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진급 1주차. 그리고 브레이브걸스.

 얼마 전, 진급을 했습니다. 

그 날이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이 역주행 끝에 차트 1위한 날인 것 같습니다.

(지난 진급 이야기는 15년 즈음 쓴 거 같네요)

2년 전에는 될 것 같은데 떨어졌고

1년 전에는 사내 표창도 받았겠다 웃으면서 기다렸는데 떨어졌고

올 해는 오히려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되었습니다.

'00년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딱 20년 걸렸네요.

... 일단 제 이야기는 여기까지.

여기 갑자기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을 가져와 적는 이유는,

해병대 6여단이 있는 백령도 위문공연 영상 때문입니다.

(지금 들어보니 역시 멋진 곡인) 하이힐 이 끝나고 롤린 이 나올 때,

장병들이 무대 앞으로 뛰어나오면서 '매드맥스' 필터 - 모래폭풍 - 가 적용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레이브걸스 는 곡이 끝날 때 까지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으며,

장병들을 바라보며 특유의 매력을 발산하며 공연을 이어갑니다.

https://youtu.be/1pKBXEjjACo?t=179

이후 틀어 본 '17년 함안의 39보병사단 위문공연은 장병들이 우비를 착용하고 관람하는데,

정작 브레이브걸스는 비를 온 몸으로 맞아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공연을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Av8ZuaJMCk

그 외에도 많은 영상들을 찾아봤는데요, 많은 감동적인 댓글들을 읽고 숙연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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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난다 그냥.. 청춘에 끌려와 고생하지만  무대에 열광하는 혈기왕성한 장병들과 뜨지못해도 흙먼지를 마시며 열심히 공연하는 그녀들의 인생이 만나는 접점..  모두 잘됐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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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버티는사람이 이기는거다. 너무 고생많았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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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리 눈물이 나냐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도 외면당하는 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그래도 이렇게 기적이 일어나는걸 보면 역시 사람은 열심히 살아야 하는구나 하는걸 느끼게해줘서 감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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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본글..  노력은 시간을 거스를수있다..

참좋은글입니다 다들 힘들어도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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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의 소중함을 아는 애들 같아서 응원하게됨

음악방송보다 위문공연을 더 다녔지만

비오는 날씨에도 군인들위한 공연이라고 비맞우면서

웃어줄 아이돌이 몇이나 될까.

그리고 웃는 것도 무대를 즐기는게 보여서 너무 좋다

그냥 보고만있어도 애들 웃는거에 저절로 미소짓고 있음 거의 애들 엄마처럼 웃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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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떴으면 좋겠습니다. 백령도 왕복시간만 서울에서 대기시간까지 12시간이상 걸리고 해무(안개) 조금만 끼더라도 배 못뜨는 경우가 다사해서 섬에서 못나가고 하루이틀 밀리는 경우가 많은데 백령도 위문공연을,, (중략) 브레이브걸스분들이 새벽부터 휴가나가는 병사들 하나하나 사진 다찍어주면서 간부들이 통제해도 괜찮다고 웃으시면서 최대한 찍어주려고 했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훤하네.. 인성이 바른분들 오랫동안 높이 기억남는 그룹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저도 브레이브걸스 처럼 누가 지켜보지 않더라도 제 자리에서 제 일을 하면서 

버텨온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학연도 없고 배경도 없이 말이죠.

지금 이 시간에도 열심히 삶을 살고 계실 DP 여러분, 

힘 들어도 힘내시기 바랍니다. 저도 힘 내겠습니다.

추신: 이제 다음은 임원인데, 일단 존버하면서 노력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