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은 얼마나 오래 연습했던 걸까요...

요즘엔 만화를 잘 그릴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이말년을 보면...

그림은 자기가 현재 그리기 힘든 것, 부족한 것을 그리려 노력하는데에서 느는게 제일 많은 듯 해요. 

매번 그리던 것만, 익숙해져 편한 것만 계속 그리면 시간이 얼마 지나건 계속 제자리죠. 

저도 가끔 올리는 의견에 그림은 느낌이 중요하고, 

특히 만화는 그림보다는 아이디어와 기획이 더욱 중요하다는, 그런 글을 쓴적이 있고, 

기본적으로는 공감 하는 바가 크지만, 그건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드리는 의견은 아닙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조금이라도 더 잘 그리고 싶은 욕구가 있으신 분들에게는

사실 크게 와 닿지 않는 말이죠

개인적으로 자명종님은 이미 어느정도 수준에 올라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떤 단계는 단순히 많이 그리거나 오랜시간을 투자하는 것으로는 

넘어설 수 없는 단계가 있고, 아마도 자명종님이 현재 그런 단계에 와 있는 것이 아닐까 

조심 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기획이나 연출은 다른 문제이니 열외로 하고,

데생이 좋다거나 작화가 좋다는 것은 결국 기본적으로 

어색하거나 부자연 스러운 곳이 없다는 것과 같은데요~

자연스럽고 보기좋은 작화를 그리기 위해서는 먼저 나의 그림에서 

무엇이 어색한지 볼수있는 눈이 필요 합니다. 

물론 재능이 있는 분들은 타고난 센스를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저를 포함해 대부분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이 시각적 능력은 그냥 생기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어색하고 부자연 스러운 것은 대부분 화면에 등장하는 인물자체, 또는 배경과의 관계가

맞지 않기 때문이고, 여기서 관계는 주로 시선이나 투시, 빛 등이 일관성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부분이 잘 맞게 되면 선이 조금 좋지않거나 디테일이 떨어져도 크게 어색해 보이지 않기도 합니다

상위 1%의 특출난 재능이 아닌 이상, 다 거기서 거기죠.
죽기 살기로 1만시간 투자하면 누구든 왠만한 전문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림 분야는 조영남이 화투 그림 대작시키는 걸 보면서

아! 화가가 그림 못그려도 될수 있는 거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그 분야에 망쪼가 든거라고 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