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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영화 말고 취미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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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8 02:06:56

 

초등학생때 라디오 주파수를 뒤져보다가,

우연히 잡힌 북한 난수번호 방송에 너무 무서워했던 부모님께 달려갔던게 기억나네요.

 

이젠 나이를 이만큼이나 먹어서 그런지, 그때만큼 두근거리고,

두렵기도 하면서 신나는 느낌은 덜하지만, 그래도 단파방송 주파수를 뒤져가다

평소엔 몰랐던 내용의 방송을 접하게 되면, 세상은 정말로 넓고 다양한 일이 많다는걸 느낍니다.

 

제일 충격이였던 시오카제 라고 하는 일본내 납북피해자들을 위한 일본발 대북방송이 한국어로 방송되고 있다는점이였네요; 전혀 몰랐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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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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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3-08 05:18:28

당시에 별이 빛나는 밤에 밤을 잊은 그대에게를 라디오에서
듣던 분들은 한 번쯤은 다들 들어 보셨을 겁니다.
밤 12시 정각인가(?) 새벽 1시 정각인가에 어느 여성이 나타나서
"평양에 있는 삼촌이 남한에 있는 조카에게 소식 전합니다"
367 548 하면서 두 자리 숫자인가 세자리 숫자를
계속 불러주었던;;;
당시 간첩은 이불 뒤집어 쓰고 저 방송을 듣는다 해서
수상한 사람 신고하는 덕목에(?) 들어가는 행동으로 간주했었죠!
요즘 인터넷 세상에서도 저 방송을 하고 있을까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하긴 3~4년 전만 해도 멀정한 서울 시청 공무원을
간첩으로 몰아서 국정원 수사해서 검찰이 기소하고
증거를 확인도 안하던 재판부가
"너 간첩!" 해서 진짜 간첩으로 만들어서 감방에 보낸게
불과 몇년 전이었으니까
저 과거의 시대를 살아 왔던 사람들은 자신도 못 느끼며
엄청하게 무시무시한 시대를 살아 온거였죠!

2021-03-08 08:28:31

별이 빛나는 밤, 밤을 잊은 그대에게
정겨운 이름입니다

WR
2021-03-08 13:12:40

아직도 난수방송은 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그게 정말 남파간첩에게 보내는 지령인지 뭔지는 알 수 없다고 하네요.

알면 잡혀갈듯!!!

1
2021-03-08 07:36:46

단파 같은경우 대기층에서 반사를 거듭하여 지구 반대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전파까지도 잡힌다고 하는 글 보면서 진짜 궁금해지더군요

WR
2021-03-08 13:16:23

제가 가지고 있는 수신기와 안테나로는 그렇게까지 멀리서 오는 전파는 잡을 수 없지만, 본격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수신이 가능하더군요.

 

단파방송을 듣고 수신위치 감도, 내용등을 리포트로 작성해서 스테이션에 메일등으로 보내주면, 감사의 의미로 '베리카드'라는 엽서를 감사의 의미로 보내준다 합니다.

저도 한번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1
2021-03-08 13:30:09

외국 나가기도 힘들었던 시절에 단파방송에 대한 로망이 있었더랬죠
그런데 인터넷세상이 되어도 전파방송의 로망은 쉽게 없어지지않을거 같아요

1
2021-03-08 09:47:32

 예전에 햄이라고 단파라디오로 서로 통신주고받고 해당지역가면 그쪽 국장님들이 나와서 에스코트도 해주고...네비게이션 저리가라했는데...지금은 다 사라졌겠죠? ㅋㅋ 그거 자격증 따느나 한때 시험도보고 그랬는데....

요즘도 하는분 있는지 궁금합니다...모스부호로 통신하고 싶어서 시작했던건데...정작 무서워서 해보진 못한;;;

WR
2021-03-08 13:20:30

'햄'이라고 하면 갑자기 영화 동감이 떠오르네요!

그때 유지태배우가 만지작 거리던 송수신기가 얼마나 궁금했던지 모릅니다

 

아직도 선박등의 통신을 위해 에어밴드로 송수신을 많이 하고 있어서 무선통신사 자격증이 사라지지 않았네요. 그때 못이루셨던 꿈을 지금 한번 도전해보셔도 좋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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