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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아 눈물 나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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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2 11:50:52

지난 1월 영하 18도 한파 속에 4세 여자아이가 내복 차림으로 길거리에서 발견돼 논란이 됐던 '강북 내복 아이 사건'의 아이 엄마가 검찰에서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은 지난 2월 5일 아동보호사건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엄마 A(26)씨에 대해 기소 유예 처분을 내린다고 21일 밝혔습니다. 북부지검은 A씨가 피해 아동을 혼자 두고 출근한 건 처음인 점, 출근해 아이와 9시간 동안 37회 통화하며 아이 상태를 살핀 점 등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아동보호전문기관 역시 'A씨의 아이 양육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아이도 엄마와 분리된 것에 분리 불안을 느껴 가정에 복귀시켰다'며 선처를 탄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관은 지난달 중순 피해 아이에게 학대 흔적 등이 없다는 것을 여러 차례 확인을 거쳐 아이를 돌려보낸 바 있습니다.

지난 1월 8일 오후 5시 30분경 집 근처 길거리에서 시민들에게 발견된 4세 아이는 당시 내복 차림에 대변을 묻히고 울고 있었던 점, 엄마의 근무시간 9시간가량 집에 혼자 방치된 점 등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아이 엄마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하고 학대 여부를 살폈습니다.

하지만 JTBC 취재 결과 아이 엄마가 여러 번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아이를 일터에 데려와 돌보기도 하고 사건 당일에도 아이와 음성·영상 통화를 37회 하는 등 아이의 상태를 살폈던 정황 등이 확인됐습니다. 아이 엄마는 지난해 9월 모자원에서 나온 이후 양육비도 받지 못하며 홀로 아이를 길렀고, 아이와 있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반일 근무를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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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학대하는 못된 엄마도 많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애를 혼자 두고 일을 나가야 했던 엄마 심정은 어땠을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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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4-22 11:52:11

ㅠㅠ

WR
2021-04-22 11:55:03

에휴 아동학대 뉴스도 그렇지만 마음 아프네요. 

2021-04-22 11:53:05

37회라니 아이고... 티비에서 보고선 나쁜엄마는 아닌가 보다 했는데, 이런오해는 풀어져서 다행입니다. 먹고사는게 뭔지..

WR
2021-04-22 11:59:46

그러게요 ㅜㅜ 학대가 아니라 다행이에요. 

2021-04-22 12:00:00

오해가 풀어져서 다행이네요.
요즘은 사회적 문제가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면서 안타까운 일도 다행인 일도 많은거 같습니다.

WR
2021-04-22 12:02:24

네 어느 정도 도움의 손길도 주어지면 좋겠네요. 

2
2021-04-22 12:16:12

이런게 취약층일텐데 말이죠.

전 복지가 어디서 이뤄지는지 사실 아직 체감 못하겠네요.

WR
2021-04-22 12:17:38

아직까지 사회적 온기가 구석구석까지는 미치지 못하지만 점점 더 확대되면 좋겠네요..

33
2021-04-22 12:18:19

 솔직히 연예인들 육아프로보다 이런 힘든 이웃들 이야기 좀 많이 다뤘으면 좋겠습니다.

연예인들 좋은 집에서 애들 키우는거 지네들 끼리 뭐 힘들다고 즙짜고 그러는데

이런 처참한 사정의 엄마 아빠분들이 그런 방송보면 얼마나 상대적 박탈감이 들까요.

힘든 이웃들 이야기 좀 꾸준히 방송에 나와줘야 그래 우리 어려워도 다같이 힘내자 이런 생각이라도 들텐데

맨날 잘먹고 잘사는 번지르르한 삶만 보여주니 현실 파악도 안되고 위화감에 홧병만 느는거 아니겠습니까. 

애들까지 휴거니 뭐니 금전 만능주의에 물들어 가는게 진짜 방송 탓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급발진해서 죄송합니다만 저도 애 키우는데 너무 안쓰러운 이야기라 울컥해서 적어보았습니다.

WR
Updated at 2021-04-22 12:21:10

그러게요 좋은 엄마아빠 만나서 넓은 집에서 부족함 없이 자라나는 아이들도 있지만, 정말 매일매일이 전쟁이 집도 있을텐데.. 우리가 방송에서 보는 건 일부의 화려한 삶만 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2
2021-04-22 14:55:23 (121.*.*.79)

공감합니다.

저도 요즘 유행하는 관찰류 예능(나혼자산다, 슈퍼맨 등)은 죄다 보기 싫습니다.

으리으리하게 잘사는 연예인들 생활 보여줘봐야, 없는 이들에겐 상대적 박탈감만 느껴질겁니다. 

2021-04-22 13:13:01

사회의 온정(?)도 필요 하겠지만 시스템이 더 치밀하게 구축되어
이런 사안이 다시 발생하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WR
2021-04-22 13:25:53

네 시스템 구축이 먼저죠!

2021-04-22 14:45:26

아이가 혼자 집에 있다가 실수로 밖에 나왔는데 문이 잠겨버린 건가요?

WR
2021-04-22 15:02:56

그런 거 같은데, 자세한 내용은 저도 잘 모르겠네요. 

2021-04-22 14:59:29

출산율 문제에 가장 먼저 해줘야하는게, "육아"죠

본문 1인가정도 그렇고 맞벌이도 그렇고, 일단 돌봐줄 사람이 있어야 애를 낳죠

사교육이니 경쟁이니 경제적능력이니 이건 일단 당장 육아에 비하면 부차적 문제라 봅니다. 

WR
2021-04-22 15:06:40

일단 워킹맘이 될 경우 애를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게 가장 크더라구요. 

어지간한 일자리로는 육아 도우미를 안 쓰고 집에 있는 게 이득인데, 이 경우 수입이 없으면 애를 키울 수가 없고 .. 나가서 일하자니 친정 엄마나 탁아 시설 등에 맡기지 못하면 나가서 일하는 의미가 없고.. 

2021-04-22 22:54:08 (114.*.*.89)

 사연이 있었군요. 맘이 참 짠합니다

WR
2021-04-23 09:29:31

처음엔 단순한 아동 학대 사건인 줄 알았는데, 슬픈 사연이 있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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