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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공중화장실에서 십년감수할 뻔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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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3-06 11:33:13

토욜 계속 출근하느라 3주만에 도는 서울둘레길, 오늘은 5코스 순례중입니다.

관악산 언저리를 돌아 낙성대공원을 지날 때, 출발부터 신호가 온 속을 해결하려 공중화장실에 들렀습니다.
아무 의심없이 들어간 칸에서 일을 보고 둘러보니 휴지가 없습니다. 별 걱정없이 등산가방을 뒤져 물티슈를 찾았습니다. 헌데 분명 있어야할 것이 없습니다. 없어요. ㅜㅡ

마땅히 대체물도 없고, 둘레길 지도라도 구겨 써야하나 하는데 옆칸에 기척이 있습니다.
최대한 공손하게 휴지 좀 적선해 주십사 부탁을 하니, 밖에 달려있다며 흔쾌히 가져다 주셨네요. 아~~~

지금 몸도 마음도 한결 가볍게 둘레길 돌고 있어요. 인생은 참 아름답습니다. ㅎㅎ


님의 서명
이거 방탄 아니야, 이 ㅅㅋ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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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3-06 11:33:24

이웃간 휴지 공유는 아니고 나눔 ...

WR
1
2021-03-06 11:35:09

목소리 좋으시던 그 분, 복 받으실거예요. ㅎㅎ

2021-03-06 13:51:35 (175.*.*.107)

천사를 만나셨군요. ^^

저는 그래서 안주머니에 작은 종이 티슈 하나를 비상용으로 꼭 갖고 다닙니다. 

3
2021-03-06 11:35:59 (116.*.*.76)

챙피해서 익명글로 적습니다.
휴지 없을때
1. 휴지통을 뒤져서 그나마 깨끗한거 골라서 재활용 한다.
그렇지만 요즘은 휴지통 자체가 많이 없으므로
2. 양말로 뒤처리한다. 양말이 힘들경우 입고 있는 팬티로 뒤처리한다.
입니다

결코 경험담 아닙니다.

WR
2021-03-06 11:37:51

저는 1번은 몇번...

2021-03-06 13:58:25

급한 설사 종류는 팬티로 마무리 그리고 노팬티로 다니시면... 어때요?

2021-03-06 11:46:21

그린라이트입니다...읭(?)

2021-03-06 12:19:39

ㅋㅋㅋㅋㅋㅋ x닦다가요?

WR
2021-03-06 13:49:28

사람 하나 살리셨습니다.ㅎㅎ

2021-03-06 11:46:55

가슴 훈훈한 이야기네요..^^

WR
2021-03-06 13:50:26

세상은 아직 살만합니다. ㅎㅎ

2021-03-06 11:47:45

돕고 사는 아름다운 사회군요

WR
2021-03-06 13:52:04

암요, 오고가는 휴지 위에 꽃 피는.. ㅎ

2021-03-06 11:51:18

저라면 돈 받을 듯... 얼마까지 내실 수 있으세요? 

WR
2021-03-06 13:53:56

부르는게 값 아닐까요. ㅎㅎ
문득 새로운 일자리가, 공중화장실 휴지 서비스직? ^^

1
2021-03-06 11:57:55

일단 떵추! ^^;

WR
2021-03-06 13:54:17

감사~! ^^

2021-03-06 12:01:07

DP에서 똥이야기는 무조건 추천입니다

2021-03-06 12:20:06

어쩌다 DP가 이렇게 됐나요? ㅋ

WR
2021-03-06 13:55:40

유구한 전통으로 알고있습니다. ㅎ

WR
2021-03-06 13:55:11

제가 ㄸ 소재의 글을 쓸 줄은 몰랐습니다. ^^;

1
2021-03-06 12:26:27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손가락으로 긁어낸다...
어릴 때 우스개로 이게 정답이라 했죠. ^^

WR
2021-03-06 13:56:23

약간 ㅅㅅ끼가 있어 오래 걸렸을거예요. ㅡㅜ

2
2021-03-06 12:26:41 (121.*.*.254)

아 작년 여름 산책하다가 급히 화장실 들어갔는데

휴지도 없고, 사람도 없고, 양말도 안신고.. 아

입고 있던 빤스로 닦고 집에 노팬티로 왔습니다. ㅠㅠ

WR
2021-03-06 13:57:48

필사적인 뒷처리였군요.;;
응꼬가 상쾌하셨겠어요. ㅎㅎ

Updated at 2021-03-06 12:31:29

ㆍ일단 물을 내린다
ㆍ새로 고인 물로 똥꾸를 닦는다
ㆍ똥꾸 물기가 다 마를때 까지 기다린다
ㆍ나와서 손을 비누나 세정제로 개운해 질때 까지 수 차례 씻는다

WR
1
2021-03-06 13:59:14

흠, 아마 의인이 안계셨으면 시도해봤을거예요.
순간 그 생각도 스쳤거든요. ㅎ

2021-03-06 12:32:58

 치과병원 추천합니다...

WR
2021-03-06 14:00:25

네? 치과요?

2021-03-06 19:02:11

넹..서울대 치과병원 화장실이요...^^

WR
2021-03-06 19:11:07

아~ 오는 길에 봤어요. ㅎㅎ

2021-03-06 12:57:38

정답은 말라서 덩어리로 굳을 때까지 기다렸다 털어낸다 아닌가요.. ㅎ

그래서 저는 한창 대장이 예민할 때는 옷의 모든 주머니마다 휴지와 응급시 사용할 것들을 넣어놓고 다녔죠.

WR
2021-03-06 14:01:46

항상 등산배낭에 휴대하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모르겠어요.

2021-03-06 13:04:20

작은 가방이라도 항상 휴대하고 그 안에 휴지가 있어요. 외출전 확인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WR
2021-03-06 14:02:49

그러게요. 이제 어디 나설 땐 꼭 확인해봐야겠습니다.

2021-03-06 13:22:28

어딜가나 휴지는 필수죠

WR
2021-03-06 14:03:37

품위유지를 넘어 생존필수품입니다. ㅎ

2021-03-06 14:43:27

공중화장실에서 딱 한번 휴지없던 적이 있었는데...

 

전 그냥 바지 올리고 나와서 휴지 구해가지고 유유히 다시 들어가 처리했습니다.

 

그동안의 찝찝함은 어쩔수 없는 것이지만요;;;;

WR
2021-03-06 17:28:40

어그적어그적 걸으시지 않구요? ㅎㅎ

2021-03-06 15:36:03

 양말로 해결 하고 나왔더니

밖에 휴지가 딱!

이런 스토리가 재미를 주는데 말이죠.

그래도 X추천 드립니다.

WR
2021-03-06 17:29:34

잠깐의 아득함을 좀 더 절절히 표현했어야 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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