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간사]한 사람 이야기... 그게 접니다...
금요일 퇴근 후 꿀잠 자고 토요일 일어나 뒹굴거리다
또 꿀잠자고...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뒹굴거리다
초저녁에 또 낮잠 자고 일어나
이제 다시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간사한 사람이 왜 저냐구요?
에혀...
오늘 오후에 멍하니 창밖을 보는데 내일 회사가는게 막 싫어지는겁니다..
이유는 머.. 피곤하니까 그런거져....
옵하 : 엄니 나 회사 가기 싫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싫어...
엄니 : 하루 종일 처자... 하루 종일 전선 꼽아.. 하루 종일 집구석에 있는게 싫다고
취직했잖아 색휘야....
옵하 : 그치.. 그랬지.. 군데 막상 4일 다녀보니까 막 피곤해...
엄니 : 숨쉬는건 안피곤하냐?
옵하 : 그건 아니지.. 숨쉬는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데...
엄니 : 에혀...
옵하 : 왜여?
엄니 : 아침에 커피 한잔 마시고 나가는게 불쌍해서 누룽지라도 끓여줄라고 누룽지 이빠이 만들었는데...
옵하 : 에?
엄니 : 딸랑 4일 다녀놓고 뭐가 불만인데 색휘야 뭐가 불만이냐고오....
하시면서 밥주걱을 팍하고 던지시는겁니다...
이럴땐 정말 빡치신게 맞으니 조용히 입 다물고 제 방에 가는게 최고의 방법인데...
전 또 잊어먹고...
옵하 : 나 돈 많이 버는거 되게 힘둔데...
엄니 : 야이... 개, 소, 돼지... 등등 10원짜리.. 1원짜리.. 기타등등 욕....
번개같이 제 방에 와서 가슴을 쓸어 담으며..
아 까딱하단 병풍 뒤에서 향내 맡겠다.. 하면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잠시 후
엄니 : 회사 일이 힘드냐?
옵하 : 아니.. 안힘든데...
엄니 : 비싼 밥처먹고 또 뻘소리하면 쥐도 새도 모르게 파묻어버릴테니까 깝치지마라...
옵하 : 네~
음... 막상 생각해보니.. 그냥 출근하는게 나을거 같기도 하네욤...
2021-03-07 22:57:26
ㅋㅋㅋ 그나마 출근하는게 나을거같네요....
Updated at 2021-03-07 23:01:07
살기 위해 출근해야겠네요 ㅋㅋㅋ
2021-03-08 01:11:32
우와 옵하님 내일 출근한다고 일찍 취침중인 모양입니다 답댓도 없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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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항상 같습니다 20년 넘게 출퇴근 반복하지만 일욜 저녁은 마음이 무겁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