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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5030관련해서 생각난 예전 접촉사고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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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1 23:09:09

 저도 운전을 하고, 와이프도 운전을 합니다.  둘이 운전하다 보니, 이런저런 접촉사고도 많이 나고, 당하기도 합니다.  저 혼자 운전 잘 한다고 사고가 안 나는것도 아니고, 아무리 잘 다녀도 부지불식간에 사고를 당하기 마련이죠.  그럴때마다, 저나 와이프나 생업이 바쁜 사람이라, 대인은 거의 접수 안하거나, 접수해도 물리치료 몇 번으로 땡인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경우에 상대방은 그렇지 않더군요. 

 

최근 와이프가 겪었던 접촉사고 사례가 기억나네요.  

 

와이프가 월요일 아침 출근하느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지상으로 올라온 지점에서 같은 방향(출구방향)으로 향하던 지상에 있던 상대방 차와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와이프 차는 전면 범퍼와 오른쪽 펜더가 손상되었고, 상대방 차도 앞범퍼와 왼쪽 펜더가 상한 상황이었습니다.     

 

사고났을때부터, 상대방은 자기 잘못은 하나도 없으니, 빨리 보상 처리를 해라. 라는 강압적인 태도였고, 저는, 그건 당신이나 내가 판단할 일이 아니고, 각자의 보험사를 부르면, 그들이 알아서 결정한다. 빨리 보험사를 불러라 하는데도, 자기 잘못이 하나도 없는데, 왜 부르냐 하다가... 저희쪽 보험사 직원이 와서, 그 상대방보고, 제가 했던 얘기를 똑같이 하니, 그제서야 보험사를 부르더군요.  

 

일단, 보험사 직원 말로는, 이 경우, 지하에서 올라온 차가 불리하기에, 우리 쪽 과실 비율이 좀 더 많을 수 있다. 아마도, 8 : 2 정도 나올 것이다. 하더군요.  일단, 알았다 하고, 상대방에서 대인도 접수를 했기에, 이 경우, 우리도 대인을 접수하는게 좋다하더군요. ㅎㅎ... 자기잘못 없다고,, 길길이 날뛰던 넘이 대인접수를 하더군요.  아주 건강해 보이던데... 

 

이후 진행사항은, 보험사끼리는 우리쪽과 상대방이 8:2 로 합의했으나, 상대방 운전자가 자기측 과실은 2 도 인정을 못한다 해서, 결국 분쟁심의위원회(?) 라는 곳까지 진행이 되서, 결국은 상대방의 괘씸죄로 최종은 6:4 로 정해졌습니다.    

 

그리고, 대인은 와이프는 동네 정형외과 가서 물리치료 한 번 받고 3천원 낸 게 다이고, 상대방의 대인 보상 내역도 문자로 오길래 봤더니,  160 만원을 받았더군요.  역시나 예상대로 상해등급은 15단계중에 최하단계이고요.  그냥 이상 없다는 거죠.    

 

이런 사례가 한 두번이 아니고, 운전 해 보신 분들이라면, 이런 저런 비슷한 사례 한 두 번 겪어 보지 않으신 분이 업으실 텐데,  이런 뻔히 눈에 보이는 사회적 비용이 더 낭비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5030 관련 보고서를 보니, 5030 을 시행해서, 예상되는 지체시간으로 인한 연간 소요되는 금액은 약 4,000 억원 정도이고,  대신에, 부상이나 사망사고가 줄어들어 줄어드는 비용이 약 7,000 억원 이라서, 결과적으로 사회적으로 3,000 억원이 이익이다. 라는 내용이 있더군요.  

 

이런 사회적인 비용 계산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3,000 억원의 비용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이 이미 다른곳에서 줄줄 새고 있는데, 이 3,000 억원을 아끼는게 더 우선인지, 다른 곳을 먼저 손 보는게 우선인지 그런 고민이 먼저 선행이 되야 하는게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교통사고 최근 10년간의 통계자료를 보니, 사고건수, 사망자수, 중상자수 다 감소중인데, 유일하게 경상자수와 부상신고사례(5일미만의 치료를 요하는 부상신고)만 늘어나고 있더군요. 

 

 증가추세에 있는 경상자수를 줄이고자 하는 노력을 먼저 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미 10년동안 사망사고와 중상해자수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인데, 이 번 5030 대책이

뭔가 잘못되었다라는 게 아니라, 그 보다 더 중한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엉뚱한 곳을 

손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님의 서명
- 비아냥, 빈정대지 말고 직접 얼굴 마주보면서 할 수 있는 말만 글로 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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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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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1 23:12:28

 나이롱 환자 불시 랜덤 감찰 확대해서 걸리면 10배 물리기 등등...

저같으면 충분히 해볼만한 일이라고 생각되네요.

Updated at 2021-04-21 23:19:02

승용차 뒷자리에 앉아있다가 불법 유턴하던 버스에 받혀서 유리창에 헤딩하는 바람에 박살난 유리가루 온몸에 다 뒤집어 쓰고 병원에 입원한적이 있었는데 동네의원 같은 병실에선 나이롱 환자들 많더라구요. 밤되면 술쳐먹고 들어오거나 집에 가러가는...

2021-04-21 23:18:21

 병원이 나이롱 환자를 환영하는 한 힘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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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2 07:34:43

국.민.성

2021-04-22 07:47:46

전 음주운전 처벌부터 더 강화했면 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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