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2
블루레이‧DVD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음악]  심규선, 야래향(夜來香)

 
2
  1266
2021-03-08 23:18:28

https://youtu.be/GpIXMCcrZBg 


야래향 夜來香


눈이 나려 나를 덮으면 그 밤에는 오시려나

마른 가지 희스무레하게 꽃눈이 맺혀오면

저문 유월 임의 품에서 이향異香에 취했거늘

된 비 세차게 내리고 씻겨도 차마

떨치지 못하노라


아니 오실 임을 애써 기다려 무엇 하랴

밑가지 채 꺾어 버려도 향기가 먼저 마중 가는데

아니 오실 임을 자꾸 새겨서 무엇 할까

이 생에 살아서 못 만난 들 어떠리


달 비치던 푸른 강가엔 쐐기풀이 웃자라고

구름 뒤에 어슴푸레하게 숨은 내 임의 얼굴이

님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꺾고 채이고 밟히고 짓이겨져도

또 피우고 마노라


오라, 아득히 멀리 멎어버린 임의 향기여

부옇게 번지는 꽃무더기 헤치며 울어보노라

가라, 내게서 짙게 배어버린 임의 온기여

떠나시던 임의 옷깃에 엉겨 매달려 볼 것을


아니 오실 임을 애써 기다려 무엇 하랴

밑가지 채 꺾어 버려도 향기가 먼저 마중 가는데

아니 오실 임을 자꾸 새겨서 무엇 할까

이 생에 살아서 못 만난 들 어떠리


지난날의 약속들을 의심치 않고저

내게 남은 것은 그것뿐이니

함께 부른 사랑 노래 잊지는 말고저

모두 잃고 하나 얻은 것이니


아니 오실 임을 애써 기다려 무엇 하랴

밑가지 채 꺾어 버려도 향기가 먼저 마중 가는데

아니 오실 임을 자꾸 새겨서 무엇 할까

이 생에 살아서 못 만난 들 어떠리

이 생에 살아서 못 만난 들

사랑했으매

님의 서명
내안의 악마
4
Comments
1
2021-03-08 23:29:08

심규선 넘 좋아요~~

2021-03-08 23:45:09

제 취향이네요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21-03-08 23:47:39

아 이렇게 좋을수가

감사합니다

1
2021-03-09 00:45:34

야래향....우리동네 중국집이름인데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