠?  뭐를 더 요구한 겁니다.  그것도 나오더군요.  근데 더 기가 막힌거는 포장해가려한 모양인데 의사 전달이 잘 안 되었는지 아님 그런 말도 안 하고 있다가 나오니까 포장해갈거나 했는지(충분히 그럴 새끼였습니다) 매장내 식사 형태로 나왔습니다.  그걸 또 포장 하느라.  하여튼 그 집이 점심시간에 바쁜 집인데 그 놈 뒤로 줄이 ...살다 살다 별 이상한 놈 다 봤습니다.  남의 집 일이지만 참 장사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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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3
2021-03-05 12:44:47

거지새퀴.

WR
2021-03-05 12:50:09

옷이나 생긴건 멀쩡한데 입만 거지인가 봅니다 ㅎㅎ

8
2021-03-05 12:44:59

거지근성 쩌네요. 서비스업의 가장 큰 고충이 진상 상대하는거죠...

WR
2021-03-05 12:50:25

저도 딱 거지로 느꼈습니다.

2021-03-05 12:45:44

똥은 찌르지말고 조용히 싸서 버리는 현명한 대처였네요....

WR
2021-03-05 12:50:48

직원도 속으로 부글부글 끓을텐데 침착하게 젊은 친구가 대처하더군요.

15
2021-03-05 12:46:30

다 들어줘서 이제 저친구는 더 진상짓을 하며 살치겠군요

WR
2021-03-05 12:51:31

제가 다 흥분돼서 한바탕 할거 같은데 그러면 그날 점심 장사는 쫑난거겠죠.  아마 그래서 조용히 처리한 거 같습니다.  그 놈 뒤로 줄이 많았거든요.

2021-03-05 14:57:49

그걸 이용하는 더러븐 놈이겠네요.

1
2021-03-05 12:47:12

세상에 별의별 사람들이 많네요
식당에서 마스크를 애들하고 전부 착용해야하는데 어떤 부모들은
우리팀만 있는데요. 마스크 벗으면 안될까요? 제가 책임질께요
라는 손님들도 있었는데요...

WR
2021-03-05 12:52:05

세상을 자기 위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죠 참.

1
Updated at 2021-03-05 12:53:29

그런 x들은 수제(손)로 맞아야..

WR
2021-03-05 12:52:28

수제 집으로 제대로 들어온거네요 ㅋㅋ

1
2021-03-05 12:49:24

경찰 불러서 처리했어야지 저걸 들어주면...

WR
2
2021-03-05 12:53:46

저도 그러길 바랬는데 그러면 그날은 장사 망쳤을 겁니다.  요즘 자영업이 어려운데 하루 하루 매상 중요하겠죠.  똥이 더러워 피하지 무서워 피하는게 아니었을 겁니다.  근데 직원이 침착하게 대처하는거 보면 그런 놈이 한 둘 아닌 느낌입니다.

1
2021-03-05 13:07:11
저도 자영업 해봤는데, 저거 경찰 불러서 정리 안하면 끝도 없더군요.
한번 호구 잡았다고 생각하면 수시로 저러는게 저런 인종이라.
1
2021-03-05 12:50:23

매장에서 실랑이하느니 줘버리는 게 나으니까 그런 거겠죠.

저넘도 그런 약점을 이용하는 것 같고요.

자영업하시는 분들 참 스트레스 많으시겠습니다. 

WR
2021-03-05 12:54:03

저도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3
2021-03-05 12:50:30

제 아내가 간호사인데 말 들어보면 진상 환자들이 뭐가 그렇게 많은지...

그렇게 나이먹은 진상 환자들이 애들을 싸질러 낳으니 그애비에 그자식들이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2021-03-05 12:53:02

그부모에 그자식...사람은 않바뀌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WR
2021-03-05 12:54:34

이 진상 것들은 업종 때와 장소를 안 가리는 거 같습니다.  사는게 힘듭니다. 테스형~~~

1
2021-03-05 12:50:43

집에서 먹다가 목구녕에 탁 걸리....

WR
2021-03-05 12:55:00

그런 것들은 죽을 때도 남 피해주면서 갈거 같습니다.

2021-03-05 12:55:29

젊은 진상이 늙은 진상이 되고, 그런 넘이 낳은 애가...

WR
2021-03-05 17:44:10

살다보니 부모보면 자식도 알겠더군요.

5
2021-03-05 12:58:44

 전 이거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응대하기 편하다고 저렇게 해 주거나 별점에 굴해서 무조건 해 달라는 거 다 해 주면 진상들의 수는 늘어나고 그 피해는 결국 선량한 소비자들에게 돌아올 수 밖에 없습니다. 전 '서비스업'이라는 개념 자체도 좀 바뀌어야 한다고 봐요. 서비스업은 무조건 손님에게 굽신대는 게 아닙니다. 일정한 비용만큼의 서비스를 하는 거죠. 그 비용을 넘어선 과다한 친절과 서비스 요구는 거절하는 쪽으로 가는 것이 우리 사회가 더 건강해진다고 봅니다.

WR
1
2021-03-05 13:22:11

저도 손님이 왕이라는 말부터 없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주고 받는 대등한 관계여야 합니다.

2021-03-05 12:59:29

이런 씬발놈...대갈통을...그냥...

WR
2021-03-05 17:45:59

2
Updated at 2021-03-05 13:03:04

 

 정말 단호하게 대처하고 싶지만 그렇게 싸우기 시작하면 그 시간대 장사 다 망쳐야 하니 억지로 참는거지요. 

실랑이가 벌어지면 더해서 수근대는 손님들 중에 시끄럽고 자기 빨리 처리 안해준다고 제 2 제3의 진상이 속속 출현하구요.

그런 일 있고나면 싸우던 안싸우던 그 시간이후 속에선 천불이 나고 몇년이 지나도 생각날 때마다 밤에 잠을 못이룹니다.

 

 

WR
2021-03-05 17:47:04

그렇죠.  매장 분위기상 술렁이게 돼죠.  손님들도 밥 먹는데 편하지 않고요.  그런걸 이용하는걸지도 모릅니다.

1
2021-03-05 13:00:00

듣기만 해도 스트레슨데요? 

WR
2021-03-05 17:47:31

그러니 바로 옆에서 보고 들은 저는 제가 빡치더군요.

1
2021-03-05 13:03:01

아... 혈압 올라가는데...

정의구현 반전도 없고...

괜히 끝까지 읽었습니다 ^^;

WR
2021-03-05 17:49:00

제가 글 재주가 없어서 반전의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2021-03-05 13:03:36

미친..

WR
1
2021-03-05 17:49:52
  이러고 싶었습니다만 ㅜㅜ
2021-03-05 13:07:14

와 정말 신박하게 맛이 간 인간이군요. 그런데 문제는 세상에 그런 인간들이 참 많아요

WR
2021-03-05 17:50:32

맞습니다.  많습니다.   누가 더 미쳤냐의 문제지 제 정신 아닌 인간들 많습니다.

2021-03-05 13:12:40

사회적으로 진상손님은 안받아도 되는 약속이 있어야 겠습니다.

블랙리스트에 등록해 놓고 다음번에는 안받는 걸로...

항공업계에서는 블랙리스트 등록되면 탑승거부하는 룰이 있다고 들었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WR
2021-03-05 17:51:45

진상들도 기업형 갈비집이나 큰 식당에서는 그런 짓 못합니다.  소규모가게에서나 그딴 짓 하는거죠.   봐가며 하는게 더 얄밉습니다.

2021-03-05 13:21:05

손님은 왕이다 라는 말을 아주 싫어합니다. 

WR
2021-03-05 17:52:09

저도 손님은 왕이다라는 말부터 없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2
2021-03-05 13:21:43

 저 같으면 새로 만들어드리는데 어제 먹은 햄버거는 게워내야 합니다.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WR
2021-03-05 17:53:23

2021-03-05 13:24:42

 와아~ 거지네요.. 

WR
2021-03-05 17:53:53

멀쩡하게 생겨갖고는 말입니다.

1
Updated at 2021-03-05 17:18:30

 다른 집에서 산 물건 가지고 와서 따지는 경우도 봤습니다. 영수증은 당연히 없죠.

대충 10초 정도만 대화 해봐도 각이 나옵니다. 아... 또라이 왔구나.

소비자 권익 앞세우면서 큰소리 뻥뻥 치는데 하도 어이 없어서 생산처 담당자랑 연결해서 우리가게에 납품 안하는 물건이라고 직접 확인까지 해 주었는데도 계속 버티는 겁니다.

영업 하면서 이런 진상들 수없이 봤습니다.

왜 설득 안되냐... 설득 될것 같으면 진상이 아니죠. 정말 머리를 왜 달고 다니는지 그런 인간들이 시간은 많아서 1시간 이상을 뻗대면 다음부터 그러지 마세요. 결국 네가 이겼다하고 좋게 좋게 원하는거 해주고 보냅니다. 그러고서도 본인은 당당하죠. 보내고 나면 직원들도 허탈해서 웃습니다.  

외상 대놓고 까먹는 손놈도 봤고 배달 시키면서 어차피 오는 길에 뭐 사달라는 기본입니다. 

참고로 외상건은 대부분의 자영업자가 겪는 일이라 얘기 시작하면 누구나 절레절레한다는거. 

식당에서 아줌마한테 옆에서 물 좀 따르라는 쓰레기도 봤습니다.

진상 얘기 시리즈로 엮으면 술자리 안주로 일주일은 써먹을 수 있다는거.

영업 / 서비스업 해보면 정말 인간의 바닥을 볼 수 있습니다.

1
2021-03-05 17:12:21

와 아줌마한테 옆에서 물 좀 따르... 와... 세상엔 정말 또라이도 많군요.

WR
1
2021-03-05 17:54:36

설득될거 같으면 진상이 아니다 이거 공감합니다.  대화해서 될 상대 같으면 애초에 또라이 짓 안하죠.

1
2021-03-05 13:41:37

그 영수증도 왠지 지가 쳐먹은거 아닐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WR
2021-03-05 17:55:13

음.... 충분히 가능성이...

2021-03-05 14:05:07

저리 받아주니 딴데가서 또 그러겠죠

WR
2021-03-05 17:55:41

그러는 놈들이 있는 편인지 직원이 대하는 자세가 차분하더군요.  

2021-03-05 14:10:04

제 앞에 있었으면 한소리 나왔겄는데요...

에라이 거지 새끼야........

주인 대신 욕 박아줄텐데 ㅎㅎ

WR
1
2021-03-05 17:56:37

저도 그런 심정이었습니다.  저 한테는 등만 보여서 어떻게 생긴 놈인지 얼굴 보려고 했는데 결국 확인 못했습니다.

2021-03-05 14:37:34

저런 그지새끼들 보면 자영업 하시는 분들 참... 몸에서 사리 나오겠습니다.

전투력 좋은 마동석 비쥬얼 알바생 특채해서 저런 개새끼들 전담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당연히 시급은 따블...

개인적으로 사람새끼인척 하는 쓰레기새끼들은 철저히 밟아서 죽여버려야 한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좋은게 좋은건 아니라고 봅니다..

WR
2021-03-05 17:57:31

그런 놈들이 눈치는 있어서 사람 봐가면서 했을 겁니다.  직원이 곱상하게 생겨서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2021-03-05 15:27:30

세상은 넓고, 변싱은...

WR
2021-03-05 17:57:52

병신이겠죠? ^^

2021-03-05 18:08:34

읽는 분들 불쾌할까 싶어 그냥 그리 쓰고 있어요.

WR
2021-03-05 18:12:28

불쾌하긴요.  속이 다 시원합니다 ㅎㅎ

2021-03-05 15:43:34

와...당일도 아니고.

그걸 받아주는 분들의 심정이 참 고통스러웠겠네요.. 

WR
2021-03-05 17:59:10

근데 저는 놀라왔던게 직원의 대응이 차분했다는 겁니다.  저는 첨 보는 광경이라 뭐 이런 놈이 다 있나 싶었는데 가끔 그런 놈들이 있긴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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