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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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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잡담] 저도 치아상태가 매우 안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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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0 08:37:15 (110.*.*.223)

지난 글들 눈팅하다 보니까 관련 사연을 털어놓으신 분이 있네요.

댓글로 달려다가 조금 길어질 거 같아서 몇줄 적어 봅니다.

 

저도 어렸을 적 양치며 치아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상태가 매우 안좋습니다.

어느 정도냐면 '부정교합'으로 4급 공익 판정을 받았을 정도니까요.

 

지금도 신검때 기억이 떠오르는데 

"이~"해서 입을 벌려 치아상태를 육안으로 보이는 검사가 있었죠.

 

치아를 남에게 보이는 게 콤플렉스라 어렸을 때부터 웃을 때도 늘 손으로 입을

가리곤 했기 때문에 속으로 빨리 지나가길 바라며

입을 보일듯말듯 작게 벌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거의 요식행위인 것처럼 스윽 훑으며 지나가던, 아마 군의관이었겠죠. 

의사가 보더니 멈칫 하고 서더니 좀더 크게 벌려보라더군요. 

그리고 잠깐 들여다보더니 뭐라뭐라 적으면서 끝에 한마디 뱉기를...

"쯧...지금까지 어떻게 살았냐..." 동정하듯이 말하더군요.

 

입다물고 있으면 외견상 큰 문제는 없어보인다고 생각했기에

제 상태가 그렇게 안 좋은 줄은 몰랐습니다. 

당시에 신검 받을 때는 같은 동네에 사는 입영대상자 한 50여명 단위로

우르르 몰려다니며 검사 받았던 거 같은데, 고등학교 동창들도 있고 

상당수 낯익은 얼굴들이었죠.

 

그런데 그 50여명 중 재검이 한 명인가 나왔고 공익판정은 저뿐이더군요.

주위의 시선을 받으며 그때는 남들과 달리 현역판정 못 받은 게 굉장히 부끄럽고

숨고 싶었습니다. 

아무튼 제가 MC몽도 아니지만 뭐 그랬습니다...

 

꽤나 시간이 흐른 뒤에 치아로 공익판정 받는 게 쉬운 일인가 싶어 검색해 보니

상당히 어려운 일인 거 같긴 하더군요. 

제일 뒤쪽 어금니 정도만 맞닿는 개방교합 정도만 가능하다던 거 같은데 

제가 아마 그 케이스였지 싶습니다. 면같은 것도 앞니로 끊어먹지 못해 몽땅 후루륵 삼키곤

했으니까요. 

 

아무튼 성인이 되어 꽤 늦은 나이에 교정을 하긴 했지만

이제 40대 중반이 되니 또다른 문제들이 생기네요..

잇몸이 약해서인지 벌써 임플란트 세대 박았고 다음달엔 4번째 이식이 예정되어 있네요...

 

정말 치아가 오복 중 하나란 말이 과장된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건치를 타고나거나 치아관리에 신경을 많이 썼으면 인생이나 성격 자체도 상당히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특히 어린 자녀분 두신 부모님들께서는 아이들 유치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시라고

주제넘게 한마디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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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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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0 08:42:26

이를 닦으실 때 잇몸전용치약을 손에 발라 잇몸을 부드럽게 골고루 맛사지 하신 후에 

이를 닦는 습관을 들이시면 잇몸이 한층 좋아지실 겁니다.

1
2021-04-20 08:49:22

예전에 잇몸질환 기적의 치약이라고 광고하던 업체가 있었는데 거기서도 그렇게 하라더군요.

저는 걍 포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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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4-20 09:09:20

친구 중 한 친구만 이가 가지런하고 이빨사이에 틈이 전혀 없는데
양치를 자기전에 하루에 한번만 한다는데도
지금까지 아파서 치과 간 적이 없다네요.
스켈링도 무료가 된 다음부터만 하기 시작했는데
치과에서 충치가 없다고 그랬대요.
네개를 크라운 씌우고
그중 두개는 임플란트를 기다리고 있는 저로서는 부럽기만 합니다.

치아도 탈모처럼 태생이 중요해요.
그다음이 관리고요.

1
2021-04-20 10:23:51

치열은 고르지못한데 치과에서 이는 좋다고 칭찬?받았네요

다른사람 애기 들어보면 술담배로 인해서... 상태 많이 안좋은분들도 많다고합니다.

결정적으로 치과는 돈이 너무많이 들어서 관리 잘해야해요.. 

1
2021-04-20 10:37:04

상황을 호전시킬 수 있는 기술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다행이네요.

 

첨언하자면, 치아와 오복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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