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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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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그냥 주저리 주저리 (지역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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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0 13:34:58

고향이 경상도 입니다.

 

배추 부침개를 좋아하는데, 배추 부침개를 경상도에서만 먹는다는것에 정말 놀랐습니다.

 

콩국수도 좋아하는데, 고향을 떠나 경기도에 정착하면서 먹기 시작했는데, 콩국수에 설탕 넣어 먹는걸 너무 좋아합니다. 시골가서 엄마가 콩국수 만드셨길래 설탕을 달라고 했더니 엄마 너무 놀라십니다. 소금을 넣어야지 어떻게 설탕을 넣어먹느냐고...

 

엄마 고향이 안동입니다. 저희 집에서는 식혜를 감주라 부르고 식혜라 하면 안동식혜를 말합니다.

안동식혜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좋아하는데 좀 맵워서 초딩입맛인 저는 별로 안 좋아합니다.

이제 안동식혜를 만들 수 있는 사람들도 별로 없어서 엄마 돌아가시면 다시는 못 먹을 음식이라 자주 먹으려고 합니다.

 

그밖에 엄마에게 어렸을때 부터 귀에 딱지가 생기도록 들은 말씀..

 

편식이 심해 생선을 잘 안먹고, 먹어도 살코기만 먹고 약간 비릿한 껍질은 안 먹었습니다. 엄마는 "예천의 황부자는 고등어 껍질로 쌈 싸먹다가 망했다드라. 그 귀한걸 왜 안먹나?"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부자의 지역도 성도 달라지고 생선도 고등어에서 이면수에서 자꾸 달라집니다. 엄마께 말씀드리면 엄마는 본인 말이 바뀐다는걸 모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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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0 13:50:48

배추부침개 충청도도 잘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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