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작은애 다리를 소독하며..시편성가를 듣습니다
일전에 이런글을 올렸었지요..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2392586
둘째녀석은 dp 회원님들의 걱정과 응원에 힘입어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일리자로프 장치를 부착한 상태로 학교도 다녀왔고, 매일 1키로정도 목발없이 걷기도합니다.
아직 변형교정을 위해 절단한 뼈사이 골진은 많이 안나왔지만 외고정장치 제거전까진 감염없이 버텨야하기에 매일 또는 이틀에 한번은 소독을 합니다.
소독을 위한 약제와 장비가격이 은근 비싸지만 감염이 생기면 골수염까지도 갈수있기에 소독은 꼼꼼하게 저만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엄청 꼼꼼이 사진찍어가면서 1시간을 하거든요, 의사쌤들은 15분정도하시던데. .이게 계속하면서 익숙해지면 시간이 줄어들줄알았는데 더 늘어납니다. 이유는. .씻지를 못하니 각질과 때가 일어나서 소독도하고 세척도 해야하거든요.
게다가 요즘은 운동량이 생기니 외고정창치에서피와 진물이 계속 나옵니다
며칠전 상처부위 보는거 겁나서 소독할때는 안들어 오던 집사람이 거든다고 들어왔는데 둘째는 지엄마한데 손도 못데게 하더군요.
왜 그러냐.,엄마 서운하게 그러니..긴 역사를 가진 을밀대같은 냉면집이 있고, 어제 오픈한 동네 냉면집이 있음 당연히 을밀대가는거아니냐는...ㅋㅋ..
애 다리를 소독하면서 요즘은 시편성가를 틀어놓고 소독을 합니다.
차분하게 소독하는데 매우 좋습니다.
제가 딱히 종교는 없으나 교회6년,성당3년,절3년,이슬람사원2년을 경험하며 방황하는 영혼인데 음악은 성당음악이 제일 좋더군요.
작년 코로나전에 이태리 가족여행을 갔었는데 성시스티나 성당에서 천장벽화를 보며 듣는데..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열분들도 한번 들어보심 좋을거 같아 공유합니다.
https://youtu.be/vNFKuqfx99M
Ps.제 애가 아픈 상태에서 T2R2님의 자제분 수술 결과가 좋고 많은 회원님들의 응원을보니 저도 덩달아 기운받는거 같습니다.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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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분도 힘들겠지만 이런 든든한 아버님이 계시니 힘내서 잘 이겨낼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