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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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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40대 초반 연애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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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1 10:40:35 (61.*.*.38)

안녕하세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20대에 연애 많이 하잖아요~

 

저도 20대에는 아무런 생각없이 저여자분이 괜찮다 하면 계산 이런것도 없이 들이대고 그렇게 연애를 많이 하다가 20대 후반에 취준생때 대인기피증에 걸려 (아마 자존감이 문제였던거 같아요) 그 이후에는 계속 자존감이 문제가 되더군요...

 

 그러다가 30대중반에도 20대 같이 괜찮다 싶은 사람과 연애를 하게됐는데 7개월동안 내내 하루도 안빠지고 만나다가 어떤 주말에 못나갔던 친구들 모임에(부랄친구들과 3개월에 한번씩 하는 모임) 가면 안될까 물어 봤더니 세상 다 끝난거 처럼 서운해하면서 뭐라하길래 '어~ 이건 큰일이다. 미래가 너무 확실히 보인다' 해서 연락에 너무 집착하는게 이때부터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톡을 15분정도 넘어서도 안보고 답장을 안하면 톡안보냐 왜 답이 없어 이런 대답들이 서서히 짜증이 나더군요~ 그래서 좋아했던 마음이 서서히 사라지다가 이런부분을 고처달라고 얘기하고 고쳐질 기미가 안보여 헤어지자해서 헤어졌죠.

  

 이때부터 연락에대한 트라우마가 생긴거 같아요~ 이 다음부터는 어떤 사람이든 아무일 없이 그냥 보내는 연락들은 어느 여자에게도 하지 않게 되더군요. 대신 선연락 오면 답장은 꼬박꼬박해주긴 했습니다. 그이상은 행동을 안했죠~ 

 

 그러다가 연락을 중요치 않게 생각하는 분과 30대 후반에 어쩌다가 연애를 하게 됐는데 한달도 안된 어느시점에 술이 좀 들어간 목소리로 통화하다가 제게 연봉을 물어 보더군요.(제 연봉 3천도 안되는 직업에 1년에 두달정도는 무급휴일로 쉬는 직업입니다. 돈보다 시간을 선택한 직업이죠) 솔직히 말했습니다. 그러더니 자기는 나중에 결혼해서 스트레스받으며 늦게까지 일하며 들어왔는데 자기보다 연봉이 낮은 제가 먼저 들어와 여유있게 있는 모습을 보면 꼴보기 싫어 질꺼 같다라는 말을 대놓고 하더군요.(차는 없지만 살 집은 걱정없이 살수 있는데 연봉가지고 어떻게 저렇게 말할수 있는지~~) 바로 손절했죠~

 

 이때부터는 제 연봉에 대한 자존감이 현저히 낮아지더군요. 그래서 요즘은 사람에 대해 많이 신중해지더군요. 이걸 주변사람들이 너무 답답해 합니다. 사지 멀쩡하고 멀쩡하게 생기고 말하는것도 상대방들에게 기분나쁘지 않게 잘하면서 연애에 관심을 안가진다고. 안가지는게 아니고 신중한거라하면 뭐가 그리 신중하냐라고 오히려 혼납니다. 

 요즘은 이성과 첫만남에 괜찮네 생각하면 그러고 끝입니다. 이 이후에 뭘 안해요. 소개팅도 예의상 에프터 한번은 하지만 그 이상은 안하고 취미 생활 모임에 나가도 딱 취미생활만 하지 그 이상은 뭘 안해요. 뭘 안하는 이유는 내가 상대방을 잘 모르는데 그렇다고 상대방을 알고 싶다고 액션을 취하는게 두려워 졌어요~ 또 상처받을까봐~ 위에 30대에 한 두번의 연애에 저는 상처가 너무 컸거든요~

 

이런 상처와 트라우마 같은거 어떻게 하면 좀 지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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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21-04-21 10:44:16 (112.*.*.43)

두번째줄부터 모순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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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1 10:45:13

인간 관계에 대해 많이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본인을 포함해서 모든 사람이 완벽할 수는 없기에 우선 기준(마음)을 낮추고 많은 분들을 만나다 보면 최상의 사람이 아니라 나에 맞는 사람을 만나시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2021-04-21 10:45:36

제 기준이지만 상처와 트라우마를 지울 수
있다는 생각을 안 하면 좀 더 편해지죠
당뇨병처럼 평생을 함께 하는거죠
내가 먼저 나 스스로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합니다
적다보니 너무 교과서적이 되었는데
저는 이러고나서 많이 편해졌어요

2021-04-21 10:51:58

그냥 케바케에요.
이미 떠나간 사람을 트라우마로 남기지 마세요.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고
나랑 맞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고
다 떠나갈 것 같지만 안 떠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2
2021-04-21 10:56:29 (222.*.*.136)

잘하고 계신거 같은데요?
남에 기준에 못맞췄다고 기 죽을 필요 있나요
그냥 내 삶에서 없애버리면 그만이죠

1
Updated at 2021-04-21 13:31:21

1.조언을 구할 때 내가 듣고 싶어하는 말이 내심 미리 정해져 있지는 않은지 한번쯤 솔직하게 자기 마음을 돌아보세요.

2.이런 데서? 받는 조언 너무 진지 또는 심각하게 생각지 마세요.

3. 선택이란 항상 무엇을 앋느냐보단 무엇을 버릴 것인가의 문제다 라는 점을 상기하세요.

2021-04-21 10:57:43

 저도 예전에 주머니에 언제든지 차를 살수있는 돈이 있고 운전을 할줄알면 그깟 차정도 없으면 어때...라고 생각했는데...남들에게 보여지는것도 중요하더군요....집, 기타다른것들도 마찬가지....

하나하나 현실화시키세요....그게 자존감을 회복하는 방법이에요...

3
2021-04-21 11:00:04 (211.*.*.194)

진짜 사랑했던 여자분은 없으셨나요? 글로만 보면 자기애가 강하신 것 같아서요.. 그래서 자존심도 높고요..

상처와 트라우마가 상실감에 대한 건지, 자존심이 다쳐서인건지에 따라 어떻게 풀어갈지 방법도 다를 것 같아요. 

1
2021-04-21 11:06:13

어떤 것에 중점을 두는지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연락의 경우는 신뢰를 좀 더 쌓으면 그래도 어느정도 해결이 되는 문제인데 두번째 분의 경우는 안맞는다를 넘어서 저런 사고는 계속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서 잘 헤어지셨다고 생각합니다.
뭐든 100% 완벽하게 맞는 경우는 없습니다.
다만, 본인이 절대 양보할 수 없는 포인트를 제외한 나머지는 만족스럽지 않아도 수긍하고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트라우마를 극복하려면 역시 연애를 다시 시작해야합니다.....
상처받은 사랑을 치유할 수 있는 건 또 다른 사랑이거든요..

저도 여자한테 배신당하고 정말 상처 많이 받아서 도저히 여자를 믿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었는데 지금의 아내를 만나면서 신뢰감에 대한 측면에서 치유를 받았습니다.

다시 연애를 시작하지 않는 이상 그 트라우마는 극복할 수 없습니다.....;;;;;;
두려운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다만,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시면 상처 받는 것도 감수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어요.....;;;
용기를 갖고 이겨내시길 바랍니다~홧팅입니다.

2021-04-21 11:27:14

연애할 의지 있으면 언젠간 가능하겠죠.
비슷한 나이 같은데 전 이제 의지 자체가 없어서ㅎㅎ 아예 고민의 영역도 아니네요. 저처럼 해탈의 영역으로 오시거나, 연애가 하고 싶으시면 노력하시거나.

2021-04-21 11:34:06

 눈을 좀 낮추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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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1 11:34:50

나랑 인생관이 맞지 않는 사람과 사느니.. 그냥 혼자 사는게 낫지 않을까 싶고요.

좀 답답하신 것 같은데 운동 하시던가 새로운 취미생활을 갖어 보세요.

그러다 보면 운좋게 인생관, 가치관이 맞는 분을 만날지 누가 압니까? 

Updated at 2021-04-21 12:05:08 (210.*.*.126)

 연애, 결혼

따지고 들어가면 거래입니다. 나는 이만큼 가지고 있어 너는 얼만큼 가지고 있니? 서로 맞추어 보고 거래가 될거 같으면 사귀거나 결혼 하는 거고 한쪽이 너무 기울면 시작도 못하고 끝나는 거죠.

 

가졌다는건 물질적인 것 뿐이 아니라 외모, 성격, 학력, 나이 등등

 

 이성을 선택할때 고려되는 모든걸 말합니다.

 

대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고려사항도 있지만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려 사항이 다른 경우가 많죠.  여자의 외모, 성격 남자의 경제력 성격 남녀 통들어 배우자의 건강, 성실성 (외도를 안할거 같은) 이런건 대부분 공통적이지만 그외 자잘한 고려 사항은 사람마다 선호도가 다른 경우도 많습니다. 

 

님께서 본문에 열거한 고려하는 사항을 만족하는 여성 분명히 있습니다. 근데 고것만 같춘 여성은 만나기 쉬운데 (님의 경제력 고려 안하고 연락도 너무 자주 하지 않고..) 고것도 같추고 외모도 어느 정도 되고 나이도 너무 많으면 안되고 나가서 돈도 좀 벌어야되고 등등을 따게되면 못만납니다.

 

 님께서 여자 만난후 자존감이 떨어졌다는 건 님보다 조건이 훨씬 나은 여자들을 만나서 입니다.

 

님보다 한참 아래 조건의 여자를 만나면 자신감이 팍팍 올라갈겁니다.  한참 아래의 조건이란 보통의 40대 남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외모, 젊음 이런게 다른 사람들보다 떨어지 분을 말하는 거죠. 그런 분들 중에 성격 좋고 님이 말씀하신 집착하지 않고 님의 경제력 신경안쓰는 분 고르면 자존감 회복 될겁니다. 

 

  

2021-04-21 13:31:55

그냥 그렇게 사세요.
본문을 읽어보면, 딱히 이성교제에 흥미 없어보이십니다.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그만인 그런 상태 같은데...
그런데 과거의 경험 때문에 진입장벽은 높아져 있고....

굳이 극복하려고 에너지와 시간 소모하지 마세요.
본인 만족하시는 삶 사시다가 우연히 임자 만나거든 그때 다시 상담 올리시면 될듯요.

2021-04-21 14:33:10

이게 여자를 만날때 너무 머리를 써서 그런겁니다.
상처를 1도 받기가 싫으니까
매 순간 여자를 세포단위로 평가하게 되는거죠.
본문내용들은 마음먹으면
얼마든 대화로 풀 수 있는정도의 문제입니다.
님이 그럴의향이 있다는 전제하에.

2021-04-22 09:52:43 (210.*.*.20)

원래 연애할 땐 누구나 다 상처 받습니다.

그러다 또 누굴 만나면 다시 치료 되기도 하고요.

나이가 젊을 때 하나라도 더 해보세요. 나중엔 할 수도 없는 날이 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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