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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지인들이 잘 풀리는 모습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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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8 01:03:38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착해졌다기보다는 제가 그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정말 기분 좋을거란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1. 입사동기 직원이 최근에 영끌하면서 힘들게 집을 샀습니다~다음달에 인테리어 싹 해서 들어간다고 하더군요~최소 10년 이상은 지낼 곳이라 무리해서라도 인테리어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깔끔하게 인테리어한 집에 이사가는 동기가 얼마나 기분 좋을지 상상이 되니 진심으로 축하해주게 되더라구요~전 당분간은 어쩌면 한참동안은 그런 기분을 느낄 수가 없는 상황이라.......부러우면서도 그 기분을 느끼고 싶은 마음도 들더라구요~

 

2. 고생만 하고 이직한 예전 팀원이 이직한 곳에서 직급이랑 연봉도 많이 올린 얘기를 듣고 진심으로 축하해주었습니다~첫째를 시험관 하면서 힘들게 얻었는데 자연임신으로 둘째를 바로 얻었더라구요~이직하면서 너무 잘풀려서 좋더라구요~항상 행복하기만을 바랬던 팀원이었는데 잘풀리는 거 보고 너무 좋았습니다~저도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은 연봉 높여서 이직하는 건데 그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 그런지 참 부러웠습니다~

 

3. 예전에도 글을 남겼었지만 회사에서 제가 존경하는 선배가 있습니다. 나이는 저보다 어리지만 지금 회사에 1년 먼저 들어와서 일을 너무 잘해서 짬 인정해드리고 선배대우 해드리고 있습죠~

딸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멋진 아빠이자 일도 잘하고 평판도 좋은 직원이자 성격도 너무 좋은 남자이기도 합니다~2년전에 분양받은 아파트를 올해 이사가기로 했는데 살고 있는 집이 안팔려서 고민이 많았는데 어떻게 타이밍이 맞아서 생각보다 일찍 이사를 갈 수 있게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이사가는 곳이 또 복층이라 딱 좋다고 하더군요~일하는 능력도 인성도 참 부러운데 집 마련해서 이사가는 상황도 부럽더라구요~근데 제가 다 기분이 좋더라구요~진심으로 축하해주었습니다~

 

 

일도 너무 안풀리고 부서이동하면서 그간 경력이 애매해지고 능력부족으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시간이 지난다고 해결될 상황도 아니고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늪에 빠질 수 밖에 없는 기분과 상황이다보니 오히려 잘 풀리는 지인들을 보면서 대리만족이란 걸 느끼게 되더라구요.....

그냥 질투가 날법한데 오히려 어떤 기분인지 상상이 되면서 너무 좋겠다~~~라는 생각과 더불어 축하해주게 되더라구요~

 

진심으로 행복하다..라는 생각하면서 웃는 날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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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1-05-08 01:46:17

저같으면 부러움+알게모르게 생기는 질투(열등감 조미료로 쳐서)가 마음속에 스멀스멀 올라왔을텐데...상훈님의 마음씨가 참 따뜻합니다~틀림없이 앞으로 상훈님도 지금보다 더 좋아질 거라 믿습니다~^^

WR
2021-05-08 10:22:50

오히려 제가 마음이 많이 힘드니 주변 지인들이 잘되는 모습에 부러움+나도 진심으로 잘되고 싶다~라는 마음이 합쳐져서 진심으로 축하해주게 되더라구요~무슨 마음인지 저도 모르겠습니다....ㅎ

2021-05-08 03:13:01

힘내세요.. ^^ 화이팅입니다. 

WR
2021-05-08 10:23:00

감사합니다~

4
Updated at 2021-05-08 10:31:05

사람의 운(재물,사업,건강,수명)은 사주팔자에 이미 정해져있다고 합니다.
물론 노력이라는 0.001%의 본인 몫이 있기는 하죠.

인생은 강물 위에 떠 있는 낙엽과 같은 존재라고 하네요.
낙옆 위의 개미가 아무리 노를 저어도 물을 거슬러 오를수 없듯이 운명은 거스를 수 없다고 합니다.
그냥 그게 그 사람 운이겠거늘..
그냥 이게 나의 운이겠거늘 ..
생각하면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

WR
2021-05-08 10:23:24

그렇게 생각하면 위안이 되기도 하면서 참 슬프기도 합니다....ㅠ.ㅠ

2021-05-08 05:45:49

역시 대단하십니다 저도 그래야 하는데 저는 배가 아파서 못 견디겠더라구요 사이가 안 좋은 사람뿐만 아니라 심지어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이 잘 되었을때도요...

WR
2021-05-08 10:24:19

모르겠습니다....알게 모르게 배아픈 마음도 있겠지요...다만, 저도 그런 기분을 느끼고 싶은 마음이 크다보니 그 당사자가 얼마나 기분 좋을지도 느끼게 되니 더 축하해주게 되더라구요~

2021-05-08 07:33:49

상후니님 등 뒤에 날개 달려있죠?

WR
2021-05-08 10:25:12

저도 그런 기분을 꼭 느끼고 싶은 마음이 크다보니 나중에 그렇게 되면 지인들도 저를 진심으로 축하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제가 착해서 그런 건 아닌 것 같구요...^^;;;

2021-05-08 08:11:30

 이렇게 축하해주시는게 멋있네요^^

얼굴만 잘생기신게 아닙...이런 반칙!! 

WR
2021-05-08 10:25:58

예전엔 질투하는 마음이 컸는데 지금은 부러운 마음과 더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 더 크더라구요~

제가 잘 안되다보니 그냥 주변 사람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 커졌습니다...아이러니하죠...^^;;;

1
2021-05-08 08:20:59

저도 주변 친한 사람이 잘 되는게 좋더라고요

극단저인 예로

제 친한 군대 동기중에 제주도에서 사업에 성공한 친구가 있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놀러가면 호텔도 자기돈으로 잡아주고, 차도 빌려주고, 술도 사주고...

저는 가끔 삼겹살에 소주한잔으로 대신합니다(능력대로...)

제 친구중에 일이 잘 안풀리는 친구가 있습니다

하는 일마다 안되고 결혼도 못하고...하여간 안풀리는 케이스입니다

20년전에 돈 좀 빌려준것  아직도 못 받고 있지만 그냥 내버려 두고 있습니다

잘 풀리면 갚겠죠

주변 사람이 잘되면 자기한테 이득이 되면 됐지 손해는 없습니다

꼭 이해득실을 따져서가 아니라 주변 사람이 잘 돼야 내 마음도 편하더군요

나이가 들수록 비교가 얼마나 무의미한지를 느끼게 됩니다

2021-05-08 08:55:27
"나이가 들수록 비교가 얼마나 무의미한지를 느끼게 됩니다"라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WR
2021-05-08 10:27:02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지인들이 잘되면 마음이 편하게 되더라구요~ 

2021-05-08 09:29:27

사촌이 땅을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과 배고품은 참아도 배아픔은 못참는다는 말도 있듯 남이 잘되면 시기와 질투 그리고 상대적 자책감등을 느끼기 마련이라는데 천사이십니다.

WR
2021-05-08 10:28:04

저도 자책감은 느끼고 질투도 합니다만 지금은 부러운 마음과 잘풀리는 지인들의 모습이 보기 좋은 마음이 더 커서 그렇습니다....제가 착해서 그런 건 아니구요....^^;;;;

2021-05-08 10:50:18

진인사 대천명 입니다.

글쓴 분과 주위분이 모두  최선을 다했을것입니다

그러나 결과는 하늘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WR
2021-05-08 11:36:40

동감합니다~열심히 노력한 다음에는 마음은 너무 애쓸필요없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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